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질문

이정동 (지은이) 지음 | 민음사 펴냄

최초의 질문 (기술 선진국의 조건)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7,000원 10% 15,3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2.4.15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축적의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한국의 기술혁신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도전적 시행착오을 축적할 방법을 모색해 온 서울대 공대 이정동 교수가 이번 신작 『최초의 질문』에서 던지는 화두는 혁신의 시발점이다. 선진국이 출제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문제 해결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질문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진정한 혁신은 도전적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한국이 진정한 기술 선진국이 되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상대적 기술의 틀을 넘어 스스로 ‘게임의 룰’을 제시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기술로 나아가야 한다. 이 절대적 기술의 단계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답이 없고 질문과 시행착오만 가득하다.

기술 선진국들도 길을 몰라 헤매는 경지는 앞선 이의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설원, 즉 ‘화이트 스페이스’와 같다. 과거 한국의 산업과 기술은 선진국의 발자국이 뚜렷이 찍혀 있는 눈밭을 걸었다. 앞사람보다 덜 쉬고 더 악착같이, 더 빠르게 걷다 보니 어느덧 그 발자국이 안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기술 선진국들이 앞이 아니라 옆에서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벤치마크가 없는 이 화이트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보이는 발자국을 따르는 방법과 달라야 한다. 아무도 하지 않은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한 걸음 디뎌 지도를 업데이트하고 방향을 수정하면서 길을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다. 기술 선진국이 지난 200년 동안 착실히 다진 방법이다. 이제 모방이 아니라 창조, 추격이 아니라 개척을 통해 화이트 스페이스에 길을 만들어야 한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동동님의 프로필 이미지

동동

@dongdongc3qc

어떤 범주 안에서 문제를 잘 푸는 사람과 문제를 내는 사람, 아니 범주 자체를 여는 사람은 다르다.

‘나도 할 수 있다’ 또는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추격의 성공 사례라고는 할 수 있어도 선도하는 연구로서 인정받지는 못한다. 이제 한국은 기술혁신의 차원이 다른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1. 도전적 최초의 질문
2. 작은 것에서부터 버전을 빠르게 높이는 스몰베팅
3. 외부의 지식과 시각을 도입하는 오픈 네트워킹
4. 시행착오의 경험을 쌓아가는 축적 시스템
5. 매 단계의 철저한 시행

순식간에 읽었다.
개인적으로, 회사에 그리고 우리 사회에 내재화되기를 기대한다

최초의 질문

이정동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읽고있어요
2023년 3월 12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축적의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한국의 기술혁신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도전적 시행착오을 축적할 방법을 모색해 온 서울대 공대 이정동 교수가 이번 신작 『최초의 질문』에서 던지는 화두는 혁신의 시발점이다. 선진국이 출제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문제 해결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질문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진정한 혁신은 도전적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한국이 진정한 기술 선진국이 되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상대적 기술의 틀을 넘어 스스로 ‘게임의 룰’을 제시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기술로 나아가야 한다. 이 절대적 기술의 단계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답이 없고 질문과 시행착오만 가득하다.

기술 선진국들도 길을 몰라 헤매는 경지는 앞선 이의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설원, 즉 ‘화이트 스페이스’와 같다. 과거 한국의 산업과 기술은 선진국의 발자국이 뚜렷이 찍혀 있는 눈밭을 걸었다. 앞사람보다 덜 쉬고 더 악착같이, 더 빠르게 걷다 보니 어느덧 그 발자국이 안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기술 선진국들이 앞이 아니라 옆에서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벤치마크가 없는 이 화이트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보이는 발자국을 따르는 방법과 달라야 한다. 아무도 하지 않은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한 걸음 디뎌 지도를 업데이트하고 방향을 수정하면서 길을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다. 기술 선진국이 지난 200년 동안 착실히 다진 방법이다. 이제 모방이 아니라 창조, 추격이 아니라 개척을 통해 화이트 스페이스에 길을 만들어야 한다.

출판사 책 소개

기술 주권에 대한 이정동 교수의 통찰
문제 해결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질문하라 · 설계하라 · 게임의 규칙을 만들라

