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펴냄

깊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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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6.3.30

페이지

583쪽

상세 정보

신경숙의 첫 장편소설 <깊은 슬픔>의 개정판.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여자 '은서', 그리고 '완'과 '세'라는 두 남자.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또 어긋난다. 은서와 완과 세는 끊임없이 서로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하며, 상대에게 진정으로 이해받지 못해 고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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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9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깊은 슬픔은 어떤걸까. 감히 짐작해보건데 먹먹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나는 여름이면 온몸을 바다에 던져 즐기는편인데 숨을 크게 내쉬고서 몸을 수직으로 만들어 물로, 더 깊은 물로 들어갈때면 그렇게 먹먹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물 속으로, 더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듯 또는 가라앉듯 추락하는 모습으로 깊은 슬픔에 대한 형상을 만들어본다.
은서는 그렇게 가라앉아 퉁퉁 불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나, 그들을 만나 불행했다. 그리고 그 불행으로 그 시절을 견뎠다.”
읽지 않을 수 없는 문장이었다. 곧장 도서관에 달려갔고 세페이지정도를 넘기자마자 덮고 바로 서점으로 향했다. 이건 읽지 않았는데도 소장용이 분명하다고 확신이 들었다.
이 문장으로 읽었지만 기억에 남는 문장은 따로 있다.
“네 속눈썹을 세어봤는데 마흔두 개야.”
내 속눈썹을 하나씩 세어볼 정도로 나를 보고있었다면 그거 틀림없이 사랑아니냐는 은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눈물이 쏟아져 훔쳐내야하는 그런 슬픔은 아니었다. 하염없이 먹먹해지는 슬픔. 누군가는 이 꺼림칙한 슬픔을 싫어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호불호가 강한 슬픔이다.
나에겐 호였다. 누군가는 지탄할 은서의 행동이 모두 납득이 갔다. 앞뒤 서사가 그렇게 나를 이끌었다. 그래서 은서도 완이도 세도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모두 이해하기에 모두를 납득하기에 내가 슬퍼지는 소설이었다.
너무슬프면 오히려 아무것도 아닌게 되듯이. 이 소설은 그러했다.

어떤책은 완독 후 다시 첫페이지를 펼쳐보게 된다. 뒷페이지에서 앞페이지로 연결이 되는 책들이 간혹 있다.

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2월 9일
0
책 읽는 상어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 읽는 상어

@chaekikneunsangeo

90년대에 나왔으니 납득 가능한 책.
지금 시대에 나왔다면 크게 공감을 사진 못했을 법한 수동적인 주인공
은서가 사랑을 너무 사랑해서 안타깝다.
사랑이 조금만 덜 중요했다면 이런 결말을 맞진 않았을텐데..

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1년 7월 6일
0
Anonymous님의 프로필 이미지

Anonymous

@anonymous

왜 중반부부터 참기 힘든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지 콕
찝어서 말하기 힘들다. 이 책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출간됐기 때문인가.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주인공의
모습이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폭력을
사랑의 일환으로 포장하며 그래도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는 식의 전개도 이제는 진부하고 거북하다.
언젠가는 변할 수밖에 없는 한낱 감정에 목을 매고 사랑
앞에 자신의 모든 것들이 무방비하게 흔들리도록
내버려두던 은서를 이해하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 다시
읽겠다. 휘몰아치는 감정과 여운에 북받쳐 울고 싶어서
집어든 책인데 지금의 나로서는 기분이 그저 답답하고
축축해서 숨을 아주 크게 들이쉬고 내뱉고 싶다고
해야하나
마음에 드는 구절들은 꽤 있었다. 아무것도 그립지
않으니 마음이 지옥이라는 말 같은.

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2019년 7월 1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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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신경숙의 첫 장편소설 <깊은 슬픔>의 개정판.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여자 '은서', 그리고 '완'과 '세'라는 두 남자.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또 어긋난다. 은서와 완과 세는 끊임없이 서로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하며, 상대에게 진정으로 이해받지 못해 고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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