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김석 (지은이)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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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5.16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는 나에 대해 질문하는 생경한 순간을 통해 관계의 문제를 풀어가는 심리 처방을 담고 있다. 프로이트, 라캉, 들뢰즈,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자아’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렸으며, 자아를 이루는 정체성과 무의식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내면 속 불안과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삶의 태도를 지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유한 나를 찾고 타자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나만의 고유한 행복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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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yijuyeonxm0c

'자아 리셋'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강연을 풀어쓴 책이라는 저자 설명과 현직 교수로서의 강단 밖의 강연으로 엮은 글이다.
철학자의 입장과 대중강연이 혼합되어 있으며, 철학적 정의로 개념을 설명하면서 예시를 제시하고 수많은 철학자들의 유명한 이론을 풀어 설명하고 있다. 마치 고교 시절 도덕 교과서의 서양철학사를 배우던 느낌이 들었다.
플라톤의 저서들은 추후에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한 번씩 들어봤던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개념들은 간략한 설명들에 그나마 조금은 알아들었으나 역시나 쉬이 들어오는 개념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말하는 자아 리셋이란, 결국 혼자일 수 없는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공동선, 공동체의 연대를 위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개인의 자아 리셋이 인간종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와 문명_거시적으로 말한다면 지구라는 별 속에서 인간종이 다 같이 삶의 연속성을 이끌어내는 철학자의 이야기라고.
잘 살고 싶다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함께 공동선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본질에 이르는 것이 아닐는지!


39-41쪽
자아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하는 대로 보게 하는 색안경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다. 2021년 개봉한 아담 멕케이 감독의 영화 <돈 룩 업>이다.
이 영화를 통해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사태를 바라보는 자아의 속성과 그것이 소통에서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는가이다.
영화 <돈 룩 업>은 고도의 미디어와 정치 풍자 영화이지만, 자아의 본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다.
자아는 이렇게 클로즈업된 것만 보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마치 그것이 없는 것처럼 믿는다. 자아는 지극히 단편적이며, 자신의 기호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자아가 판단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진실이라고 믿기에는 의문스러운 면이 있다.

48-49쪽
건강한 자아라는 말에는 일정 부분 이상화된 자아상을 전제로 한다. 이상화된 자아상에는 타인의 평가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타인의 시선이 어떠하든 나에게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자아다.

이상화된 자아는 어쩌면 소외된 자아일 가능성이 크다. 내가 나를 잘 알고 있는가? 나의 욕망은 진짜 나의 욕망인가?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62-63쪽
무의식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무언가 판단을 할 때 우리도 모르게 작용한다.
무의식은 개인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개인적 특성을 보이지만 그것은 사회적이다. 무의식 자체가 개인 상호 간의 관계와 억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것은 오히려 초개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무의식은 나의 내밀한 부분이 아니라 상호관계와 그 장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욕망은 무의식과 가장 관계가 깊으며, 내가 어떤 욕망을 갖느냐가 무의식에 작용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73쪽
무지의 지를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은 참회와 겸손의 태도와는 다르다.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스스로의 리셋의 필요성을 느껴야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변화의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셈이다.

77쪽
인간은 결국 욕망 때문에 파멸도 하지만 욕망 때문에 삶의 활력을 느끼는 존재다. 즉 욕망은 인간의 본질이며 무의식의 증거이다.
이런 욕망에 대해 잘 알려면 나의 진정한 본질에 대한 성찰하는 자세가 우선 필요하다. 자아를 인식하는 것, 나와 나의 관계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각자가 나의 발견을 도모하는 길은 다양하게 열릴 수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든 고통의 필수 조건은 내가 나를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다. 그것이 우리를 자기발견의 길로 이끈다.

89-90쪽
욕망은 결국 사회적이며 공동체를 가능하게 한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면 결국 욕망으로 인해 사회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거꾸로 욕망이 잘못되면 사회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갈등이 일어나면 욕망이 상호적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관계로 발전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는 사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욕망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다. 욕망에 대한 이런 질문들은 나 자신을 아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다음 단계에서 우리가 깊이 있게 풀어야 할 과제다.

105쪽
결국 언어라는 것은 욕망의 대상을 온전하게 드러내고 온전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뜻이다. 언어적 존재인 인간은 타자의 인정에 목말라하지만 인정 자체가 욕망의 목적은 아니다.

107쪽
인간은 구조적으로 타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타자와의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불가결한 존재이자 요구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모든 문제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109-110쪽
결국 존재 결여라는 것이 욕망의 출발점이고, 이 존재 결여에 대해 관계를 갖는 방식이 바로 욕망이다. 하지만 존재는 물질로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확장해나가다 보면 욕망은 결국 불가능한 것, 채워지지 않는 것이라는 아이러니에 도달한다.

나와 나의 관계가 중요하듯이 욕망은 나와 나의 관계이기도 하고, 또한 욕망을 인정해주는 타자에 대한 관계도 포함한다. 그렇기에 이 욕망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욕망을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13쪽-114쪽
타자의 욕망에 의지해야 하고 타자의 욕망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보아야 하지만 타자의 욕망에 맹목적으로 끌려가다 보면 자기 소외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자기를 돌아본다는 것은 나의 욕망을 돌아본다는 것과 같고, 타자의 욕망에서 벗어나 순수한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오늘날의 소비사회는 이것을 어렵게 만든다. 소비사회는 무한한 생산을 통해 개인의 욕망을 매우 과장하게 만들고, 욕망이 욕망을 낳는 사회를 만든다.

122쪽-126쪽
요구가 된 욕망은 지나치게 사회나 타자를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내가 갖는 것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결국 욕망은 나의 존재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다. 내 존재를 실현하려면 욕구의 충족도 있어야 하고 요구의 충족도 있어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존재에 대한 충실성이며, 나는 이것을 순수 욕망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은 계속된 요구의 욕망을 되풀이한다.