● 문제 해결자의 관행에서 벗어나 질문을 제시하라
화이트 스페이스에서 찾은, 진정한 기술 선진국으로 가는 길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다. 그러나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 산업계는 선진국의 로드맵이 주어진 상태에서 그것을 더 빨리 더 나은 수준으로 달성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 왔다. 선진국의 로드맵은 정답이 있는 문제였고, 한국은 어떤 국가보다도 뛰어나게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문제를 내는 것과 푸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혁신 생태계에서 로드맵 밖의 질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관행이 여전하다. 로드맵 밖의 ‘다른(different)’ 질문은 자기 검열로 없애 버리고 선진국보다 ‘더 좋은(better)’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탁월한 문제 해결자의 습관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축적의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한국의 기술혁신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도전적 시행착오을 축적할 방법을 모색해 온 서울대 공대 이정동 교수가 이번 신작 『최초의 질문』에서 던지는 화두는 혁신의 시발점이다. 선진국이 출제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문제 해결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질문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진정한 혁신은 도전적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한국이 진정한 기술 선진국이 되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상대적 기술의 틀을 넘어 스스로 ‘게임의 룰’을 제시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기술로 나아가야 한다. 이 절대적 기술의 단계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답이 없고 질문과 시행착오만 가득하다. 기술 선진국들도 길을 몰라 헤매는 경지는 앞선 이의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설원, 즉 ‘화이트 스페이스’와 같다. 과거 한국의 산업과 기술은 선진국의 발자국이 뚜렷이 찍혀 있는 눈밭을 걸었다. 앞사람보다 덜 쉬고 더 악착같이, 더 빠르게 걷다 보니 어느덧 그 발자국이 안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기술 선진국들이 앞이 아니라 옆에서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벤치마크가 없는 이 화이트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보이는 발자국을 따르는 방법과 달라야 한다. 아무도 하지 않은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한 걸음 디뎌 지도를 업데이트하고 방향을 수정하면서 길을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다. 기술 선진국이 지난 200년 동안 착실히 다진 방법이다. 이제 모방이 아니라 창조, 추격이 아니라 개척을 통해 화이트 스페이스에 길을 만들어야 한다.

●도전적 목표가 없는 축적은 퇴적이다
축적의 지향으로서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이 필요하다


혁신적 개념설계의 씨앗이 되는 최초의 질문은 ‘기존 분야에서 모범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과는 다른 규범을 제시하려는 뜻이 담긴 질문’이다. 따라서 그 해법을 찾는 데도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최초의 질문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이다. 설명되지 않던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 논리의 빈 부분을 채우려고 하거나 서로 다른 이론의 충돌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 최초의 질문에 해당한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로드맵을 벗어나는 목표를 제시하거나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 최초의 질문이다.
인텔이 반도체 제국을 이루는 데는 저마다 기능이 다른 칩들을 통합할 수 있겠느냐는 최초의 질문이 있었고, 우주 시장의 개척자로 불리는 스페이스X에는 1단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겠느냐는 최초의 질문이 있었다. 이 밖에도 즉석 사진, 넷플릭스, 인터넷 등 혁신의 사례로 꼽히는 것들이 탄생할 때는 어김없이 최초의 질문이 있다. 결국 (1)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을 제기하고, (2)그에 대한 답을 찾아 작은 것에서부터 버전을 빠르게 높이는 ‘스몰베팅’, (3)최적의 답을 위해 외부의 지식과 시각을 도입하는 ‘오픈 네트워킹’, (4)시행착오의 경험을 쌓아 가는 ‘축적 시스템’, (5)매 단계의 ‘철저한 실행’을 통해 기술혁신이 완성된다.

그런데 제조, 소프트웨어, 제약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그리고 벤처기업, 연구소, 대기업 등 규모와 지향이 다른 여러 조직에서 공통적으로 독창적인 개념설계를 못 하는 이유 중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최초의 질문의 부재다. 10여 년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지키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 몰락한 노키아가 주는 교훈이 있다. 노키아에서는 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위험부담도 크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에 대한 최초의 질문 제기가 저지되었다. 기회가 많을수록 위험부담이 크기 마련이고 그래서 더욱 외부와 손을 잡으면서 스몰베팅으로 작지만 빠른 버전 업을 실행해야 하는데, 아예 질문이 나올 분화구 자체를 막아 버린 것이다. 끊임없이 업계의 룰을 갈아 치우는 세계적 기술 선도 기업에는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이 넘쳐 나지만, 한때 혁신의 제국이었어도 최초의 질문이 없으면 소리 없이 스러진다. 예외가 없다.

● 기술 주권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

기술 패권과 기술 주권 경쟁의 숨 가쁜 전개는 기술 선진국들이 저마다 내놓은 최초의 질문이 충돌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혁신적 기업이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핵심 기술을 만들어 내면, 그것을 중심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급속히 재편된다. 지금 세계는 가치사슬의 대혼란을 겪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같은 단기적 원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전쟁 같은 새판 짜기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우리도 산업과 기술의 각 부문에서 크고 작은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해법을 찾아 대체 불가능한 퍼즐 조각을 많이 갖는 것이다. 고유한 최초의 질문이 없으면 전략 기술이 생길 수 없고, 전략적 자립성이 있을 수 없다. 전략적 자립성을 가진 국가들이 서로 등을 기대고 설 때 상호적 기술 주권이 생긴다. 이때 비로소 이인삼각처럼 서로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되고, 그 안에서 경제 안보도 가능해진다. 이인삼각에서 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사람도 같이 넘어지고, 퍼즐 판에서 대체할 수 없는 조각이 사라지면 가치 없는 그림이 된다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범용 기술이 등장할 때 국가의 책임이 막중하다. 기술혁신 역사의 교훈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각 부문에 도입되어도 한동안 생산성 역설, 즉 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기간이 지속되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생산성 역설을 빠르게 극복하는 국가가 새로운 범용 기술 시대를 이끄는 기술 선도국으로 부상하리라는 것이다. 결국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범용 기술을 염두에 둔 도전적 최초의 질문이 많이 나오도록 장려하고, 많은 실험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한국의 궁극적인 지향이 그저 돈이 많은 고소득 국가일 수 없다. 저마다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역량을 스케일업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