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제프 하우 외 1명 지음 | 민음사 펴냄

나인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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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7.21

페이지

328쪽

#가상현실 #미래 #예측 #인공지능 #트렌드

상세 정보

기술이 인간의 이해력을 앞서는 시대, 우리의 두뇌를 미래로 데려다줄 9가지 대응원칙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불과 10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5%에 육박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뒤바꿔 놓았다. 그러나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 스티브 발머는 “아이폰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 말한 바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의 발언이었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사례들에서 시작한다. 1977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회사였던 디지털 이큅먼트의 회장 켄 올슨은 “개인들이 가정에 컴퓨터를 구비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로부터 백 년 전,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를 음악 감상에 쓰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주장했다. 1895년, 파리에서 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는 미래가 없는 발명품”이라 선언했다…… 등등.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앞선 사람들의 실수를 비웃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똑같은 잘못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과학철학자 쿤에 따르면 ‘패러다임’, 철학자 푸코에 따르면 ‘에피스테메’의 대전환기인데, 우리 대부분의 생각은 산업 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MIT 미디어랩 소장 조이 이토와, 미디어랩의 연구원이자 IT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제프 하우는 네트워크 시대 생각의 혁신을 위한 아홉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미디어랩의 화이트보드에 늘 적혀 있으며, 수많은 실험과 경험 속에 DNA처럼 박혀 있는 아홉 가지 원칙이다. ‘인터넷 사업 잘하는 법’이나 ‘최고의 경영자가 되는 법’ 같은 팁과는 전혀 다르다. 사업가, 정부 관료만을 위한 보고서 모음도 아니다. 마치 네발짐승이 처음으로 일어나 걷는 법을 배우듯, 급변하는 진화기에 우리 종이 적응하기 위한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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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인천시부평역님의 프로필 이미지

인천시부평역

@inchunsiboopyungyeok

글을 쓴 저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무엇인가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읽기에는 힘든 책이었으나, 그 안의 내용들은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이었다. 점점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은, 언제나 변해간다는 가장 큰 사실.

나인

제프 하우 외 1명 지음
민음사 펴냄

2023년 8월 16일
0
개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개미

@m3oz5gb3knyd

개념이 상당히 좋다.
읽다보면 아홉가지 개념에 따라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구나 라는데 자연스럽게 수긍하게 된다.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서술 방식과 번역이 읽기 어렵게 만든다.
매 챕터 도입부에서 개념에 대한 이해가 다 되기 때문에 그 부분들만 빠르게 이해하며 넘어가면 더 즐거울뻔 했다.

여하튼 좋은 책. 아홉 가지 키워드 중 하나라도 체화시킨다면 많은 것이 바뀔 것 같다.

나인

제프 하우 외 1명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10월 5일
0
곽동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곽동호

@xtm5f0vs7ort

이 책은 봐두면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 더 유연한 생각과 자세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야기 배경들 자체는 MIT,실리콘 벨리,MIT미디어랩 들이 추구하고 이끌어 나가고 있는 내용들과

실행해오고 있고 권장하는 9가지 원칙을 서술 되어 있는 책입니다.

이렇게 들으면 책이 조금 어려워 보일 수 있는데 전혀 읽는데 크게 어렵다거나 그런 것들로 이책이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 할 수 없지는 않으실 거에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ㅎㅎ! 이야기 중간중간 과학적 얇은 지식들이나 발명의 유례,과거 있었던 사건들을 토대로

앞으로 벌어질 가까운 미래를 예측 아닌 예측..? 을 해보자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 역사상 유례가없는 엄청난 과학발전의 성과를 이루었고 점점 더 그 속도가 너무 빨리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이미 무어의 법칙도 깨져버리고 그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AI,유전학도 많은 발전을 이루웠죠 예상보다 더 놀랍도록 말이에요

큰 사건은 AI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긴걸 기점으로 또 한번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알파고 다음 버전인 알파고 제로 스스로 학습을 하는 AI의 등장이 앞으로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만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걸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진영이 있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진영이 있는데

이 책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쓰여진 책 입니다.


그렇다고 그걸 강요하거나 하지 않아요 저는 책이 너무 나를 가르치려 들거나 너무 강요하는 책은 싫어하는 편이라 이책이 그렇다면 좋은 평도 나올 수 가 없었겠죠!?


