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밥 먹여준다

김하종 (지은이) 지음 | 마음산책 펴냄

사랑이 밥 먹여준다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의 첫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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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11.15

페이지

256쪽

상세 정보

김하종 신부는 ‘푸른 눈의 산타’라고 불린다. 3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성남 지역 빈민 사목을 시작으로 현재 노숙인과 탈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일깨워주고 싶어 하는 김하종 신부는, 올해로 29년째 매일 앞치마 끈을 묶으며 길 위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몇 해 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김하종 신부의 하루는 무척 바쁘다. 매일 750여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식자재를 구하고, 음식을 만들고, 배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통과하며 비록 한 끼 식사는 식판 급식에서 도시락으로 바뀌고, 배식 장소도 바뀌는 등 여러 혼란이 있었지만, 하루도 도시락 나눔을 멈춘 날이 없고 코로나19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김하종 신부는 이를 두고 ‘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따뜻한 밥을 나누며 ‘사랑이 밥 먹여주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가난한 이웃에게서 예수님의 상처를 본다는 김하종 신부의 고백을 듣다보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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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밥 먹여준다

김하종 (지은이) 지음
마음산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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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김하종 신부는 ‘푸른 눈의 산타’라고 불린다. 3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성남 지역 빈민 사목을 시작으로 현재 노숙인과 탈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일깨워주고 싶어 하는 김하종 신부는, 올해로 29년째 매일 앞치마 끈을 묶으며 길 위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몇 해 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김하종 신부의 하루는 무척 바쁘다. 매일 750여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식자재를 구하고, 음식을 만들고, 배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통과하며 비록 한 끼 식사는 식판 급식에서 도시락으로 바뀌고, 배식 장소도 바뀌는 등 여러 혼란이 있었지만, 하루도 도시락 나눔을 멈춘 날이 없고 코로나19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김하종 신부는 이를 두고 ‘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따뜻한 밥을 나누며 ‘사랑이 밥 먹여주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가난한 이웃에게서 예수님의 상처를 본다는 김하종 신부의 고백을 듣다보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출판사 책 소개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목하는 나눔의 정신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의 첫 고백


SK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남에서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본명 빈첸조 보르도)를 언급했다. “김 신부님은 코로나로 무료 급식소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노숙자와 홀몸 어르신 수백 분에게 한결같이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는 사회에 어떤 행복을 더할 수 있을까?”를 자문하는 내용이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으로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는 김하종 신부는, 올해 만해대상 실천대상, 인문가치대상 개인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종 신부는 “사랑은, 자기 것을 지키려고 꽁꽁 감싸고 있던 두 팔을 푸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더 많은 사랑과 나눔을 위해 애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하종 신부는 ‘푸른 눈의 산타’라고 불린다. 3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성남 지역 빈민 사목을 시작으로 현재 노숙인과 탈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일깨워주고 싶어 하는 김하종 신부는, 올해로 29년째 매일 앞치마 끈을 묶으며 길 위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런 김하종 신부의 삶과 고백을 다룬 산문집 『사랑이 밥 먹여준다』가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몇 해 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김하종 신부의 하루는 무척 바쁘다. 매일 750여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식자재를 구하고, 음식을 만들고, 배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통과하며 비록 한 끼 식사는 식판 급식에서 도시락으로 바뀌고, 배식 장소도 바뀌는 등 여러 혼란이 있었지만, 하루도 도시락 나눔을 멈춘 날이 없고 코로나19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김하종 신부는 이를 두고 ‘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따뜻한 밥을 나누며 ‘사랑이 밥 먹여주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가난한 이웃에게서 예수님의 상처를 본다는 김하종 신부의 고백을 듣다보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노숙인들이 한국인의 주식인 밥 한 끼로 대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따뜻한 밥을 먹어야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우고 싶다. _204쪽

