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지음 | 문학수첩 펴냄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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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4.22

페이지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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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

‘행복지수’ 최하위의 떠오르는 선진국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당신, 무엇으로 행복을 찾고 있나? 저널리스트, 비즈니스맨, 교수, 학부모 등으로 사회 현장을 두루 경험한 ‘독일 기자 아저씨’가 진심 가득 날카롭고 거침없이 써내려간 2022 대한민국 보고서.

외국 국적의 사회학자 혹은 저널리스트로서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특성에 관한 인문서와 에세이를 써서 우리의 지평을 넓혀준 저자들은 지금까지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을 쓴 저자 안톤 숄츠는 기존 저자들과 달리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청소년 시절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불교와 선사상에 매료되어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다양한 직업인으로서 우리 사회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 프로듀서와 프리랜서 기자로 활약하면서 저널리스트의 입장으로서, 미디어회사를 운영하고 외국과 한국의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개인사업자의 관점으로, 국내 대학의 독일어교육학과의 교수로 재임하면서 교육자의 입장으로, 결혼하고 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학부모의 자격으로 대한민국 각 분야의 현장을 체험하며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켜봐 왔다. 평범한 한국 사람보다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다채롭고 깊이 있게 경험한 지성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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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자기전에2닦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기전에2닦기

@jakijeonedakki

독일에서 온 작가 ‘안톤 숄츠’가 서술한 ‘우리나라.’

닫힌 공기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공기가 썩었는지 알 수 없다는 글이 있다.
공기가 썩은지 안썩었는지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으로부터 알 수있다는 글.

그 글이 생각나던 책이었다.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우리나라가 가진 ‘한’이 제 3자의 눈에는 그저 무기력한 희생자로 자신을 낙인 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다.

그리고 ‘조선총독부’의 건물을 없애자는 것도.

작가가 말한 ‘삭제문화’라는 것이 나 또한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내가 스스로 작가하지 못한다면 이런 책을 통해서, 작가와 같은 이런 분들을 통해서
자각하는 방법도 있다.

자각을 했으니 행동화하고 이를 내가 살아가는 삶에서 조금씩 실현하며 산다면
작가가 바라던 ‘좀 더 행복한 한국’이 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하지만 꽃은 향기를 내뿜을 때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내가 할 일에 마음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대상을 가릴 필요가 없다.

마음은 아낀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펑펑 쓰더라도 다시 샘솟는다. 신비한 일이다. 나는 무슨일을 하든지 마음을 담아 일하는 것이 최고의 자질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지음
문학수첩 펴냄

2023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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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chaekchaekchaek

신랄하게 한국사회를 비판해 읽고 난 후 머리가 지끈했다.
워라밸이라는 단어의 강박에서 벗어나자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지음
문학수첩 펴냄

2023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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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so7304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과 사람들에 대한 선한 믿음을 유지하면서 나이들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적어도 그런 사람인 것 같다. 이상적인 삶의 태도와 사회에 대한 포부를 버리지 않고 나이가 든 것 같다.

타인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신의 잘못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제도의 틀에 구속받지 않으며 하고 싶은 것을 주체적으로 하며 살아가라는 누구나 알지만 감히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중고등학생 때 읽었다면 많이 감동받았을 것 같은데, 지금 이런 책을 읽으니 와닿는 듯 하면서도 와닿지 않는다.
지금 내개 중요한 건 생존이라서, 대인배같은 마음으로 공동체를 중시하고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며 지내는 건 사치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몇 가지 생각한 것들이 있다.

- 이 책에선 자살을 자기 연민에 빠져 저지르는 현실 도피로 인식하고, 자살하는 이에 대한 동정심을 좋게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자살하는 이의 선택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가 자살을 좀 더 냉정하게 인식하지 않고, 다소 측은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는 덴 동의한다. 나도 그런 감성적인 접근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살도 그 사람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닌데, 삶이 무의미하고 힘겹다면 그런 삶을 강요받듯 사는 것도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또 이 책에선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 한국에서 대입, 취업에 성적 비중이 지나치게 큰 것을 비판적으로 본다.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을 재단해야하고 필기시험보다 면접으로 그 사람 자체의 특성과 열정을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입시나 채용 절차에서 개개인의 다양성을 얼마나 진정성있게 판단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공무원 준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진정성이 더 클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이 상대적으로 관련된 과거 경험치를 덜 가지고 있다면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사람들의 과거를 묻지 않고 나이나 스펙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공무원들의 근태는 언젠가 뿌리뽑을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데 그래서 공직자들의 근무 시스템에 변화를 줄 필요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 도대체 나는 앞으로 어떤 가치관과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참 많은 요즘이다.
솔직히 요즘 확실히 느낀 것 중 하나는, 더 이상 사회를 따뜻한 곳일 거라 기대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선 나는 더 긴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선 좀 더 여유로운 자세, 온화한 마음씨, 경쟁보단 함께가는 마음 등을 중요히 여기는 듯 했다.
그래서 더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좋은 내용이란 건 알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긴 어려웠다.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숄츠 지음
문학수첩 펴냄

