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펴냄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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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11.30

페이지

312쪽

상세 정보

EBS 알똑비 시리즈. 스낵형 지식 콘텐츠 방송을 기반으로 엮어낸 종합 인문서다. 삶의 일상을 추적하여 살펴본 생활문화의 뒷이야기는 일상과 풍습, 인문 사회 스토리, 문학과 언어, 예술과 패션, 음식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50가지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이슬람의 일부다처제와 영국의 아내 경매 풍습, 좀비의 탄생, 신데렐라와 콩쥐의 공통점, 고자질과 어처구니의 의미,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 가난한 사람들이 먹었던 캐비어와 랍스터 등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늘 반복되기만 한 생활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일부 또는 문화의 출현 배경이나 원인에 대한 뜻밖의 사실을 맞닥뜨렸을 때 지적 쾌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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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sejinyiwc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속 비하인드 스토리
이 책은 EBS 오디오 콘텐츠팀에서 제작한 책이다. 총 4권의 시리즈 중 한권으로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것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흥미로운 책이다. 총 다섯개의 장에는 5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마시는 소주에서부터 남성과 여성의 기호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고 밑줄까지 쳐가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가운뎃손가락이 욕이 된 이유
원래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는 것이 욕은 아니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가운뎃손가락을 펴서 가리키는 것은 그 사람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의미했을 뿐이다. 더구나 그리스 사람들은 동성애를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위 가운데 하나로 바아들였으므로 가운뎃손가락을 펴는 것에 모욕이나 욕설의 의미는 들어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로마시대에 가운뎃손가락이 비로소 모욕을 뜻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처음에는 선정을 베풀었으나 나중에는 포악스럽게 낭비를 일삼아 원성을 산 3대 황제 칼리굴라가 관련되어 있다. 칼리굴라의 충성스러운 근위대장 카시우스 카이레아는 평생 결혼하자 않았는데 생김새가 단아하고 목소리까지 가늘었다. 칼리굴라는 이런 카시우스가 손에 입맞춤할 때마다 가운뎃손가락을 펴 보이며 그를 동성애자라고 놀렸다. 그러자 궁궐의 다른 사람들도 따라하면서 가운뎃손가락을 쭉 펴보이는 행위가 점점 성적인 모욕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로마의 세력권이 미치는 곳으로 퍼져나갔다. 칼리굴라는 꼭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결국 카이레아를 비롯한 신하들의 손에 삶을 마감하고 만다.

장례문화 속에 남아있는 일본의 잔재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약 35년간 지속된 일제 강점기는 우리 문화속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국화로 둘러싸인 영정 사진, 유족들이 착용하는 완장이나 리본, 삼베 수의 등이 장례식을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전통처럼 인식되는 장례문화가 일제 문화의 잔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선 전기 신숙주와 정척 등이 오례와 예법과 절차에 관해 서술한 책 [국조오례의]에 따르면 당시에는 생전에 고인이 입었던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수의로 사용했다. 왕은 곤룡포를, 관리는 관복을, 여성은 혼례복을 수의로 사용한 것이다. 당연하게도 수의의 재료는 삼베가 아니라 비단이나 명주 등이 쓰였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삼베옷과는 큰 차이가 있다. 삼베를 수의로 지어 고인에게 입히는 풍습은 일제강점기 때 시작되었다. 1934년 조선총독부가 발표한 의례준칙은 조선의 전통 생활양식 중 각종 의례를 개선한다며 일본식으로 바꾸라고 강권했다. 고인을 위한 수의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비단과 명주 사용을 금지하고 삼베로 수의를 만들 것을 강제했다. 이것은 우리 선조들을 통제하고 전통문화를 말소하여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일본의 지배하에 두고자 하는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이었다.
수의가 삼베로 바뀌면서 유족이 입는 상복도 바뀌었다.

오늘날 고인이 입는 삼베옷이 원래는 유족이 입던 상복이었다. 삼베옷에는 고인을 더나보낸 죄인이라는 의미가 있었는데 그렇기에 왕을 잃은 신하나 부모를 여윈 자식이 입었다. 죄인을 상징하는 삼베옷을 고인에게 입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례문화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는 수의만이 아니다. 유족이 착용하는 완장과 국화로 치장한 영정 사진 등도 일제강점기의 흔적이다. 유족 완장은 삼베와 마찬가지로 의례준칙에 의해 강제된 것이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의 잔재는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남아있다.

