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 민음사 펴냄

신곡: 지옥편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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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7.8.5

페이지

399쪽

상세 정보

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린 작품.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이다.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실천적으로 고민한 현실 비판서인 동시에, 중세 학문을 종합한 책이다. 다양한 계급과 성향의 인간들을 작품 속에 등장시킴으로써 단테는 부패한 교황권과 왕권, 그리고 죄악에 물든 세상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성서, 그리스.로마의 고전 작품,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플라톤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중세의 여러 학문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야기는 부활절의 성(聖) 금요일을 하루 앞둔 목요일 밤, 잠에서 깨어나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서 있는 서른다섯 살의 단테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세상의 온갖 악을 대면하고 두려움에 떨던 단테 앞에 그가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고, 죽음 이후의 세계를 향한 일주일간의 순례가 시작된다.

작품을 떠받치는 형식과 구조는 치밀하고 웅장한 건축물을 연상시킨다. 「지옥편」과 「연옥편」, 「천국편」은 각각 서른세 편의 독립된 곡(canto)으로 구성되며, 「지옥편」에만 서곡이 추가되어 모두 100곡을 이룬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는 대체로 140행 안팎에 달하며, 모든 행은 11음절로 구성되고 전체 14,233행에 이른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출간된 이 번역본에는, 영국 최초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 102점이 함께 수록돼 있다. 수세기 동안 많은 미술가들이 <신곡>의 장면들을 화폭 위에 재현해 왔는데,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는 그중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병기한 부제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는 바로 단테 자신이 부여한 원제목이다. 그간 국내에서 '신곡'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왔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신곡>이란 제목을 살려 두는 한편, 부제를 덧붙여 단테가 처음에 의도했던 원래의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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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eun-ji님의 프로필 이미지

eun-ji

@eunji0d6e

“말을 조심해야 한다.”
지적인 교만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아, 눈먼 탐욕이여! 어리석은 분노여!
짧은 인생 동안 그렇게 우리 뒤를 뒤쫓아다니더니
영원한 삶에서는 이런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구나!

“넌 언제나 성급한 욕망으로 인해 불행해지리니!”

“혓바닥이 지칠 줄 모르고 알랑거린 탓에
나는 이 깊은 구석에 처박히게 되었다!”

“이제야 말로 네가 나태함을 벗어 버릴 때로구나.
베개를 베고 이불 속에 누워 편안함을 즐기다가는
명성을 얻을 수 없느니라!

명성없이 삶을 소모하는 사람은
허공의 연기나 물속 거품과 같은
흔적만을 세상에 남길 따름이다.

그러니 일어나라! 무거운 육체에 눌려
주저앉지 않으려면, 모든 써움을
이기는 정신으로 숨막히는 어려움을 극복하여라.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민음사 펴냄

3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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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왕

@jinkyowang

상상력의 시작은 신화였고, 기독교가 불을 지펴, 지옥편이 꽃을 피웠다. 3행씩 서정시는 배경, 묘사, 대화, 감정을 담아내느라 정신 없지만, 끔찍한 고통과 절규로 가득한 지옥이 오싹오싹 다가온다. 불꽃 연기로 자욱하고 신음이 처절한 곳.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는 이해를 돕는 목적외에 머리속 잔혹한 상상을 완화시키기 하는 절묘한 배치다.

29쪽, "선생님! 얼마나 고통을 받기에 이토록 처절하게 울부짖는지요?" "간단히 말해주지. 이들에겐 죽음의 희망조차 없다."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민음사 펴냄

2021년 2월 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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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방

@bimileuibang

  • 비밀의 방님의 신곡 게시물 이미지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신곡은 단테가 1307년 부터 죽은 해인 1321년 사이에 쓴 대 서사시 이다. 등장인물은 단테 자신과 그가 존경하는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 와 그토록 사랑했던 베아트리체 이다.
대략적 줄거리는 35세 된 단테가 어두운 숲속을 헤매다 세마리의 짐승들에게 앞을가로 막혀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있던 중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들을 물리치고 단테를 이끌어 지옥과 연옥을 안내하고 그와 헤어진 뒤 베아트리체를 만나 천국을 간다는 내용이다.
각각 33편의 독립된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옥편은 서문이 추가되어 총 100곡으로 구성 되어있다. 사후 세계에 대한 중세의 종교와 세계관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단테의 기발하고 섬세한 상상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너무도 세밀하고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함께 순례를 떠나는 듯 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1권 지옥편은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지옥을 순례하는 여행으로, 당시의 교황과 왕권의 부패, 죄악으로 가득한 인간들을 비판하고, 성서의 인물과 그리스 로마의 신들, 로마의 고전 작품속의 인물, 당시 실존했던 단테와 정치적 대립을 이룬 인물들을 등장시킴으로 사실감을 더했다.

