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심장

크리스 카터 (지은이), 서효령 (옮긴이) 지음 | 북로드 펴냄

악의 심장 (크리스 카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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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2.3.18

페이지

512쪽

상세 정보

〈양들의 침묵〉 속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인텔리 사이코패스의 등장과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출간 즉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소설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 크리스 카터의 대표작이다. “제프리 디버와 어깨를 견줄 만하다”는 평을 받는 크리스 카터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의해 ‘열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로 차량의 트렁크 속에 숨겨져 있던 두 여성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용의자는 즉시 체포돼 FBI에 구금된다. 하지만 그는 끈질기게 묵비권을 행사하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 ‘로버트 헌터’를 데려와야만 입을 열겠다고 되뇔 뿐이다. 긴급 호출을 받고 용의자가 구류되어 있는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로 날아간 로버트 헌터.

그는 용의자가 자신의 대학교 시절 친구이자 범죄심리학도로서 라이벌이었던 ‘루시엔 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루시엔 폴터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모든 것을 말할 테니 진실을 밝혀달라면서 옛 친구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한다. 로버트 헌터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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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스릴러 팬이라면 필독해야한다는데 그말이 딱맞았다.
그러나 정말 말도 안되게 잔인하고, 주인공이 너무 끌려다녔던 것 같고, 마지막의 하이라이트 부분의 아쉬움도 있는 책

단순 연쇄살인마의 사이코패스다 아니라, 심리학박사인만큼 한니발 버금가는 인물의 탄생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악의 심장

크리스 카터 (지은이), 서효령 (옮긴이) 지음
북로드 펴냄

7개월 전
1
ray님의 프로필 이미지

ray

@rayjung

책을 덮은 뒤, 딱히 마음속에 남는 건 없었으나
글자로도 잔인함을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가라는 측면에서는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어서 양들의침묵과 한니발을 읽게 만들어주었다.

악의 심장

크리스 카터 (지은이), 서효령 (옮긴이) 지음
북로드 펴냄

2023년 10월 16일
0
Minhee Ch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Minhee Chung

@minheechung

적당한 외골수가 사회에 적합하다

악의 심장

크리스 카터 (지은이), 서효령 (옮긴이) 지음
북로드 펴냄

2023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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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양들의 침묵〉 속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인텔리 사이코패스의 등장과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출간 즉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소설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 크리스 카터의 대표작이다. “제프리 디버와 어깨를 견줄 만하다”는 평을 받는 크리스 카터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의해 ‘열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로 차량의 트렁크 속에 숨겨져 있던 두 여성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용의자는 즉시 체포돼 FBI에 구금된다. 하지만 그는 끈질기게 묵비권을 행사하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 ‘로버트 헌터’를 데려와야만 입을 열겠다고 되뇔 뿐이다. 긴급 호출을 받고 용의자가 구류되어 있는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로 날아간 로버트 헌터.

그는 용의자가 자신의 대학교 시절 친구이자 범죄심리학도로서 라이벌이었던 ‘루시엔 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루시엔 폴터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모든 것을 말할 테니 진실을 밝혀달라면서 옛 친구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한다. 로버트 헌터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심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양들의 침묵〉을 능가하는 충격 심리스릴러!

연쇄살인마와 강력계 형사로 마주한 두 범죄심리학자,
끝을 알 수 없는 두뇌 싸움으로 서로의 심연을 들여다보다

“어느 사이코패스의 오싹하고 강박적인 초상.” _〈데일리메일〉
“롤러코스터를 탄 듯 숨 막히는 심리스릴러.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길을 잃을 것이다.” _〈바이후크오어바이북〉


