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 민음사 펴냄

스위트 히어애프터 (SWEET HERE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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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5.5.1

페이지

168쪽

이럴 때 추천!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 외로울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극복 #다독 #사랑 #아픔 #이별소설 #일상 #체험

상세 정보

목숨보다 사랑하던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낸 한 여자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아낸 진정한 구원을 그린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소설. 도후쿠 대지진을 겪으면서 느낀 '갑작스러운 상실'에 대한 단상을 소설로 풀어냈다. 예기치 못한 슬픈 헤어짐과 그 아픔을 극복하게 해 주는 삶의 빛나는 힘을 그린 따스하고 아름다운 '이별 소설'이다.

미래를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과 온천 여행을 즐기고 돌아가던 차 안, 그날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고 레너드 코헨의 'Lover, Lover, Lover'가 감미롭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단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차가 교각 아래로 전복하면서 사랑하던 이와 함께 내장의 일부를 영원히 잃은 사요코는 온통 무지갯빛으로 가득한 세계를 떠돌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한다.

기묘한 임사 체험 후 이 세상으로 돌아온 그녀의 눈에는 원래라면 보여서는 안 될, 조금 곤란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유령들의 모습이 단골 술집에서, 빵가게 가는 길가 아파트 창문에서 불쑥불쑥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보고 싶은 연인만은 야속하게도 꿈에서조차 모습을 나타내 주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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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작머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꼬작머리

@kkojakmeoriqwwj

모두들 안타까우리만큼 갖가지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둔감해서 그다지 짊어지지 않은 사람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들은 신기하게도 로봇처럼 보인다, 짊어져 본 사람만이 색감이 있고 섬세하고 아름답게 움직인다. 그러니까 짊어지기를 잘한 거지,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살아 있는 한, 섬세하고 아름답게 움직이고 싶다. p.46

결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결정적으로 변하는 것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아주 적다. 나도 그랬다. 보다 강한 나로 변할 수 있다면, 하고 바랐다. 하지만 변한다는 것은 폭력적으로 시간을 뒤트는 일이다. 조금 전까지 있던 사람이 없다, 한탄을 하려고 해도 한탄할 수 있는 토대가 없다. 추억에 잠기려 해도 이미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돌아볼 수가 없다 어떻게 변했는지조차, 알 수 없다. 그저 막연하게 변했을 뿐이다. p.88

나이와 함께 죽음의 분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늘 옆에 있다. 다만 죽음의 추억이 늘어날 뿐, 그래서 자신을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을 뿐. p.108

그런 때 질투를 느끼는 사람은 부모에게 질투심을 물려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경우에 있든 행복과 갓난아기는 무조건적으로 주위에 힘을 주는 존재다. 부모가 내 머리에 질투심을 심어 주지 않았다는 것이 심신이 허약해 있을 기간에는 특히 고마웠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좋은 경치는 왜 그런지 타인에게 큰 힘을 준다. p.120

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8년 11월 19일
0
Lucy님의 프로필 이미지

Lucy

@lucyuayt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인간이 살아 있음은 한없는 자비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걷다가 개미를 꾹 밟는다. 그 정도 확률로 사람이 죽는다.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두부의 고소함을 음미하고 있는 자신에게는 굉장한 것이 허락되어 있다는 얘기다. 지금이라는 시간밖에는 없지만, 이 얼마나 풍요로운가.

이제 됐어요, 혼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갈래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지금의 자신에 만족해요. 어떻게든 될 거고, 이렇게 사는 기분도 나쁘지 않아요. 인생이란 안 그래도 애매모호한 일이 많고 명확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그런 부분을 줄여 가고 싶어요.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챙겨 볼까 하는 욕심은 이제 넌더리가 나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하루라도 더 살 수 있는 것, 그것이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한 가지 소망입니다.

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8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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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라미

@lldy8texnjmw

TV에서 사고로 갑자기 목숨을 잃고, 그 사람으로 인해 슬퍼하고 추모하는 모습들을 봤다. 마침 읽고 있던 이 책과 뭔가 비슷한 상황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가 사고가 나고, 혼자 살아남아 죽음의 문턱까지 ㅕ갔다 온 후 살아가는 이야기. 나랑 관계조차 없는 사람이 갑자기 죽고, 그 주위사람들이 슬픔에 잠긴 것을 보는 것도 슬픈데 내가 그 당사자가 된다면...
읽는 내내 내가 이런 상황에 놓여진다면 주인공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주위 사람들은 늘 건강했으면 하는 소망과 함께.

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 펴냄

2017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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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목숨보다 사랑하던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낸 한 여자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아낸 진정한 구원을 그린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소설. 도후쿠 대지진을 겪으면서 느낀 '갑작스러운 상실'에 대한 단상을 소설로 풀어냈다. 예기치 못한 슬픈 헤어짐과 그 아픔을 극복하게 해 주는 삶의 빛나는 힘을 그린 따스하고 아름다운 '이별 소설'이다.

미래를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과 온천 여행을 즐기고 돌아가던 차 안, 그날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고 레너드 코헨의 'Lover, Lover, Lover'가 감미롭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단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차가 교각 아래로 전복하면서 사랑하던 이와 함께 내장의 일부를 영원히 잃은 사요코는 온통 무지갯빛으로 가득한 세계를 떠돌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한다.

