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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1.7.1
페이지
296쪽
상세 정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로, 무엇도 될 수 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규정하며, 우리가 가장 원망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재능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평범함과 싸운다. 그렇게 한번은 싸워 본 적 있는, 세상의 모든 보통 사람들을 위한, 웃기고도 슬픈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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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imyoungsin
애매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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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애매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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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로, 무엇도 될 수 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규정하며, 우리가 가장 원망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재능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평범함과 싸운다. 그렇게 한번은 싸워 본 적 있는, 세상의 모든 보통 사람들을 위한, 웃기고도 슬픈 에세이.
출판사 책 소개
"이제는 누구도 내게 꿈을 묻지 않는다."
지방도시에 사는 기혼 유자녀 여성이자
15년 차 작가지망생 수미의 첫 에세이집
정희진 여성학자, 하재영 작가, 이신화 드라마 작가 추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로, 무엇도 될 수 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규정하며, 우리가 가장 원망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재능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평범함과 싸운다. 그렇게 한번은 싸워 본 적 있는, 세상의 모든 보통 사람들을 위한, 웃기고도 슬픈 에세이.
"여성들 사이에는 계급, 지역, 나이, 결혼 제도를 둘러싼
복잡한 차이와 불평등이 있다.
이 책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이 문제를 내건다.
더구나 '재능의 애매함'이라는 주제는
저자의 자신감과 담대함을 보여 준다. " - 정희진 여성학자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로 자랐다. '하고 싶은 것'은 종종 '되고 싶은 것'과 같은 말이 되었고, "커서 뭐가 되고 싶어?"는 어린 시절 흔하게 듣는 질문이었다. 학기 초엔 꼭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적어 내야 했다.
어른이 되면 단순히 뭐가 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경제적 여건은 물론 출신 학교, 사는 지역, 고유 성별도 걸림돌인 것만 같다. 그중에서도 재능은 온전히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주 그리고 오래 재능 때문에 고민한다. 재능이 없어서,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서, 재능이 애매해서.
그사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했던 질문 하나가 사라진다. 어른들은 서로에게 장래희망을 묻는 대신 직업을 묻는다.
아무도 꿈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의 꿈
수미 작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대형마트에서 수박을 자르며, 신용카드 신청서를 받기 위해 빌딩 꼭대기 층에서 1층으로 허락되지 않은 영업행위를 이어 가면서, 영어학원 보조강사로 일하면서도, 직업인으로서 작가 되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제대로 된 작가가 되려면 등단을 해야 한다고 믿었으나 등단 경험이 없었고, 공모전에서 당선했으나 작품 하나 보내 달라는 극단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 기간이 희곡 한 편을 완성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 박완서 작가의 프로필을 읽으며 박완서 작가가 마흔에 <나목>으로 등단했다는 사실에 크게 위안받았다. 복층 집으로 이사를 했을 땐 2층의 작은 방을 글 쓰는 작업실로 쓰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천재는 많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꿈꿨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그저 평범한 사람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때가 온다.
무언가가 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계속하는 사람
수미 작가는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이다. 그는 무언가가 되기엔 자신의 재능이 애매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타인에게 인정했고 그런 이후에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글 쓰는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결혼 전 인사를 온 예비사위에게 엄숙하게 "자네 수미가 글 쓰는 사람이라는 건 알지?"라고 물은 가난한 아버지, "나는 네가 글을 써서 좋다"고 말하는 식당 노동자 어머니, 휴대폰에 누나의 이름을 '삼류작가'로 저장해 놓은 보험설계사 남동생, "엄마는 작가잖아. 그럼 인터넷에 나오는 사람이야?" 하고 궁금해하는 여덟 살 딸에게, 그는 작가다. 그들이 수미 작가가 쓰는 글을 모두 찾아 읽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수미 작가와 좋아하는 작가들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없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가족 수미는 작가다. 다른 사람은 결코 알 수 없을 삶의 시간으로 수미 작가는 문단이나 공모전, 출판사의 부름이 없어도 명백히 작가인 사람의 삶을 살고 있다.
"이 단단한 이야기는 자신의 재능에 회의하는 많은 이들이
선명한 꿈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 - 하재영 작가
수미 작가는 스스로를 '자조의 왕'이라고 말한다. 공모전, 신춘문예, 지원사업에 응모하고 낙방할 때마다 기대와 자조 사이를 수시로 오갔다. 우리에게 꿈과 직업, 재능과 밥벌이에 관해 수미 작가만큼 잘 이야기해 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 누구든 그의 첫 에세이집 《애매한 재능》을 읽으며 한번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건 바로 나의 이야기라고.
'서울에 살면 꿈을 이루기가 좀 더 쉬울까? 재능이 애매한 사람도 하고 싶은 걸 계속해도 될까? 기혼 유자녀 여성은 계속 꿈을 꿔도 될까?' 이 책 스스로가 답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은 우리를 억압하는 듯하지만,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여성학자 정희진의 추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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