2023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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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행복지수’ 최하위의 떠오르는 선진국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당신, 무엇으로 행복을 찾고 있나? 저널리스트, 비즈니스맨, 교수, 학부모 등으로 사회 현장을 두루 경험한 ‘독일 기자 아저씨’가 진심 가득 날카롭고 거침없이 써내려간 2022 대한민국 보고서.

외국 국적의 사회학자 혹은 저널리스트로서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특성에 관한 인문서와 에세이를 써서 우리의 지평을 넓혀준 저자들은 지금까지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을 쓴 저자 안톤 숄츠는 기존 저자들과 달리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청소년 시절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불교와 선사상에 매료되어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다양한 직업인으로서 우리 사회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 프로듀서와 프리랜서 기자로 활약하면서 저널리스트의 입장으로서, 미디어회사를 운영하고 외국과 한국의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개인사업자의 관점으로, 국내 대학의 독일어교육학과의 교수로 재임하면서 교육자의 입장으로, 결혼하고 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학부모의 자격으로 대한민국 각 분야의 현장을 체험하며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켜봐 왔다. 평범한 한국 사람보다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다채롭고 깊이 있게 경험한 지성인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행복지수’ 최하위의 떠오르는 선진국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당신,
무엇으로 행복을 찾고 있습니까?
저널리스트, 비즈니스맨, 교수, 학부모 등으로 사회 현장을 두루 경험한
‘독일 기자 아저씨’가 진심 가득 날카롭고 거침없이 써내려간 2022 대한민국 보고서