“밥 짓는 일은 절실한 기도였다”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예수님의 상처를 보다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라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아시아 선교의 꿈을 품었던 김하종 신부는 1990년, 한국으로 왔다. 일찍이 인도 시인 타고르의 시를 읽고 감명을 받았으며, 대학원에서는 동양철학을 전공했다. 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때, ‘이제 이 땅의 사람들이 내 형제자매들이다’라고 다짐했던 김하종 신부는, 낯선 한국어를 배우고 미사를 집전하며 사람들과 정을 쌓아갔다.
김하종 신부가 처음 앞치마 끈을 맨 것은 1993년,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소 ‘평화의 집’을 맡았을 때다. 그 후 1998년 IMF로 인해 노숙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했을 무렵, ‘안나의 집’ 문을 열었다. 안나의 집 초창기, 식자재를 구하는 일은 험난한 고행이었다. 김하종 신부는 리어카를 끌고 새벽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팔고 남은 채소 등을 얻었다. 절에서도 김장 김치를 얻었고, 학교 급식실을 찾아가 반찬을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식자재가 부족한 날은 종종 있었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거짓말처럼 쌀 포대를 실은 트럭이 안나의 집 앞에 나타나곤 했다.
안나의 집에서 하는 일은 노숙인 급식뿐만이 아니다. 자활센터를 운영하며 노숙인들이 자립하여 삶의 희망을 다시 찾게 해주고자 애쓰며, 탈가정 청소년들의 쉼터도 운영한다. 청소년들에 대한 김하종 신부의 사랑은 각별하다.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 노력하고, 설날이면 청소년들을 위한 세뱃돈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를 어디서 발견할 수 있을까. 버림받은 이들, 노숙인들, 가난한 이들, 고독한 노인들, 그리고 길거리 청소년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들이다. _162쪽

가난한 이웃들에게서 부활한 예수님의 상처를 본다고 고백하는 김하종 신부는, 매일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나눠 드릴 때마다 두 손을 위로 올리고 하트를 그리며 “사랑합니다”라고 외친다. 밥 한 끼 나누는 것을 넘어 노숙인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김하종 신부과 안나의 집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은 사랑과 나눔의 선순환을 불러왔다. 안나의 집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자립하여 후원자가 되고, 노숙인이었던 사람이 안나의 집 직원이 되었다. 안나의 집에서 봉사했던 중학생이 사제가 되어 안나의 집에 방문하기도 한다. 안나의 집에서 시작된 사랑과 나눔이 새로운 길을 만들고 마음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김하종 신부는 오늘도 앞치마 끈을 단단히 동여맨다.

가난한 사람들은 단순히 밥 한 그릇을 부탁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자신을 평범한 한 사람으로 대해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나와 봉사자들은 밥을 드리기 전에 마음을 담아 “안녕하십니까, 사랑합니다”라고 외친다. 갓 지은 밥과 따뜻한 국이 사회의 견고한 벽에 부딪혀 생긴 노숙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었으면 좋겠다. 치유의 약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주저앉고 싶은 순간, 잘 차려진 밥을 먹고 용기를 내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는 갓 지은 밥과 새로 만든 국과 반찬을 고수한다. _204쪽

“성수보다 설거지물이 익숙한 두 손”
슬픔은 흘려보내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제의 삶


한국에 처음 왔을 무렵, 김치와 떡이 입맛에 맞지 않아 괴로워하던 김하종 신부는 이제 가장 잘하는 음식이 ‘김치찌개’라고 한다. 잔칫날에는 떡이 빠지면 섭섭하다고 느낄 정도로 한국에 깊이 스며들었다. 물론 이방인으로서 고독을 느낄 때도 있다. ‘외국인 신부에게서 축복받기 싫다’라며 외면하는 할머니를 마주하거나, 노숙인들을 손가락질하며 안나의 집을 없애야 한다는 민원이 들어올 때, 김하종 신부는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때마다 예수님이 느꼈을 소외감을 떠올리며 기도를 드리고, 자신을 친구로 맞아주는 한국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운을 차린다. 민원에 대응하여 이 일을 이어갈 갖가지 대책을 마련한다. 나눔과 봉사로 채워져 있는 사제의 삶은, 한편으로는 외로움과 맞대면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김하종 신부의 고백에서 엿볼 수 있다.

주방을 정리하는 것이 사색과 수행의 시간이 된 지 오래다. 깨끗한 성수보다 설거지물에 두 손을 담근 적이 더 많았던 인생이다. 그 시간 속에서 깨달았다. 흐르는 물은 슬픔을 씻어준다는 것을. 오늘도 흐르는 물에 나의 울적했던 마음을 실어 내보냈다. 차분해진 마음의 수면 위로 말씀 하나가 떠올랐다. _210쪽

신앙으로 충만했던 어린 시절, 봉사를 통해 기쁨을 깨달았던 청소년 시절, 사제 서품을 받던 날의 벅참과 두려움, 아시아 선교에 대한 꿈을 품고 한국으로 온 일,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고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답다고 고백하기까지, 김하종 신부의 이야기는 공동체의 온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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