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지음 | 민음사 펴냄

카탈로니아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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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1.5.15

페이지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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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이 낳은 걸출한 문학작품들을 들라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더불어 조지 오웰의 이 책, <카탈로니아 찬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카탈로니아 찬가>는 보다 직접적이다. 내전이 소설의 '배경' 뿐인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경험이 소설의 내용이고 '혁명과 전쟁' 자체가 주인공이다.

오웰은 1936년 겨울부터 37년까지 통일노동자당의 민병대로 참전해 프랑코의 파시스트 군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스탈린을 등에 업은 공산당이 연대를 깨고 도리어 무정부주의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당은 트로츠키주의자로 몰려 공격받았고, 결국 프랑코가 득세하는 결과만을 낳았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그 혼돈의 도가니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여 목숨을 건진 오웰이 억울함을 항소하고자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민병대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자신들이 뒤집어 쓴 오해는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이었는지 말하기 위한 책이다. 오웰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날 것 그대로 적힌 11장은, 그래서, 간혹 부록으로 돌려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스페인 내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읽을 수 없는 책인가? 역사책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지루한 책인가? 그렇지 않다. 추위와 곤궁 속에서 전쟁의 허랑함을 끝없이 되묻는 작가의 독백은 놀랍게 생생하다. 더우기 (신랄하게) 유머러스하다. 바로 그 때문에 이 책이 '문학'으로서 살아남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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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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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_Blue

@panic_shock

5장 정치적 배경
11장 언론을 통한 정치적 선동과 날조에 대한 비판
위 두장은 재미없었고 이해도 어려움.

하지만 정치적인 것을 빼놓을 수 없는 르포형식의 글.

전선에 실제 몸 담은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과
깊숙한 감정의 기록.

소설 ‘1984’의 자양분이 된 경험.
전체주의에 대한 투쟁이라기 보단 혁명의 이념으로 참전한 전쟁은
사실상 전략이라는 것이 전무한 서툰 싸움이었고,
그저 음식과 잠, 추위와의 싸움뿐이었음.

무엇보다
전쟁은 가장 가까운 내부의 분열로 인해 종결되버리는 아이러니.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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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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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_Blue

@panic_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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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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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binkan

읽어볼만한 책.. 역사정치적 배경이 없으면 처음부터 어렵다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10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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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스페인 내전이 낳은 걸출한 문학작품들을 들라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더불어 조지 오웰의 이 책, <카탈로니아 찬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카탈로니아 찬가>는 보다 직접적이다. 내전이 소설의 '배경' 뿐인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경험이 소설의 내용이고 '혁명과 전쟁' 자체가 주인공이다.

오웰은 1936년 겨울부터 37년까지 통일노동자당의 민병대로 참전해 프랑코의 파시스트 군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스탈린을 등에 업은 공산당이 연대를 깨고 도리어 무정부주의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당은 트로츠키주의자로 몰려 공격받았고, 결국 프랑코가 득세하는 결과만을 낳았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그 혼돈의 도가니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여 목숨을 건진 오웰이 억울함을 항소하고자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민병대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자신들이 뒤집어 쓴 오해는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이었는지 말하기 위한 책이다. 오웰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날 것 그대로 적힌 11장은, 그래서, 간혹 부록으로 돌려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스페인 내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읽을 수 없는 책인가? 역사책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지루한 책인가? 그렇지 않다. 추위와 곤궁 속에서 전쟁의 허랑함을 끝없이 되묻는 작가의 독백은 놀랍게 생생하다. 더우기 (신랄하게) 유머러스하다. 바로 그 때문에 이 책이 '문학'으로서 살아남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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