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모서리

김민준 지음 | 자화상 펴냄

시간의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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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9.1

페이지

250쪽

상세 정보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쓸모 없는 하소연>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김민준 작가의 자전적 산문집. 담담하고 수수한 문체, 가을을 닮은 김민준 작가의 기억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유년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오롯이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작가의 바람이 묘하게 마음을 다독여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 물끄러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아픔에 마주하는 태도, 결코 놓을 수가 없어 가슴 안에 품고 있는 기억들. 그 '시간의 모서리'는 작가가 겪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의 안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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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유진

@kimtqwb3vq3d

창 밖을 바라보며 설렘, 슬픔, 걱정, 안도,
그 모든 감정이 내 곁을 지나갔고
마침내 때가 되어 햇살이 내게로 닿았을 때,
나는 당신을 생각했다.

시간의 모서리

김민준 지음
자화상 펴냄

2019년 4월 10일
0
롱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롱이

@cnrgkdy

최근 들어 불안한 감정이 꽤 자주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그 감정이 터져버렸다. 나는 그럴 땐 서점을 찾으면 해결이 되는지라 곧장 서점으로 향했다. 평소같았다면 좋아하던 추리소설을 바로 골랐을텐데 오늘은 통 마음이 끌리지 않아 집었다 놓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이내 지인에게 추천 받았던 작가이름이 떠올랐고 그의 책 중 포장되지 않은 한권을 꺼내들었다. 사람많은 주말 서점에서, 조금 부끄럽지만 첫 장에서부터 눈물이 나왔다. 그냥 슬펐다. 구절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마냥 가까이 다가와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어느새 그 책에 완전하게 매료되었고 술술 읽어나갔다. 마음의 평정심도 이내 찾게 되었고 마지막장에선 풉풉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책은 최근들어 가장 잘한 일이 이 책을 발견하고 읽은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니, 이 작가를 흘려가듯 알려준 지인에게 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있어 훌륭한 책이 되었다. 비록 알바시간 때문에 긴 시간 곱씹지 못했지만 잠들기 전 분명 다시 떠올릴 것이다.

지금 드는 생각은 히가시노 게이고에 이어 또 한명 좋아하는 작가가 생김에 꽤나 행복하다는 것.

최근들어 책을 읽고도 기록하지 않았지만 이 책은 도저히 그렇게 넘길 수 없어 알바시간이 늦었음에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강남역 주변 허물없이 말을 거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건네지 않으면서 한 자 한 자 소중히 글을 남겼다. 그리고 도착한 승강장에서 나는 읽지 않은 그의 책 두 권을 들고 설레임 가득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잊고싶지 않은 단어-반의어 찾기 놀이, 바둑의 삶, 평범함의 가치

"가렵고 시리고 아파
이내 뭔가 쏟아져 버릴 것 같고 불안해"


"아마도 꽃이 피려나봐"

시간의 모서리

김민준 지음
자화상 펴냄

2018년 7월 15일
0
Iilo님의 프로필 이미지

Iilo

@kqofulumvpik

사랑도 꽃처럼 자연히 지게 되면 좋으련만
슬픔이란 이름의 허밍
제철을 잃고 따끔거린다.

시간의 모서리

김민준 지음
자화상 펴냄

읽었어요
2018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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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쓸모 없는 하소연>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김민준 작가의 자전적 산문집. 담담하고 수수한 문체, 가을을 닮은 김민준 작가의 기억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유년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오롯이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작가의 바람이 묘하게 마음을 다독여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 물끄러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아픔에 마주하는 태도, 결코 놓을 수가 없어 가슴 안에 품고 있는 기억들. 그 '시간의 모서리'는 작가가 겪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의 안식처다.

출판사 책 소개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2017), <쓸모 없는 하소연>(2017)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김민준 작가의 자전적 산문집.

나는 시인이 될게요
당신은 그 안의 시가 되어 주세요.


담담하고 수수한 문체, 가을을 닮은 김민준 작가의 기억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이 책은 오늘날, 나라는 사람으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내게 영원한 기억의 안식처가 되어주던 그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언어라는 형태로 묶어놓은 한 권의 아련한 공간이다. 한때 내가 기대고 있던 시간의 모서리를 나와 당신을 위해 온전히 펼쳐 놓으며 나는 간절히 기도한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속삭이던 나의 마음들이 부디,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평온한 휴일이 되었으면 하고.
_작가의 말 중에

유년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오롯이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작가의 바람이 묘하게 마음을 다독여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 물끄러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아픔에 마주하는 태도, 결코 놓을 수가 없어 가슴 안에 품고 있는 기억들. 그 ‘시간의 모서리’는 작가가 겪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의 안식처다. 담담한 고백처럼, 묘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 글을 읽다보면 우리들은 어느새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간의 모서리에 기대면 이내 경계는 허물어 진다. 삶이란 나를 조율하는 시간. 더 나은 소리가 아니라, 오직 정확하게 표현된 음을 짚어내는 시간. 우리들은 모두 각자의 고유한 음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나의 결핍과 화해하는 일은 나의 이상과 마주하는 일. 이 땅에 놓여진 모든 일들은 이미 가능성을 획득한 자들 뿐이다. 망설여도, 머뭇거려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면 우리들이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확률에 국한되지 말고, 통계를 초월하자.
천년만년을 살아도, 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다면 그 시간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는 동안, 그렇게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을 읽어 내려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왜냐하면 적어도 사는 동안, 나는 그 좋은 문장과 좋은 만남들을 차마 다 읽어보지도 못한 채로 눈을 감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하고 스쳐지나기엔 너무도 따뜻한 문장들. 그 마음들. 그러한 느낌들.
해가 저물고, 손을 흔들며 다음에 또 보자 인사를 건넬 때, 우리는 멀어지면서 침묵으로 말미암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대화를 나눴음을 느꼈다. 그러니 사는 동안 몇 번이고 되풀이 해도 좋을 것이다. 좋은 사람과 좋은 문장을 함께 나누는 일.
_본문 중에서

가슴 속에 나열만 해도 은유가 되는 단어가 있다면
우리는 그냥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내게 남은 것은 저 유리문을 겉돌며 희뿌옇게 흐려지던 그리움이 전부라 해도, 차마 그날의 기억은 다른 무엇과도 섞이지 않는다. 뜨거운 여름밤, 그 희석되지 않는 마음을 앓다가 모처럼 때아닌 소나기로 넘쳐흐른다. 그리운 기척이 포과상태에 이르듯, 가슴 안에는 당신이란 사람이 마구 휘몰아친다. 당신을 사랑했다. 까닭은 모르겠다. 쏟아지는 소나기에 무의식적으로 내달렸던 걸음처럼, 나 또한 당신이란 사람을 찾아 달리고 또 달렸을 뿐이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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