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싸부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펴냄

건담 싸부 (김자령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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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2.8.17

페이지

440쪽

상세 정보

1980년대 중반, 명동 최고의 청요리집이었던 ‘건담’. 청와대에서 요리를 받아갈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던 화상의 중식당은 어쩌다 이름마저 잊힌 동네 중국집이 되어버린 걸까? 잘 먹는다, 먹성이 좋다는 뜻의 건담(健啖)의 주방에는 고희를 훌쩍 넘기고도 양손으로 웍을 돌리며 쩌렁쩌렁 주방을 호령하는 싸부 두위광이 건재하다.

그러나 의지와 염원에도 세월은 아랑곳 않고 그를 자꾸 멈춰 세운다. 무쇠 같았던 요리사는 서서히 맛과 향을 잃어가고, 변하지 않으려는 아집과 괴팍한 성격 탓에 직원뿐만 아니라 손님들과도 부딪히기 일쑤다. 일반 중식당 최초로 미슐랭 별을 받고도 결국은 평생을 바친 중국집을 폐업하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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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님의 프로필 이미지

현지 ◡̎

@hyunjid4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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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들이 다소 어렵고 조리 묘사가 이해가 쉽지 않았지만
전개 이해하는데는 문제 없다


다소 어렵게 읽었지만 점점 재밌었당 !

건담 싸부

김자령 지음
시월이일 펴냄

2022년 12월 3일
0
달빛바다님의 프로필 이미지

달빛바다

@dalbitbada

뒷부분부터 읽어보았다. 등장인물 간에 관계가 알쏭달쏭했지만 그게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했다. 서로 무슨 일이 있었지? 그런데 각 장면을 상상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각종 식재료나 향신료를 비롯하여 요리 과정과 음식의 맛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혼란스러워졌다. 배가 아플 정도로 고파졌다. 뭐라도 먹고 싶었다. 특히 튀김요리가. 튀김을 안먹은지 오래됐다는 걸 소설이 떠올려줬다. 오전 10시. 중식집은 아직 문열 시간이 아니다. 난 오전에 이 책을 펼쳐든 걸 후회했다. 아, 책 읽으면서 괴롭긴 오랜만이다.

배고플 때 이 책을 펼치지 마라. 분명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집중이 안될 테니까. 오직 식욕이 생기지 않을 때 이 책을 봐라. 바로 위장이 살아날 것이다.

건담 싸부

김자령 지음
시월이일 펴냄

읽었어요
2022년 11월 1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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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

@bambam

  • 밤밤님의 건담 싸부 게시물 이미지
화교 요리사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보니 독특한 단어들이 많이 보인다. 싸완, 칼판 같이 중국집에서 쓰이는 용어도 자주 등장하고, 중국어로 중얼거리는 장면도 있고, 여러모로 색다른 표현들이 많았다. 자신의 생각을 음식에 빗대어 이야기하니 확 와닿는 대사들도 있었다.

낯선 표현들 때문인지, 워낙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거라서 그런 건지 생각만큼 읽는 속도가 붙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기존에 주로 읽던 책들과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는 게 나름 매력적이기도 하다. 개성 확실한 주인공이 어떻게 변해갈지, 아직 남은 뒷부분이 기대된다.

건담 싸부

김자령 지음
시월이일 펴냄

읽고있어요
2022년 11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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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80년대 중반, 명동 최고의 청요리집이었던 ‘건담’. 청와대에서 요리를 받아갈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던 화상의 중식당은 어쩌다 이름마저 잊힌 동네 중국집이 되어버린 걸까? 잘 먹는다, 먹성이 좋다는 뜻의 건담(健啖)의 주방에는 고희를 훌쩍 넘기고도 양손으로 웍을 돌리며 쩌렁쩌렁 주방을 호령하는 싸부 두위광이 건재하다.

그러나 의지와 염원에도 세월은 아랑곳 않고 그를 자꾸 멈춰 세운다. 무쇠 같았던 요리사는 서서히 맛과 향을 잃어가고, 변하지 않으려는 아집과 괴팍한 성격 탓에 직원뿐만 아니라 손님들과도 부딪히기 일쑤다. 일반 중식당 최초로 미슐랭 별을 받고도 결국은 평생을 바친 중국집을 폐업하기에 이르는데...

