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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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0.7.30

페이지

136쪽

상세 정보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 삶과 화해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안내인이 화자로 등장한다. 화자의 고객으로 '유디트'를 닮은 세연은 형제인 C·K와 기묘한 삼각관계를 이룬다. 정주하지 못하고 부박하는 삶을 사는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황폐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2003년 정보석, 추상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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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8

프로예약러님의 프로필 이미지

프로예약러

@peuroyeyakreo

김영하를 좋아하게 만들었다!
현란한 말을 tv에서 하는 한물간 소설가라 생각한 고정관념을
깨버린 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3개월 전
0
Minimins님의 프로필 이미지

Minimins

@minimins

김영하 작가의 데뷔작이라 그런지 문체가 아름다운 젊은 여성의 나체를 감상하는 느낌이다. 날것의 느낌이 강하고 매력적인 문장이 넘쳐난다. 굉장히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소설 속에서 K는 인생을 도박에 비유한다. 패는 이미 주어졌고, 우리는 손에 쥔 패로 이길 수 없는 패에 굴복하거나, 운이 좋아 그럭저럭 비슷한 패를 만나 승부가 결판나는 순간까지 즐길 뿐이라고.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문들은 모두 인생이라는 먼 여행속에 조금씩 지쳐있다. 이 판을 끝내고 새로운 패를 받는 길만이 유일한 희망일 때,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이 판을 이어나가야 할까…..


“…… 난 북극에 가고싶어. 한없이 지루해 졌으면 좋겠어.
북극점은 돌지도 않을 거 아냐.”
“북극은 없어. 얼음이어서 늘 바다위에서 조금씩 떠다닌다며? 아무도 그곳을 찾지 못할거고, 너 역시 거기에 다다르지 못할거야.”

……
이제 이 소설을 부치고 나면 나도 이 바빌로니아를 떠날 것이다. 비엔나 여행에서처럼 그곳에서도 미미나 유디트 같은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게 없을까. 인생이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2년 10월 16일
0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김영하 작가님의 책은 여러권 읽었다. 이 책도 읽어 볼 생각이었는데 기회가 되어 바로 읽어보았다. 장편소설이라고 하나 얇은 두께에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요즘 해야할 것들이 많아 책을 조금 두고 있는 편이었는데.

이 책으로 문학동네 1회 대상을 수상했다고 하여 기대가 컸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 사실 나는 나에게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은 맞는말이면서도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불편한 문제는 회피하기 바쁜 나라서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자살은 그저 선택일뿐인가.
어쩌면 우리는 자살은 그 선택을 하게 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 전제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겠다. 그래서 유디트나 미미의 구체적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의 자살선택이 더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그러나 작가가 말한대로 자살은 그저 선택일 뿐이라면. 그렇다면...

우울같은 정신적질환도 아닌, 비관적인 상황도 아닌, 그저 선택이라면.
어렵다. 이런 질문을 건네는 책은 손을 떼고싶기도 하고 계속 붙들고 싶기도 하고.

모든 인물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왠지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물 하나하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1년 5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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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 삶과 화해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안내인이 화자로 등장한다. 화자의 고객으로 '유디트'를 닮은 세연은 형제인 C·K와 기묘한 삼각관계를 이룬다. 정주하지 못하고 부박하는 삶을 사는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황폐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2003년 정보석, 추상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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