기묘한 임사 체험 후 이 세상으로 돌아온 그녀의 눈에는 원래라면 보여서는 안 될, 조금 곤란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유령들의 모습이 단골 술집에서, 빵가게 가는 길가 아파트 창문에서 불쑥불쑥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보고 싶은 연인만은 야속하게도 꿈에서조차 모습을 나타내 주지 않는데…

출판사 책 소개

“그 아침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나와 그, 둘 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선사하는, 가장 슬프고도 희망 어린 러브 송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픈 이별을 겪어 본 적 있는 이 세상 모두에게…….
목숨보다 사랑하던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낸 한 여자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아낸 진정한 구원을 그린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장편소설 『스위트 히어애프터』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몸의 일부를 잃는 것보다도 더욱 고통스러운 상실의 나날 가운데, 위로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눈이 시릴 정도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갓 내린 커피, 단골 바의 카운터에서 딱 2000엔어치의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시원한 밤길, 떠나간 연인이 남긴 아틀리에 바닥에 앉아 데운 컵 수프와 두부로 차린 따뜻한 점심, 그리고 내가 잃은 것이 정말 무엇인지를 잘 아는 친구들과 나누는 한두 마디의 다정한 말, 그런 작지만 빛나는 것들과 조우하면서 영원히 딛고 일어설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실은 조용히 치유된다. 사랑하는 예술가 연인을 교통사고로 잃고 그 자신은 내장의 일부를 잃은 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돌아온 여자 사요코, 그녀가 다시 찾은 희망 가운데 모두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한 마디는 과연 무엇일까.
도후쿠 대지진을 겪으면서 느낀 ‘갑작스러운 상실’에 대한 단상을 소설로 풀어낸 요시모토 바나나의, 슬픔 너머 희망이 반짝이는 러브 송.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나의 가장 비밀스러운 아픔까지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고요하지만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사랑하는 이여, 사랑하는 이여, 내게 돌아오기를……

지금 내게 목숨이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것마저 전부 그에게 줄게요. 이 목숨으로, 이 눈으로 많은 것을 보아 왔어요.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요이치는 살아 있기를.

― 본문 중에서

미래를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과 온천 여행을 즐기고 돌아가던 차 안, 그날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고 레너드 코헨의 「Lover, Lover, Lover」가 감미롭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단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차가 교각 아래로 전복하면서 사랑하던 이와 함께 내장의 일부를 영원히 잃은 사요코는 온통 무지갯빛으로 가득한 세계를 떠돌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한다. 기묘한 임사 체험 후 이 세상으로 돌아온 그녀의 눈에는 원래라면 보여서는 안 될, 조금 곤란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유령들의 모습이 단골 술집에서, 빵가게 가는 길가 아파트 창문에서 불쑥불쑥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보고 싶은 연인만은 야속하게도 꿈에서조차 모습을 나타내 주지 않는다.
상실, 그것도 이렇게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상실은 한 사람을 순식간에 180도로 바꾸어 버리곤 한다. 디저트 카페와 극장과 갤러리를 좋아하던 평범한 미대생 사요코는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죽음 너머를 보고 죽음보다도 적막한 고독을 경험한 뒤 몸과 마음에 뚫린 ‘공동’을 느낀다.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것만 같고 다시는 되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삶의 의지,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오게 해 준 것은 다만 일상이라는 소박한 축복이다.

지금의 내 눈에는 약간 다른 것이 보인다.
옛날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요이치의 조그만 작품에 촛불처럼 예쁜 빛이 뽀얗게 깃들어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와 오자키 씨의 가슴 언저리에도 같은 빛이 빛난다.
다만 그 빛은 녹색이고 아주 연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무언가의 생명임에 분명하다.

― 본문 중에서

새로운 방을 빌리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옛날 추억을 조금씩 치우고, 닦고, 정리하며 사요코는 그렇게 조금씩 이 세상의 빛을 되찾아 간다. 세상의 끝에 선 듯한 아픔을 겪고 다시 이곳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한 그녀가 본 녹색의 아름다운 빛, 그것은 책을 읽는 우리의 아픔까지 낫게 해 줄 ‘생’의 빛일 것이다.

■ 사랑을 위하여, 다시 살아가기로 결심하다

이 작품에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강렬한 개인적 체험이 담겨 있다. 첫 페이지를 여는 갑작스럽고 참혹한 전락 사고, 그에 따른 상실과 살아남은 자의 일상을 그린 이 소설은 바로 그녀가 지난 도호쿠 대지진에서 느낀 단상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어린 아들과 남편과 함께 마침 차를 타고 가다가 격심한 진동을 느낀 그녀는 그 순간 이 작품을 써야겠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대지진은 피해 지역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쿄에 사는 나의 인생에도 큰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감지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 소설은 온갖 장소에서 이번 대지진을 경험한 사람,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를 향해 쓴 것입니다.
만약 이 소설이 마음에 와 닿아, 잠시나마 숨을 쉴 수 있었다는 사람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나는 그걸로 족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본문 중에서

어느 날 갑자기 엄습해 온 지진처럼, 죽음은 그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슬픔은 남은 사람 모두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하지만 그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앞으로 향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살며 사랑한 그 모든 추억의 가능성, 앞으로도 추억을 쌓아 나갈 수 있으리라는 빛나는 희망일 것이다.
잊고 싶은 추억이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건, 당신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비밀스러운 이별의 순간을 영원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기억하고 싶다면, 이 봄 이토록 ‘달콤한 앞으로의 시간’을 이 책과 함께 꿈꾸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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