크리스 카터의 심리스릴러 《악의 심장》이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악의 심장》은 〈양들의 침묵〉 속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인텔리 사이코패스의 등장과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출간 즉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소설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 크리스 카터의 대표작이다. “제프리 디버와 어깨를 견줄 만하다”는 평을 받는 크리스 카터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의해 ‘열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로 차량의 트렁크 속에 숨겨져 있던 두 여성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용의자는 즉시 체포돼 FBI에 구금된다. 하지만 그는 끈질기게 묵비권을 행사하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 ‘로버트 헌터’를 데려와야만 입을 열겠다고 되뇔 뿐이다. 긴급 호출을 받고 용의자가 구류되어 있는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로 날아간 로버트 헌터. 그는 용의자가 자신의 대학교 시절 친구이자 범죄심리학도로서 라이벌이었던 ‘루시엔 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루시엔 폴터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모든 것을 말할 테니 진실을 밝혀달라면서 옛 친구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한다. 로버트 헌터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심하는데…….
《악의 심장》은 한때 동료 범죄심리학자였으나 각기 형사와 연쇄살인마가 된 두 남자가 대결을 벌인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함께, 서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강력한 심리스릴러다.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의 강점을 십분 살린 《악의 심장》은 심리전을 극한까지, 기존의 심리스릴러와 작가들이 닿을 수 없는 지점까지 묘사함으로써 스릴러 팬들에게 크리스 카터라는 이름과 ‘로버트 헌터 시리즈’를 널리 알린 작품이 되었다. 독자들은 대척점에 선 닮은꼴의 두 사람이 무수한 거짓과 진실의 말들 가운데 격돌하며 끝없이 파고드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어느 사이코패스의 오싹하고 강박적인 초상”을 ‘추체험(追體驗)’하는 무시무시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범죄심리학자가 연쇄살인범이 된다면,
과연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의 피부를 수집하는 사악한 영혼의 연쇄살인마,
그리고 FBI가 탐내는 LA 경찰 최고의 강력범죄 수사관
끔찍한 진실을 두고 격돌한 두 남자의 치열한 두뇌 싸움


와이오밍주의 한 식당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사고 차량의 트렁크 속에 들어 있던 두 여성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고문의 흔적이 가득한 상태로. 차의 소유주는 현장에서 체포되지만, 범죄의 심각성을 안 지역 보안관은 그를 FBI에 인계한다. 진짜 이름이 ‘루시엔 폴터’로 밝혀진 용의자는 구금된 상태에서도 기이할 정도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묵비권을 행사한다. 그의 요구는 단 하나, 자신의 입을 열고 싶으면 LA 경찰국(LAPD) 강력범죄수사대의 형사 ‘로버트 헌터’를 데려오라는 것이다.
격무에 시달리다 겨우 휴가 일정을 얻어 하와이로 떠나려던 로버트 헌터는 LAPD의 상사와 FBI의 긴급 호출을 받고 FBI의 프로파일링 전담 부서가 있는 콴티코로 불려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학 친구 루시엔 폴터가 자신을 심문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버트 헌터는 어린 나이에 발표한 범죄심리학 관련 논문이 관력 직종 종사자들의 필독 자료가 되었을 만큼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범죄심리학자였는데, 그런 그와 대학에서 함께 수학하며 경쟁했던 친구가 바로 루시엔 폴터였다.
루시엔 폴터는 로버트 헌터에게 자신을 도와 진실을 밝혀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미심쩍은 루시엔의 행동에 FBI 내부에서 그의 진술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자, 루시엔은 자신의 은신처 주소를 알려준다. FBI와 함께 그곳을 찾은 헌터는 한때 루시엔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뤘던 여인을 포함해 수많은 피해자의 문신한 피부를 그가 ‘수집’했음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33명의 희생자가 있음을 알게 된 로버트 헌터와 FBI. 희생자들의 시신과 신원을 알아내 유족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루시엔 폴터가 제안하는 두뇌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교활한 루시엔의 심리전은 FBI의 수사관들을 정신적․정서적으로 농락하여 뒤흔든다. 그리고 이는 로버트 헌터에게도 마찬가지다. 루시엔 폴터는 자꾸만 먼 과거의 처참한 기억을 끄집어내 헌터의 평정심을 기어이 잃게 만드는 것이다.
계속되는 심문과 치열하고 긴박한 수 싸움 속에서 루시엔 폴터는 자신의 악마성을 서서히 드러낸다. 범죄심리학자로서의 호기심이 자신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연쇄살인의 늪으로 이끌었다면서.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고, 루시엔 폴터는 끔찍한 진실을 건 최후의 게임에 로버트 헌터가 동참하기를 종용한다.