순수 욕망은 나의 삶을 잘 실현하는 것이지, 남들에게 인정받거나 과시하려는 나르시시즘과는 엄연히 다르다.

소외된 욕망에 빠지는 것은 지나치게 인정에 매달리기 때문이며 결국 타자의 욕망에 매이게 된다. 욕망은 물질을 많이 소유하는 것도, 타자의 부러움을 사고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나의 존재를 그 자체로 소중히 하고, 나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 그것이 욕망의 본질이며, 그래서 순수 욕망이 중요하다.

132쪽
불안은 우리가 세계, 사회, 그리고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느끼는 정서 상태다.
불안은 내 안에 있지만 외부와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144쪽
불안은 신경적이고 생리적인 반응과 동시에, 정신적이면서 심리적인 반응도 불러일으킨다.

167쪽
불안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개인적'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인 것이 원인이지만 불안의 편차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다 겪을 수밖에 없는 불안이니까'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내 안의 불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200-205쪽
자신이 갖는 성격적 성향이나 편향을 객관화해 인식할 수 있을 때 그것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세상과 타자를 제대로 보고 공존하는 능력도 발생한다.

상호 주체적 욕망이란 서로의 관계를 욕망의 조건으로 인정하면서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공생적 욕망을 말한다. 상호 주체적 욕망은 물질적 대상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충실한 순수 욕망이다.

관계 자체에 충실한 것이 욕망인데, 물질적 욕망은 이 관계를 일종의 대상으로 바꿔치기한 것이고, 자기실현의 의지를 쾌락으로 바꿔치기한 것이며, 삶에 대한 자유를 집착으로 바꿔치기한 것이다.

나와 나의 관계를 잘 맺는다는 것은 이상적인 자아상을 갖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자기의 관계가 늘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작용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 자신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하고,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의 정체성이 정말 관계의 산물이라면 이 관계 자체를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자아 리셋이 필요한 이유다.

242쪽
우리가 공존해야 할 21세기의 모델로서 자아 리셋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자아에 대한 정체성은 타자와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를 필수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다. 고립된 개인에 의한 파편화된 연대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마치 황제펭귄의 허드링과 도 같은 호혜적 관계가 우리에게는 절실하다. 그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공존의 지혜일 것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김석 (지은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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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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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는 나에 대해 질문하는 생경한 순간을 통해 관계의 문제를 풀어가는 심리 처방을 담고 있다. 프로이트, 라캉, 들뢰즈,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자아’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렸으며, 자아를 이루는 정체성과 무의식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내면 속 불안과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삶의 태도를 지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유한 나를 찾고 타자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나만의 고유한 행복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는 ‘자아 리셋’ 수업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도대체 왜 현인들은 나 자신을 아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을까? 나의 내면, 즉 자아는 무의식과 욕구, 욕망, 충동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주변의 타자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형성된다. 결국 나를 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해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를 인식하고 그 관계를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은 나 자신을 직시하기 힘들게 만든다.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김석 교수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인해서 자아를 색안경이자 거울상이라고 말한다. 짙은 녹색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이 온통 녹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아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 보게 해주는 색안경이자, 나를 객관적으로 비추는 것 같지만 심리 상태와 감정, 생각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거울상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서는 색안경이자 거울상인 나의 진정한 자아를 직시하고 새롭게 생각해보는 ‘자아 리셋’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던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함과 동시에, 철학자들은 인간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탐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불안의 근원을 알아봄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불안을 어떻게 수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욕망을 현대사회에 맞게 제어하고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으로 자아를 이해하고 나, 욕망, 불안, 타자와 공존하는 길을 탐색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호혜적 관계를 향해 갈 때, 불확실해 흔들리던 삶은 비로소 바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내 안의 욕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끊임없는 욕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이 책에서 흔히 소비사회라고 일컫는 현대사회는 단순히 소비를 많이 하는 사회가 아니라 소비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의 중요한 양상이 되는 사회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소비문화로 정체성을 표출하기 위해 돈과 지위에 대한 욕망을 가지게 된다. 즉 사람 저마다의 욕망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사회의 영향 아래 형성된다는 것이다. 욕망에 어느 정도 사회적인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 공정성에 대한 욕망이 존재하게 되고 결국 갈등을 파생시킨다. 이렇게 욕망은 사회를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물질적 욕망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비난해야 하는가? 욕망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욕망을 현실적이며 긍정적인 힘 ‘코나투스(conatus)’라고 이야기한 스피노자와 욕망을 리비도(libido)처럼 ‘순수한 에너지’라고 이야기한 들뢰즈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주장한 욕망의 윤리적 차원과 더불어 종교에서는 어떻게 욕망을 다루는지 살펴본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로 가면을 쓰고 사는 당신에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 적이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는 나 혼자 있을 때까지.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조차 제어할 수 없는 불안에 빠진다. 이해할 수 없는 나와 마주하는 순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잊어버리거나 때로는 끝없는 비탄과 시름에 빠져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거기에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혁신과 편리함을 주었으나 동시에 불확실성과 불안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불안은 우리에게 꼭 부정적인 영향만 미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정념을 순화(카타르시스, katharsis)시킨다고 이야기했다. 키르케고르 또한 인간의 불안을 ‘자유의 현기증’이라 표현했으며 긍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 역시 불안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삶을 리셋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말하며, 고통을 주지만 감내하면 자유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는 불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 살면서 수시로 맞닥뜨리는 불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실존과 자유의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교수진의 지식 공유 프로젝트 ‘인생명강’
인생명강은 전국 대학 교수진의 명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엮은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자매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의 강의를 우리 삶에 유용한 지식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한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인생의 고비마다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펼치는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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