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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2.8.17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인생’보다 조금 더 말랑한 ‘묘생’ 부암동 카페냥 상수의 인간 치유 일지. 부암동 카페무네에는 손님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자주 오는 단골들이 많다. 전부 ‘상수 앓이’에 빠진 손님들이다. 그들은 상수를 보며,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라는 고양이 애호가나 할 법한 말을 실감한다. 세상은 모르겠고, 적어도 ‘나’는 구하는 것 같다며...
도대체 가만히 있는 고양이를 보는 게 왜 위로가 될까? 손님들은 왜 상수에게 힐링을 받을까? 《연중무휴 김상수》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상수의 ‘묘생’을 통해 ‘인생’을 사유하고 있다. 저자인 김은혜 원장은 20년 동안 CS 전문 강사로 일하며 다양한 인생을 접했다. 감정이라는 게 항상 대단하고 특별한 무언가에서 오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의 당연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안 부지런한 상수의 하루는 바쁘게 살아온 이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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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
@min_ju
연중무휴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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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보다 조금 더 말랑한 ‘묘생’ 부암동 카페냥 상수의 인간 치유 일지. 부암동 카페무네에는 손님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자주 오는 단골들이 많다. 전부 ‘상수 앓이’에 빠진 손님들이다. 그들은 상수를 보며,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라는 고양이 애호가나 할 법한 말을 실감한다. 세상은 모르겠고, 적어도 ‘나’는 구하는 것 같다며...
도대체 가만히 있는 고양이를 보는 게 왜 위로가 될까? 손님들은 왜 상수에게 힐링을 받을까? 《연중무휴 김상수》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상수의 ‘묘생’을 통해 ‘인생’을 사유하고 있다. 저자인 김은혜 원장은 20년 동안 CS 전문 강사로 일하며 다양한 인생을 접했다. 감정이라는 게 항상 대단하고 특별한 무언가에서 오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의 당연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안 부지런한 상수의 하루는 바쁘게 살아온 이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를 안겨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어서 오세요, ‘연중무휴’ 김상수입니다!
퇴근하기 싫어하는 이상한 고양이 상무님
부암동 카페무네에는 귀여운 상무님이 있다. 상수동에서 입양해 이름이 ‘상수’가 된 고양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은혜 원장은 부암동으로 이사 오기 전까진 카페를 운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우연히 이사 온 건물의 돌벽이 마음에 들었고, 동네에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들이 여유로워 보였다. 반려동물들이 편하게 들릴 공간이 있었으면 싶었다. 마침 또 상수가 사람을 좋아했다. 그렇게 일명 ‘카페냥’이 된 지금, 모든 손님이 상수의 예비 집사나 마찬가지다. 어느새 이곳 카페는 강아지는 물론 고슴도치, 기니피그, 고양이, 햄스터 손님까지 방문하는 부암동 방앗간이 되었다.
“네 팔자가 상팔자다.” 손님들은 늘어지게 자는 상수를 보며 말한다. 하지만 상수가 완벽하게 상팔자는 아니다. 매일 노는 것 같지만 사실 영업왕 상무님이다. 단골에게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몸을 비비며 아는 척을 하고, 혼자 있는 손님 곁에 눕기도 한다. 게다가 무려 퇴근하기 싫어하는 ‘워커홀릭’이다. 교육원에 있을 때는 힐링을 담당했고 카페에서는 접대를 담당하고 있다. 나름 맡은 바 임무를 꽤 잘하는 핵심 ‘냥재’다.
“상수를 만나기 전 나는 우울한 날들이 많았다.
그때 나를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든 건 상수였다.”
영국의 리즈대학에서는 ‘귀여운 동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재밌는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 30분 동안 귀여운 동물 영상을 시청하게 했는데, 그 결과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되고 불안 지수가 35%나 감소했다. 귀여운 동물을 보는 행위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 것이다. 몸집에 비해 큰 왕만두 발, 바닐라라테를 연상시키는 보송보송한 털,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억울해 보이는 두 눈, 다른 고양이들보다 동그란 얼굴형과 말랑한 뱃살, 사람을 절대 피하지 않는 약간의 무심함까지. 상수가 쥐도 못 잡는 직무유기 고양이라곤 하지만, 귀여움으로 이미 평생 몫의 일은 다 한 셈이다.
김은혜 원장은 상수를 입양하기 전까지 우울감에 빠진 상태였다. 교육 일을 오래 했지만, 뭔가 해낸 건 없는 기분이었다.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그때 상수를 만났고 ‘아무 날도 아닌 날’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카페무네의 손님들은 상수의 ‘무소유’와 ‘자유’를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실천하진 못한다. 이 책은 그런 평범하고 당연한 상수의 일상을 담고 있다. 놀라 쓰러질 만큼 대단한 일만 박수받을 축하는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 웃을까 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잃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이, 그리고 상수가 당신의 평범한 ‘소확행’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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