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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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2.9.20

페이지

276쪽

이럴 때 추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 외로울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메세지 #사람 #상실 #에쿠니가오리 #인생 #죽음 #팬데믹

상세 정보

예상하지 못한 죽음 뒤에 남겨진 주변인들의 평범한 일상.
이별 뒤 절망의 감각으로부터 시작되는 해방일지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저자 에쿠니 가오리가 신간 장편 소설로 찾아왔다.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신간으로 돌아온 에쿠니 가오리는,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매력을 선사한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발생하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치밀하게 엮어 전개한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삶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신간은 팬데믹 시대를 반영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생생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섣달 그믐날 밤, 호텔에 모인 세 명의 노인. 그들은 함께했던 시간을 더듬으며 회상하고, 엽총으로 함께 목숨을 끊는다. 그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유를 말해 줄 수 있는 노인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가까운 가족이어도, 친구여도, 지인이어도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을 계기로 남겨진 자들의 평범했던 일상이 뜻하지 않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에 혼란이 찾아들고, 살아 있는 자들의 일상이 세 노인의 죽음 위에 켜켜이 쌓인다. 연락이 끊겼던 가족들이 다시 이어지고, 낯선 사람과 메일을 주고받고, 새로운 인연이 생기기도 하는 등 각자의 등장인물들에게 낯섦의 순간들이 파고든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에서는 본인의 죽음 앞에 선 세 노인들과 타인의 죽음 뒤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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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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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

@jayjay

  • 혜지님의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게시물 이미지
소재는 흥미로우나 전개가 불친절하다.
세 명의 노인은 호텔에서 동시에 삶을 마무리하게 되고, 이들의 죽음을 주변인들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써내려간 책이다.
고인에게 흥미를 갖고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찾아보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고인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나 그걸 이해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기에.
세 명의 노인, 그리고 주변인들의 이야기기에 흐름을 잘 이어나갔어야 했는데 이야기의 순서가 뒤죽박죽에 등장하는 인물도 뒤죽박죽이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2023년 8월 7일
0
혜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혜지

@hyejidutt

[10월책 플라이북 59번째책]

섣달 그믐날 밤, 호텔에 모인 세 명의 노인이 엽총으로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자살하기까지의 세 노인의 이야기와 그들의 가족, 지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는 세 노인이 자살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뒤로는 세 노인의 이야기와 그들의 아들과 딸, 손녀 그리고 지인들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이 사람이 누구였는지 어떤 인물과 관계가 있었는지 헷갈린채로 책은 끝까지 읽었다. 앞에 간단하게 인물관계도가 있으면 책을 좀 더 이해하는데 좋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출간된 책이라서 그런지 후반부쯤에 책 속에서 코로나가 등장하는데 이제 책에서도 언급이 될 만큼 우리의 일상속에 깊게 침투해버렸다는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되었다.

가독성도 떨어지고 편하게 읽기 좋은 책도 아니며 작가님이 무엇을 말하고싶어서 이 책을 쓰셨을까하는 의문점만 남긴 불친절한 소설이였다ㅠㅠ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2022년 11월 9일
0
phsoj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phsojung

@phsojunguawx

익숙한 구조, 낯선 도입부와 코로나 소재,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9월 3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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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저자 에쿠니 가오리가 신간 장편 소설로 찾아왔다.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신간으로 돌아온 에쿠니 가오리는,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매력을 선사한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발생하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치밀하게 엮어 전개한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삶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신간은 팬데믹 시대를 반영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생생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섣달 그믐날 밤, 호텔에 모인 세 명의 노인. 그들은 함께했던 시간을 더듬으며 회상하고, 엽총으로 함께 목숨을 끊는다. 그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유를 말해 줄 수 있는 노인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가까운 가족이어도, 친구여도, 지인이어도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을 계기로 남겨진 자들의 평범했던 일상이 뜻하지 않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에 혼란이 찾아들고, 살아 있는 자들의 일상이 세 노인의 죽음 위에 켜켜이 쌓인다. 연락이 끊겼던 가족들이 다시 이어지고, 낯선 사람과 메일을 주고받고, 새로운 인연이 생기기도 하는 등 각자의 등장인물들에게 낯섦의 순간들이 파고든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에서는 본인의 죽음 앞에 선 세 노인들과 타인의 죽음 뒤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책 소개

에쿠니 가오리 신작 장편 소설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신간 장편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저자 에쿠니 가오리가 신간 장편 소설로 찾아왔다.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신간으로 돌아온 에쿠니 가오리는,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매력을 선사한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발생하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치밀하게 엮어 전개한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삶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신간은 팬데믹 시대를 반영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생생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세 사람은 왜 섣달 그믐날 밤에 함께 목숨을 끊었을까
인생의 수많은 상실, 수많은 종언을 그리는 이야기


섣달 그믐날 밤, 호텔에 모인 세 명의 노인. 그들은 함께했던 시간을 더듬으며 회상하고, 엽총으로 함께 목숨을 끊는다. 그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유를 말해 줄 수 있는 노인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가까운 가족이어도, 친구여도, 지인이어도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하고 속으로 말한다. 나는 돈은 있지만, 돈이 있어도 갖고 싶은 게 없어져 버렸어.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_본문 중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을 계기로 남겨진 자들의 평범했던 일상이 뜻하지 않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에 혼란이 찾아들고, 살아 있는 자들의 일상이 세 노인의 죽음 위에 켜켜이 쌓인다. 연락이 끊겼던 가족들이 다시 이어지고, 낯선 사람과 메일을 주고받고, 새로운 인연이 생기기도 하는 등 각자의 등장인물들에게 낯섦의 순간들이 파고든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에서는 본인의 죽음 앞에 선 세 노인들과 타인의 죽음 뒤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 * 편집자 서평 * * *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섣달 그믐날 밤, 엽총으로 자살을 한 세 노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떤 심정으로 그런 선택을 내린 것일까. 책에서는 그 모든 게 모호하고 불명확하게 그려진다.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없어 답답하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명확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글 중 가장 큰 특징은 딱 정해진 교훈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생각이, 어떤 행동이 옳은 것인지 미리 정해 두고 독자들에게 알리는 글과는 다르다. 따라서 에쿠니 가오리의 글에는 불륜, 나이차가 큰 사랑 등 ‘평범’하지 않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주제가 많이 등장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런 주제를 옹호하지도, 비판하지도 않고 그저 다양한 사람들의 명확하지 않은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독자들의 몫이다.

마당에 심은 구근 하나가 올해 처음 꽃을 피운 것을 발견했을 때라든지 슈퍼마켓에서 장을 다 보고 바깥에 나오자 비가 내리고 있었을 때 혹은 우연히 탄 택시의 운전기사의 느낌이 좋지 않았을 때 갑자기 세상이 아버지의 부재로 구성되어 있다는 감각에 휩싸인다. _본문 중에서

죽은 세 노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또한 이 소설의 중요한 요소이다. 아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각 세 노인에 대해 생각한다. 어쩌면 자신의 죽음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의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쾌했던 고인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고인이 살아 있다는 듯이 마음속으로 말을 걸고, 누군가는 집 안에서의 고인과 집 밖에서의 고인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또한 고인의 유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족의 이야기도 작품에서 그려진다. 에쿠니 가오리는 남겨진 사람들이 마땅히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전제를 내세우지 않는다. 타인의 죽음 앞에 선 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번 에쿠니 가오리의 신간 장편 소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는 과연 나의 죽음 앞에서, 타인의 죽음 앞에서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고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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