비트코인의 블록체인과 유전자 가위 대장균에 그림파일을 저장 한다던지 나사 볼트처럼 유전자를 규격화해서 보관하고

조금 더 먼 미래를 제가 감히 예상 해보자면~~~


인간의 영원한 꿈 생명연장의 꿈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가지 정도 생각 해보고 있는데요 일단 제 기억을 모조리 저장을 합니다~ 그러고선 컴퓨터 CPU,RAM 갈듯이

다른 신체??? 그 것 또한 무언가 대체가 되겠죠? 3D 프린트가 있으니까요


신체를 바꾸는 거죠 그럼 건강하게 헌 옷버리듯 헌 몸은 버리고 새 몸으로 살아 가는거죠 ! 너무 허무맹랑 한가요!?ㅎㅎ

저는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유전자 가위! 이게 지금 제2의 불을 발견한 것 같은 엄청난 발명이라고 말들이 많더라고요

늙고 병든 유전자의 부분을 짤라내어 건강한 부분을 결합 시키는거죠 규격화된 건강한 유전자로 !!

이건 이미 상당부분 효과가 입증 되어 가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저는 이런 얇고 넓은 지식들을 좋아하는 편이고 과학적인 사건, 펙트등을 깊진 않지만 얇게 많이 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도 좋아하고 이런 책도 좋아 하는 것이 겠지요 ㅎㅎ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몰라도 살아 가는데는 아무 지장도 없고 문제도 없습니다.

다만 안다면 조금 더 좋은 미래를 준비 할 수도 분명 있겠죠?



비트코인 시스템은 블록체인등 안정성이 확인된 거래 가능 전자화폐의 만들어진 이야기등도 나옵니다.

만약 저 책을 조금 더 빨리 읽고 그런 부분에 공감을 하고 투자 가치가 있다고 느끼신 분이 비트코인을 사뒀다면!?



투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조금 더 알아가고 받아 들이는 자세가 준비가 된다면

제2의 비트코인의 행운적 주인공은 여러분들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나인

제프 하우 외 1명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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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기술이 인간의 이해력을 앞서는 시대, 우리의 두뇌를 미래로 데려다줄 9가지 대응원칙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불과 10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5%에 육박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뒤바꿔 놓았다. 그러나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 스티브 발머는 “아이폰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 말한 바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의 발언이었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사례들에서 시작한다. 1977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회사였던 디지털 이큅먼트의 회장 켄 올슨은 “개인들이 가정에 컴퓨터를 구비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로부터 백 년 전,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를 음악 감상에 쓰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주장했다. 1895년, 파리에서 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는 미래가 없는 발명품”이라 선언했다…… 등등.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앞선 사람들의 실수를 비웃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똑같은 잘못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과학철학자 쿤에 따르면 ‘패러다임’, 철학자 푸코에 따르면 ‘에피스테메’의 대전환기인데, 우리 대부분의 생각은 산업 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MIT 미디어랩 소장 조이 이토와, 미디어랩의 연구원이자 IT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제프 하우는 네트워크 시대 생각의 혁신을 위한 아홉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미디어랩의 화이트보드에 늘 적혀 있으며, 수많은 실험과 경험 속에 DNA처럼 박혀 있는 아홉 가지 원칙이다. ‘인터넷 사업 잘하는 법’이나 ‘최고의 경영자가 되는 법’ 같은 팁과는 전혀 다르다. 사업가, 정부 관료만을 위한 보고서 모음도 아니다. 마치 네발짐승이 처음으로 일어나 걷는 법을 배우듯, 급변하는 진화기에 우리 종이 적응하기 위한 안내서다.

출판사 책 소개

더 빠르고,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진 미래
반드시 알아야 할 9가지 성공원칙

인터넷 이전에 삶은 단순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 낸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전화기, 영화, 컴퓨터,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앞선 사람들의 실수를 어떻게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미디어융합 연구소인 MIT 미디어랩이 설립 이래 언제나 기술 변화의 첨단에 있었던 것은 완전히 새로운 생각의 ’원칙’을 따랐기 때문이다. 바로 『나인』에서 MIT 미디어랩의 소장 조이 이토가 제시하는 9가지 원칙이다.

MIT 미디어랩,
가상현실·인공지능이 탄생한 꿈의 연구소

MIT 미디어랩은 미국 최고의 대학인 MIT 내에서도 가장 첨단에 있는 미디어융합 연구소다. 1985년 멀티미디어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니컬러스 네그로폰테와 인공지능의 창시자 마빈 민스키 등이 설립한 MIT 미디어랩은 세계의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다. 초창기 애플의 CEO를 지냈으며 10년간 미디어랩의 초청위원회 위원이었던 존 스컬리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우리가 애플에서 실행하게 된 많은 아이디어가 MIT 미디어랩에서 나왔다.”
세계를 뒤흔드는 기술인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의 산실 미디어랩은 2011년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바로 연구소장에 이 책의 저자 조이 이토를 선임한 것.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인터넷의 보급자, 최초의 블로거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조이 이토는 일본에 인터넷을 보급한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그는 컴퓨터 과학에서 물리학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하던 중에 대학을 중퇴해서 학사 학위조차 없었지만, “미디어랩을 변화시킬 인물”이라는 초대 소장 네그로폰테의 평가와 함께 이 저명한 연구 기관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되었다.
조이 이토가 말하는 MIT 미디어랩은 하나의 ‘생태계’다. 미디어랩은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것을 연구하는 가운데,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그것을 세상에 실제로 구현할 방법을 찾는다. 이러한 미디어랩의 모토를 조이 이토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한 단어로 요약해 냈다. “전개하라!” 여러 학과 사이를 넘나드는(interdisciplinary) 것으로도 모자라 반(反)학과적(antidisciplinary)인 문화를 자랑으로 삼는 200여 명의 미디어랩 교수진과 연구원들의 전공과 관심 분야는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미디어랩이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었던 데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최고의 원칙’이 있었다.