출판사 책 소개

“다 식어서 영혼이 빠져나간 음식을 뭔 맛으로 먹어?”
전설의 중국집 건담, 고집불통 꼰대 싸부가 온다!

드라마 당선작 <고씨 가족 갱생기> 김자령 작가의 첫 장편소설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알게 된 주방 밖의 세계
변해야 한다는 각성, 변화와 재기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


《건담 싸부》는 30여 년째 화교가 운영하는 연희동 중국집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중식계의 숨은 고수이자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시야가 좁아진 전형적인 ‘꼰대’다. 그의 요리 철학은 정답에 가깝지만 시대에 뒤떨어졌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다가 급기야 평생을 바쳐온 중국집을 폐업하기에 이른다. 주인공 위광은 중국집, 화교, 요리사 같은 수식을 빼놓고 보면, 살면서 한번쯤 만나 봤을 만한 인물이다. 평생 제 일에 매진하며 그게 전부인 줄 알고 살았고, 세상이 변했다는 말에 콧방귀를 끼며, 심심하면 ‘라떼’ 공격을 퍼붓는 사람. 소설은 이 나이든 화교 요리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쪼그라들었으며 어떻게 변해 가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요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 그 일을 지키려는 집념, 변해야 한다는 각성,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과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통해 그는 결국 변한다. 성장은 나이와 무관하다. 경험과 태도를 배우고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 변하여 나아가려는 마음. 70여 년의 관성을 깨고 주방 밖으로 나온 노주사가 주변인들과 발맞춰 새롭게 나아가는 모습은 얼핏 성장소설로 읽히기도 한다.

“세상 변하는 거 모르고 주방에만 갇혀 있으면… 고인물처럼 썩어버리는 거야.” (위광)
“싸부님, 계란 삶아주세요. 73도, 액체와 고체 사이, 노른자가 아주 천천히 흘러내릴 정도로, 아시죠?” (본경)
“부끄럽다고? 난 이제 그런 거 몰라. 망한 게 어디 한두 번이야?” (원신)


《건담 싸부》는 드라마 <고씨 가족 갱생기>로 드라마작가협회 신인상의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영화 <연평해전> 등의 각본에 참여한 김자령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머릿속에 영상이 그려지는 듯한 생생한 문체가 특징이다. 소설에는 주인공 위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세 번의 개업과 세 번의 폐업으로 ‘폐업의 달인’이 되어버린 부주방장 원신, 아버지의 죽음, 형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와 요리로 도피한 본경,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거식증에 시달리는 나희, 명문대 출신에 가장 충직한 직원이지만 결국 건담에 치명적인 위기를 가져오는 창모, 잘 살고 싶었지만 배신과 뻔뻔함만 남아버린 곡비소…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절대적인 인물이 없다. 마치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입체적인 인물들이 소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끌고 간다.

“양파향과 춘장향이 오르는 짜장면을 비벼서 후루룩, 소리가 나게 한 입 먹었다. 면에 착 달라붙은 고기와 채소가 후루룩 목구멍을 타고 미끄러져 내렸다. 잘게 갈린 고기에서 빠져나온 풍부한 기름맛, 느끼한 게 아니라 따뜻하고 고소한 기름맛이 가슴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갔다.”(147p)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중식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짜장면, 볶음밥, 마파두부, 멘보샤 같은 익숙한 메뉴부터 중국식 냉면, 청증위, 탄탄면, 해삼주스 등 생소한 메뉴까지, 다양한 요리의 재료와 맛, 요리법에 대해 곱씹으며 중식에 새롭게 눈뜨게 된다. 거기에 더해 ‘먹이는 마음’과 주방 너머의 세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작품
“이 책을 덮고 난 뒤, 당신의 점심 메뉴는 중식이 될 것이다!”
“20대 청년, 40대 중년, 70대 노인… 나이에 상관없이 등장인물 모두가 한 뼘씩 성장하는 아름다운 소설!”
“소설을 읽었는데 영화 한 편을 본 기분. 영상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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