지옥에는 도둑질 한자, 간음한 자, 이간질한 자, 부정한 자, 부패한 자, 세상을 혼란 시킨 자, 부당이득을 취한 자, 가족을 살해한 자, 전쟁을 일으킨 자 속이는 자, 믿음이 없는 자, 신화에 등장한 신들 등 그외 여러 인물과 신들이 각각의 죄목에따라 지옥세계에 나누어지며 그에 상응하는 벌도 다르다. 고문을 받는 장면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죄가 중할수록 깊은 지하로 내려간다. 블레이크의 그림이 중간중간 첨부되어 있어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단테는 자기와 정치적 대립을 이룬 실제 인물들을 지옥에 보냄으로 간접적으로 나마 자기의 정치적 주장이 옳음을 내비치고 있기도 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지옥에 보낸 단테의 상상력이 너무도 재미있고 새롭다. 시저와 부르트스, 성경의 인물들이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또한 지옥편에서 단테는 운명에 대한 자신의 번뇌를 나타내고 있다. 왜 타고난 저마다의 운명은 다를까? 어떤자는 번영하고 어떠 자는 망할까? 운명은 풀 속의 뱀처럼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지식도 운명에는 못 당한다. 운명은 쉴새없이 모습을 바꾼다. 그러니 실체를 알 수 없다. 그러니 인간이 운명을 원망하는 것은 엉뚱한 비난이고, 비뚤어진 말 이라고 한다.

단테는 지옥편을 통하여 인간의 악함과 연약함 그 무엇으로도 운명을 이길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 만이 정의롭고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주석이 있어 어렵지 않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시적 서술로 내용이 부드럽고 잘 읽혀진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마 역사를 미리 읽고 읽는다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옥편을 읽는 것 만으로도 죄에대한 징벌이 얼마나 큰지 두려움에 떨게한다.사소한 작은 것 까지도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다니 이 세상에 천국에 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 같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지 않으셨다면 우린 모두 지옥에서 울부짖으며 만났을 것이다.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민음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18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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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린 작품.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이다.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실천적으로 고민한 현실 비판서인 동시에, 중세 학문을 종합한 책이다. 다양한 계급과 성향의 인간들을 작품 속에 등장시킴으로써 단테는 부패한 교황권과 왕권, 그리고 죄악에 물든 세상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성서, 그리스.로마의 고전 작품,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플라톤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중세의 여러 학문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야기는 부활절의 성(聖) 금요일을 하루 앞둔 목요일 밤, 잠에서 깨어나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서 있는 서른다섯 살의 단테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세상의 온갖 악을 대면하고 두려움에 떨던 단테 앞에 그가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고, 죽음 이후의 세계를 향한 일주일간의 순례가 시작된다.

작품을 떠받치는 형식과 구조는 치밀하고 웅장한 건축물을 연상시킨다. 「지옥편」과 「연옥편」, 「천국편」은 각각 서른세 편의 독립된 곡(canto)으로 구성되며, 「지옥편」에만 서곡이 추가되어 모두 100곡을 이룬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는 대체로 140행 안팎에 달하며, 모든 행은 11음절로 구성되고 전체 14,233행에 이른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출간된 이 번역본에는, 영국 최초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 102점이 함께 수록돼 있다. 수세기 동안 많은 미술가들이 <신곡>의 장면들을 화폭 위에 재현해 왔는데,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는 그중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병기한 부제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는 바로 단테 자신이 부여한 원제목이다. 그간 국내에서 '신곡'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왔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신곡>이란 제목을 살려 두는 한편, 부제를 덧붙여 단테가 처음에 의도했던 원래의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출판사 책 소개

선과 악, 죄와 벌, 정치와 종교, 문학과 철학, 신화와 현실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끌어안은, 인간의 상상력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

시인이자 천재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가 역동적인 삽화로 재현한 14,233행에 달하는 장대한 환상적 서사시

부활절의 성 금요일을 하루 앞둔 목요일 밤, 서른다섯 살의 단테는 잠에서 깨어나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서 있는 자신은 발견한다. 세상의 온갖 악을 대면하고 두려움에 떨던 단테 앞에 그가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영원의 세계로 안내할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그들은 마침내 지옥의 문 앞에 당도하고, 이제 죽음 이후의 세계를 향한 일주일간의 순례가 시작된다. 피가 흘러내리고 악취를 풍기며 비명 소리로 귀가 먹먹해지는 지옥에서 사흘을 보내고, 언젠가 다가올 구원의 순간을 갈구하는 참회와 회개의 소리로 가득 찬 연옥에서 또 사을을 보낸 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를 떠나보낸다. 그리고 천국에 오르기에 앞서 꿈에도 그리던 영원한 사랑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받은 그는 순례의 마지막 날, 순수한 환희로 빛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눈을 뜬다.
시성 단테의 웅정한 서사시 『신곡』은 그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중에 써 낸 작품이다. 현실에 대한 비판서인 동시에, 중세의 모든 학문을 종합하고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고전 서사시 전통을 계승한 이 책에는 플라톤, 토마스 아퀴나스, 역대 황제와 교황 등의 실존 인물들과 함께 제우스, 오디세우스, 아킬레우스 등의 신화적 존재들, 그리고 성서의 인물인 유다와 솔로몬 등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천태만상의 인간상을 보여 준다. 지옥, 연옥, 천국을 관통하는 여정에서 만난 이 인물들을 통해 단테는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리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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