기술이 인간의 이해력을 앞서는 시대,
우리의 두뇌를 미래로 데려다줄 9가지 대응원칙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온 지 불과 10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5%에 육박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뒤바꿔 놓았다. 그러나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 스티브 발머는 “아이폰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 말한 바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의 발언이었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사례들에서 시작한다. 1977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회사였던 디지털 이큅먼트의 회장 켄 올슨은 “개인들이 가정에 컴퓨터를 구비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로부터 백 년 전,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를 음악 감상에 쓰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주장했다. 1895년, 파리에서 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는 미래가 없는 발명품”이라 선언했다…… 등등.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앞선 사람들의 실수를 비웃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똑같은 잘못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과학철학자 쿤에 따르면 ‘패러다임’, 철학자 푸코에 따르면 ‘에피스테메’의 대전환기인데, 우리 대부분의 생각은 산업 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MIT 미디어랩 소장 조이 이토와, 미디어랩의 연구원이자 IT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제프 하우는 네트워크 시대 생각의 혁신을 위한 아홉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미디어랩의 화이트보드에 늘 적혀 있으며, 수많은 실험과 경험 속에 DNA처럼 박혀 있는 아홉 가지 원칙이다. ‘인터넷 사업 잘하는 법’이나 ‘최고의 경영자가 되는 법’ 같은 팁과는 전혀 다르다. 사업가, 정부 관료만을 위한 보고서 모음도 아니다. 마치 네발짐승이 처음으로 일어나 걷는 법을 배우듯, 급변하는 진화기에 우리 종이 적응하기 위한 안내서다.

이 세상의 새로운 운영체제(os) 사용법
영화 제작자, 유명 CEO, 베스트셀러 저자, 경영 블로거, 미술관 큐레이터, 현대 음악가 등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 사람들은 모두 책 속에서 자신이 이미 지키고 있는 원칙을 본다. 예컨대 ‘지도보다 나침반’에 대해 J. J. 에이브럼스는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몰았던 「로스트」를 만들 때 적용한 원칙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변수가 있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가능성에 한계를 짓는 지도가 아니라, 안개를 헤쳐 나갈 때 쓰는 나침반이라는 것이다.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얻어 온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역시 ‘지도보다 나침반’ 원칙이 자신의 지침이라고 말한다.
한편 ‘푸시(push)보다 풀(pull) 전략’은 조이 이토가 MIT 미디어랩 연구소장 자리에 들어갈 때의 극적인 상황과 연결된다. 면접을 보느라 비행기로 장거리 이동 중, 조이 이토는 고향인 일본에서 심각한 일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다. 후쿠시마 대지진이었다. 사상 최대의 지진이 일어났는데, 도쿄 전력은 전형적인 관료식 의사 결정 과정을 밟느라 적합한 대책도 자원도 ‘푸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조이는 걱정을 나누던 친구들과 자체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방사능 측정 기기인 가이거 계수기를 제작하고, 곳곳에서 직접 측정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배포하는 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기존의 조직과 달리 필요한 순간 필요한 자원을 ‘풀’ 한 이 경우는 네트워크 시대에 물리적 자본과 지적 자본을 조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크라우드소싱’(이 말은 저자 제프 하우가 최초로 사용한 것이자 동명의 저서 제목이다.)의 예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권위보다 창발’, ‘순종보다 불복종’, ‘능력보다 다양성’ 등의 핵심 원칙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재에 적응할 수 있게 안내한다. “사람들은 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가 언젠가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계는 멍청합니다. 그리고 이미 세계를 정복했어요.” 조이 이토가 최근 인공지능에 관한 포럼에서 한 말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언하고자 애쓰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거나 비관적인 진단을 내렸다. 반면 저자들이 현상태를 냉철하게 진단하면서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세 키워드로 제출하는 것은 ‘비대칭성, 복잡성, 불확실성’이다. 소규모 해커 집단이 정부에 대적할 수 있게 되고(비대칭성), 수많은 개별 부분이 아찔한 연쇄 반응을 낳으며(복잡성), 다음에 뭐가 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불확실성)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현재에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아홉 가지 원칙들은 지난 수백 년간 사용한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에 적응하는 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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