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피아노

김겨울 지음 | 제철소 펴냄

아무튼, 피아노 (모든 것은 건반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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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2.3.31

페이지

172쪽

상세 정보

“당신에게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가 마흔여덟 번째로 던진 물음에 작가 김겨울은 ‘피아노’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네 권의 단독 저서를 펴낸 작가로서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MBC ‘라디오북클럽’의 디제이 등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의 정체성 일부분은 피아노와 피아노에 얽힌 무수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튼, 피아노』는 그런 저자의 피아노를 향한 지극한 발라드이자 “그것을 속속들이 싫어하고 낱낱이 사랑하게 된” 성실한 기록이다. 다섯 살 때 처음 피아노의 세계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순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 낯선 세계가 삶을 가득 채웠다가 갑자기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다시금 밀려들어와 온몸을 적신 과정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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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글을 읽을 때보다 쓸 때, 춤을 볼 때보다 출 때, 피아노를 들을 때보다 칠 때 나는 구석구석 사랑하고 티끌까지 고심하느라 최선을 다해 살아 있게 된다.

그리하여 그것을 속속들이 싫어하고 낱낱이 사랑하게 된다.

괜찮아, 대충 하자, 하지만 열심히 하자. 끝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생각한다. 괜찮아, 그래도 재밌었고, 열심히 했어.

둘 모두 불가능한 완벽을 향해 불완전한 시도를 계속해나간다는 점이 나를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성장 과정에서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변화한다. 몸도 정신도 타고난 것과 주어진 것 사이에서 요동치며 길을 찾는다. 어설펐던 일에 능숙해지고 능숙했던 것이 떠나간다. 바랐던 것은 좌절되고 원했던 일은 어그러진다. 그리고 그것이 숙명임을 우리는 천천히 깨달아간다.

아무튼, 피아노

김겨울 지음
제철소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제제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제

@ohzeze

돌고돌아 결국 피아노와 함께 하는 저자를 보고, 피아노에 더욱 더 진심이고 싶어졌다.

아무튼, 피아노

김겨울 지음
제철소 펴냄

8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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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shirin

피아노에 대한 애정과 열정, 전공자가 되지 못한 안타까움과 이로부터 비롯된 약간의 집착 등이 커다란 양푼에 한꺼번에 버무러져 있는 듯한 에세이. 읽고나니 새로운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배는 부른데 어떤 재료가 들어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 클래식과 피아노를 잘 아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덕분에 선물하고 싶은 친구가 생각나네.
_
느낌 좀 내본다고 클래식 인기곡(문외한에게는 작곡가나 연주자가 중요한 게 아니므로..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인기곡'이 딱이다)을 들으며 읽었다. '어라?! 이 곡 아는데?!!!??!!!' 하면서 제목을 봐도 영 낯설고 이해가지 않았는데, 클래식 음악의 제목을 설명해주는 챕터가 운명처럼 나타나 참 고마웠다.
_
어떤 소리든 귀에 들어오면 머릿 속에서 자동적으로 계이름이 나타나고 특정 코드는 색깔로 느껴진다는 게 신비롭다. 호오-

아무튼, 피아노

김겨울 지음
제철소 펴냄

2022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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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당신에게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가 마흔여덟 번째로 던진 물음에 작가 김겨울은 ‘피아노’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네 권의 단독 저서를 펴낸 작가로서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MBC ‘라디오북클럽’의 디제이 등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의 정체성 일부분은 피아노와 피아노에 얽힌 무수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튼, 피아노』는 그런 저자의 피아노를 향한 지극한 발라드이자 “그것을 속속들이 싫어하고 낱낱이 사랑하게 된” 성실한 기록이다. 다섯 살 때 처음 피아노의 세계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순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 낯선 세계가 삶을 가득 채웠다가 갑자기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다시금 밀려들어와 온몸을 적신 과정을 아우른다.

출판사 책 소개

오직 피아노만을 위한 지극한 발라드

“당신에게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가 마흔여덟 번째로 던진 물음에 작가 김겨울은 ‘피아노’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네 권의 단독 저서를 펴낸 작가로서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MBC ‘라디오북클럽’의 디제이 등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가 몇 장의 앨범까지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음악은 책과 함께 지금의 김겨울을 만든 원천이고, 그 중심에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자리하고 있다.

『아무튼, 피아노』는 그런 작가의 피아노를 향한 지극한 발라드이자 “그것을 속속들이 싫어하고 낱낱이 사랑하게 된” 성실한 기록이다. 다섯 살 때 처음 피아노의 세계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순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 낯선 세계가 삶을 가득 채웠다가 갑자기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다시금 밀려들어와 온몸을 적신 과정을 아우른다.

“피아노에 대한 나의 성실은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성실로, 매일 네 시간씩 바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네 달 이상 쉬지도 않는 종류의 것이다. 다섯 살 때부터 열세 살 때까지, 그리고 스물여덟 살 때부터 지금까지 그래 왔다.”


피아노 건반 위로 흐르는 생의 아이러니

『아무튼, 피아노』는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이면에 드리운 복잡다단한 감정에 집중한다. 다섯 살 때 처음 배운 피아노가 지금까지 작가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가 책 전반에 걸쳐 나오지만, 그렇다고 이야기는 일상의 테두리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김겨울은 다음과 같은 고백으로 책의 문을 연다.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 이것이 다이다. 그래서 피아노는 시작하기 쉬운 직관적인 악기이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절망적인 짝사랑에 빠졌다”는 토로처럼, 그에게 피아노는 다가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알아갈수록 점점 더 모르겠는 존재이다. 또한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은 무언가를 오랫동안 들여다본 자만이 발견하고 획득할 수 있는 깨달음이기도 하다. 하여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사랑으로 읽힌다. 피아노를 듣는 일에서 출발해 치는 일을 거쳐 보고 읽는 일에까지 다다른 뒤 다시 듣는 일로 돌아오는 순환은 그가 즐겨 듣는 쇼팽 발라드 4번의 선율처럼 “삶은 이렇게 넘실대다가 끝나는” 것을 인식하는 일로 확장된다.

“모든 게 멈춘 것 같은 왈츠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의 격렬한 코다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곡이 끝났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야 마는 것이다. 영원히 그 시간에 멈춰 있고 싶지만 음악이 흐르려면 시간 또한 흘러야만 한다는 아이러니에 아쉬워하면서.”

이렇듯 『아무튼, 피아노』에는 피아노의 고유한 세계 안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감각과 지각들로 가득하다. 작가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과 성실한 태도는 피아노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그의 피아노 이야기는 ‘피아노의 기쁨’이자 ‘피아노 안에서 유영하기’이며 ‘피아노의 말들’에 다름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더욱 깊고 단단해진 ‘김겨울’이라는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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