남성과 여성의 기호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우리가 흔히 접하는 남성과 여성의 기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기호를 성별의 의미로 처음 사용한 사람은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라 명명하고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다신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이다. 그는 1751년 발표한 논문에서 식물의 암술과 수술을 구분하기 위래 이 성별 기호를 사용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성별을 구분하는 용도로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기호를 린네가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당시 청문학에서 남성을 뜻하는 기호는 화성을, 여성을 뜻하는 기호는 금성을 나타내는 데 쓰이고 있었다. 린네가 천문학에서 쓰이던 이 기호들을 동식물의 암수를 구분하기 위해 차용하여 사용한 것이다.

화성과 금성은 로마신화의 마르스와 비너스를 의미한다. 마르스는 전쟁의 신이므로 그를 상징하는 창과 방패 모양을 본떠 화성을 나타내는 남성의 기호가 만들어졌고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의 손거울 모양에서 금성을 뜻하는 여성의 기호가 만들어졌다.

흥미로운 유래를 가진 기호 중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익숙해진 블루투스 기호가 있다. 이 기호는 10세기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왕이었던 하랄 블로탄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블로탄은 푸른 이빨이라는 뜻인데 그가 평소에 블루베리를 즐겨 먹어 치아가 항상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블로탄을 영어식으로 번역한 단어가 블루투스이다. 블루투스 개발자는 당시 난립하여 여러 무선 통신 규격을 하나로 총합하기를 원하여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통일한 강력한 왕 하랄 블로탄의 이름에서 블루투스를 따왔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들도 유래를 알고나면 조금 더 의미있게 느껴지게 되는 것 같다.

바이킹 족이 바꾼 영어
원래 영어는 켈트족의 언어였다. 켈트족이 기우너전 6~4세기 무렵 갈리아와 브리타니아로 진출했다. 기원전 55년에 로마가 브리튼 섬을 정복하여 켈트족은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4세기에 게르만족이 서로마제국을 침략하자 로마는 브리튼에서 군사를 철수시켜 서로마로 향한다. 로마가 사라지고 브리튼에는 켈트족의 부족간에 전투가 계속되었다. 켈트족은 앵글로색슨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들은 오히려 원주민들을 내쫓고 브리튼섬 남쪽을 차지해 버렸다. 앵글족이 사는 섬이라 잉글랜드라 불렸다.

앵글로색슨족은 게르만족 특유의 부족 단위생활을 유지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여러 왕국이 대립하게 되고 이런 혼란을 틈타 바이킹이 쳐들어왔다. 바이킹과 무려 871년간 아홉번의 전투를 치르며 전쟁이 끝난 뒤에는 바이킹과 활발한 교류를 하게 되었다. 당시 앵글로색슨족이 사용하는 고대 영어는 독일어에 기초한 게르만어였다. 그래서 단어의 복수형태가 불규칙했다. 그래서 바이킹족이 영어를 배우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바이킹족은 복수 구조가 매우 복잡한 고대 영어를 익히기 어려우니 영어 문법에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단어 복수에 s를 붙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단어들, 예를들어 children 이나 teeth 등의 기억하기 쉬운 단어들은 고대 영어의 복수형을 간직하게 되었다. 언어는 살아있는 것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화투에 담긴 역사적 사건, 더치커피를 개발한 나라, 하이힐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등 아주 재미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 차 있는 책이다. 가볍게 읽기 좋고 50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잠깐잠깐 이동할 때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잘 모르고 있는 지식들도 쌓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알면 똑똑해지는 생활문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EBS BOOKS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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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EBS 알똑비 시리즈. 스낵형 지식 콘텐츠 방송을 기반으로 엮어낸 종합 인문서다. 삶의 일상을 추적하여 살펴본 생활문화의 뒷이야기는 일상과 풍습, 인문 사회 스토리, 문학과 언어, 예술과 패션, 음식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50가지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이슬람의 일부다처제와 영국의 아내 경매 풍습, 좀비의 탄생, 신데렐라와 콩쥐의 공통점, 고자질과 어처구니의 의미,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 가난한 사람들이 먹었던 캐비어와 랍스터 등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늘 반복되기만 한 생활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일부 또는 문화의 출현 배경이나 원인에 대한 뜻밖의 사실을 맞닥뜨렸을 때 지적 쾌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어디 가서 아는 척하기 좋은 소재, 가볍게 즐기기 좋은 내용,
평범한 지식의 반전 스릴러까지! 비하인드 스토리의 모든 것!