외국 국적의 사회학자 혹은 저널리스트로서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특성에 관한 인문서와 에세이를 써서 우리의 지평을 넓혀준 저자들은 지금까지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을 쓴 저자 안톤 숄츠는 기존 저자들과 달리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청소년 시절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불교와 선사상에 매료되어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다양한 직업인으로서 우리 사회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 프로듀서와 프리랜서 기자로 활약하면서 저널리스트의 입장으로서, 미디어회사를 운영하고 외국과 한국의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개인사업자의 관점으로, 국내 대학의 독일어교육학과의 교수로 재임하면서 교육자의 입장으로, 결혼하고 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학부모의 자격으로 대한민국 각 분야의 현장을 체험하며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켜봐 왔다. 평범한 한국 사람보다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다채롭고 깊이 있게 경험한 지성인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한국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사회와 사람들은 그에게 여전히 의문과 궁금증을 일으키는 대상이다. 1994년 ‘한국’에 대한 순전한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들어와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며 나름 행복을 누렸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저자는 한국인들에게 깊은 사랑과 공감을 느끼지만, 때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의아하기만 한 모습들을 목격한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꿈꾸는 롤 모델”(9쪽)이자 “지루할 틈 없이 역동성이 날마다 숨 쉬는 곳”(263쪽)이면서도, “많은 유무형의 규제가 존재하는 동시에, 어린 시절부터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은 특성”(11~12쪽) 탓에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8쪽)이 너무 많은 사회다. 나라는 점점 부강해지고 최신 트렌드가 넘쳐나는 반면, 자살률이 증가하고 ‘행복지수’는 하위권에 머무는 이상한 곳이다. 저자는 자신이 한국에서 행복을 찾아온 과정을 이야기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나를 이끌어 이토록 놀라운 경험과 사랑, 그리고 기회를 선사해 준 이 나라와 사람들에게 내 진심을 건네고 싶”(10쪽)은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살아갈 대한민국 사회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모색과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들의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불편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맵고 쓰고 독한 메시지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한국 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 그의 글에는 폭 넓은 이해와 애정, 응원이 가득 담겨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의 진정한 행복과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고찰을 음미해 보게 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바로잡아야 할 때!”
스펙을 쌓아도, 열심히 살아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한국 사회와 한국 사람들
학력, 연봉, 집값… 서열의 틀 속에 만들어진 ‘행복의 허상’을 깨트리는 일침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소시민의 기준으로 보면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서울에 살면서 매년 시세가 오르는 내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가끔씩 남들이 부러워하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일까? 언뜻 들어보면 더할 나위 없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의 주체가 ‘나’가 아닌 ‘타인에게 비쳐진 나’라면 경제적으로 풍요롭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물질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그 속성을 파헤친다. 부동산, 연봉, 학력 등 우리 사회에서 개인을 타인과 비교하거나 평가할 때 활용되는 기준은 이 책에서 각각의 챕터가 된다. 저자는 이 요소들이 한국 사회에서 본래의 의미를 잃고 특권과 소유욕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었다고 일갈한다. 무엇보다 저자의 눈에 포착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이자 개개인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서열에 익숙한 사고방식”(181쪽)이다.
한국 사람들의 인식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의식에 잠재해 있는 것은 ‘서열 문화’다. 저자는 “한국만큼 순위, 서열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다”(178쪽)고 지적하면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높은 위치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상대적인 만족감을 누리는 것”(181쪽)이 행복의 본질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열에 대한 허상은 “내 삶의 서사가 온전히 담겨”(109쪽)야 하는 집을 “재산 증식의 유용한 수단”(138쪽)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격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할 배움을 “입시와 취직의 경쟁에서 남들을 제치기 위한 수단”(145쪽)으로, 또 다른 자아의 실현이 되어야 할 직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저자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의 부조리한 편견과 사고방식에 일침을 가하는 한편,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통해 행복을 실현해 나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다. “낯선 곳에 가서 활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맛있는 음식만 먹어도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있”(33쪽)듯이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의 지점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인과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나란 존재의 특성을, 그 본질을 제대로 깨닫고 도전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언뜻 평범한 말처럼 느껴지지만, 1990년대, “학문 선택이 자유롭고 존중받는 독일에서조차”(33쪽) 현실적으로 걱정이 되는 비주류 학문인 ‘한국학’을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꿋꿋하게 선택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개척해 온 저자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와 함께 전하는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행복을 꿈꾸는 우리의 일상에 족쇄를 채우는 낡은 사고와 관습의 오류에서 벗어나라
행복의 패러다임을 바꾸면 새로운 ‘나’의 인생과 대한민국이 펼쳐진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도와 법이 일정 부분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비중 있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개인이 지닌 의지와 각성이다. 미국 흑인 인권의 개선이 의식 있는 시민들의 힘이 하나가 되기 이전, 퇴근길 버스에서 ‘흑백분리법’에 따라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지만 이를 거부했던 로자 파크스라는 한 개인의 각성에서 시작되었듯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따지기보다 사회적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장한다.
1~4장이 직업, 여행, 집, 교육 등 특정 분야에 대한 각론이었다면, 저자는 마지막 5장에서 한국 사회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조망하며 개인의 다양한 행복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책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날이 갈수록 갈등과 혐오의 단어가 난무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모든 사람이 항상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받아들여야”(204쪽) 하는 자세를, 진정한 ‘나’는 SNS의 연출된 ‘나’가 아니라 “핸드폰 화면 밖에서 가상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바로 그 사람”(240쪽)임을, 스스로를 “제도의 피해자, 부모가 품은 욕망의 피해자, 가부장제의 피해자”(234쪽)로 규정짓고 자기 연민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적은 월급을 받고 한 달을 아등바등 겨우겨우 살아가는 것 또한 불만족스럽지만 안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려는 개인의 선택임을 일깨운다. “인생의 주체가 자신이며, 선택과 결정은 자신이 하며,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자신의 몫이라는 걸 인식하는 일은 자신과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첫걸음”(250쪽)이라고 강조한다.
집이 ‘부동산’이 아닌 내 서사를 쌓아가는 안식처의 의미를 되찾고, 교육이 ‘학력’이 아닌 평생을 함께하는 인격과 지성을 형성하는 길잡이가 되고, 직업이 ‘연봉’이 아닌 또 다른 자아의 완성체가 되고, 여행이 단순한 휴식이 아닌 내 감각을 일깨우는 소박한 모험이 되는 것. 여기에 더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사회를 바꿔나가려는 힘을 모아 한국인과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밝고 행복이 넘치는 곳이 되기를 저자는 염원한다. “시선을 달리하면 볼 수 있다. 우리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무엇에 만족하며 행복할 수 있는지.”(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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