《EBS 알똑비 시리즈》는 스낵형 지식 콘텐츠 방송을 기반으로 엮어낸 종합 인문서다. 방송이 주는 재미와 교육의 콜라보 현장을 액기스로 만들었다. 일상에서 한번쯤 접했거나 들어봤을 상식과 지식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만 모아 역사, 과학, 경제, 생활문화로 세분화했다. 각 분야에 담긴 다양한 지식과 상식의 깊이를 더하고 색다른 사실의 재발견, 그리고 또다른 사실과 사건을 찾아가는 진실게임의 현장을 낱낱이 공개한다. 각각 50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의 파편 속에 담긴 내용과 의미를 파악해가는 과정이 탐정소설을 읽듯 스릴 넘치는 반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과학, 경제, 생활문화 비하인드 스토리’ 시리즈는 알려진 사실과 다른 진실의 반전, 너무 소소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의 뜻밖의 사실, 왜는 없고 결과만 알려진 상식의 뒷이야기, 누군가가 덮어버린 사건과 사실의 진짜 이야기, 시시해서 묻기조차 민망한 것들에 대한 속 이야기 등을 담았다.

기발하고도 기묘한 일상 속 풍습과 문화의 뒷이야기
일상이란 평범한 생활 속에는 비범하고 신기한 또는 상상을 벗어난 특별함이 숨어 있다. 일상의 반복이 풍습이 되고 문화가 된 것들의 뒷이야기, 그냥 묻혀버릴 수 있는 것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 그 궁금증을 추적했다. 특별한 문화는 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었고, 평이한 풍습은 이색적인 생활패턴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삶의 일상을 추적하여 살펴본 생활문화의 뒷이야기는 일상과 풍습, 인문 사회 스토리, 문학과 언어, 예술과 패션, 음식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50가지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이슬람의 일부다처제와 영국의 아내 경매 풍습, 좀비의 탄생, 신데렐라와 콩쥐의 공통점, 고자질과 어처구니의 의미,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 가난한 사람들이 먹었던 캐비어와 랍스터 등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늘 반복되기만 한 생활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일부 또는 문화의 출현 배경이나 원인에 대한 뜻밖의 사실을 맞닥뜨렸을 때 지적 쾌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일상의 대반전! 생활문화 속 진짜 이야기
평범한 일상과 풍습에는 기묘하고 특별한 것들이 있다. 미라를 조상으로 모시며 함께 살아가는 이탈리아 마을 사람들, 가운뎃손가락이 욕이 된 이유,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생긴 이유 등의 이야기가 있다. 인문 사회 스토리에서는 기상천외한 것들을 모았다. 성별 기호의 탄생, 모글리 신드롬, 요일의 의미, 몰로토프 칵테일의 진실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문학과 언어에 담긴 뜻밖의 사실에서는 아마추어의 ‘사랑’과 테니스의 ‘사랑’의 의미, 셜록 홈스의 실제 모델은 누구인지, 『금도끼 은도끼』와 그리스신화의 관계, 뗏목과 떼돈의 관계 등을 추적하여 진실을 파헤쳤다. 반전이 있는 예술과 패션에서는 죽음을 부르는 다이아몬드, 프랑스혁명과 액세서리 초커의 관계와 하이힐, 비키니, 화투 등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담았다. 음식의 놀라운 재발견에서는 곤충, 맥주, 더치커피, 압생트, 수박, 소주 등의 유래와 변화 그리고 인류사에 미친 영향까지 추적하여 새로운 지식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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