대척점에 선 두 범죄심리학자가 들여다보는 서로의 심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숨 가쁜 진실 게임 속에서
마침내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가장 깊고 어두운 부분


시작부터 범인이 밝혀지는 듯한 이 독특한 스릴러는, 미스터리의 해결이라는 기존의 미스터리·스릴러 공식을 따르지 않고 두 범죄심리학자 간의 치열한 두뇌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악의 심장》은 좁은 방 안에서 범죄자와 수사관 사이에 벌어지는 심문이 극 중 장면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화 속에서 반추되고 반전되는 에피소드들이 서로 중첩된 액자구성을 취하는 흔치 않은 형식의 스릴러소설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는 두 주인공의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진실이 밝혀지고, 앞서 언급됐던 사건이 완전히 다른 진실로 전복되는 등 입체적인 서사 속에서 독자들이 쉬이 결말을 예측하지 못하고 길을 잃게 만든다. 작중 연쇄살인마가 수사관에게 제안하는 두뇌 게임은 곧 작가가 독자들에게 내미는 도전장에 다름 아니다. 범죄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고도로 훈련된 두 사람의 의지가 충돌하는 장면들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한편, 프로파일러가 사이코패스를 추적하는 일반적인 서사를 벗어나 ‘범죄심리학자 수사관 vs 사이코패스 범죄심리학자’라는 구도의 흥미진진한 두뇌 싸움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것이다.

“너희들은 항상 냉혹한 살인마의 정신세계가 어떤지 알아내려고 하지. 어떻게 나 같은 괴물이 생겨났을까, 하고 말이야. 하지만 나 같은 ‘괴물’도 너희 같은 사람들의 머릿속을 알고 싶어.”

그러나 작가 크리스 카터가 《악의 심장》을 통해 다소 논쟁적일 수 있는 장면들의 노출을 불사하면서까지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오락적인 측면에서의 스릴러를 위한 공학적 계산 때문만은 아니다. 연쇄살인마와 강력범죄 수사관이라는 대척점에 놓인 두 남자, 누구보다도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데 능숙한 두 범죄심리학자가 야누스의 두 얼굴같이 닮았으면서도 사뭇 다른 꼴로 서로를 향한 채 깊게 응시하는 것은, 서로의 안으로 끝 간 데 없이 추락하며 서로의 영혼을 무한한 어둠으로 빨아들이는 지독한 심연이다.
범죄를 상대하기 위해 범죄를 연구하던 이가 자기 연구에의 강렬한 열망과 호기심으로 스스로 괴물이 되어 자신의 족적을 학문적 신성의 영역에 영구히 남기려는 욕망은, 곧 선과 악의 편에 각기 서 있는 두 존재가 결국은 표리일체의 존재임을 뜻한다. 이는 작중 살인마가 남긴 살인 일지, 즉 ‘백과사전’이 끔찍한 악행을 기록한 금서로서가 아니라 사법기관의 범죄와의 싸움을 판도부터 바꿔버릴 ‘성서’가 될 거라는 살인마의 주장에 수사관들이 동조하는 모습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로버트 헌터의 선택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이가 지켜야 할 소명과 태도를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경계에 선 자들의 고뇌를 다른 수많은 범죄소설이 있지만, 이처럼 프로파일러와 살인마라는 노골적인 구도로 같은 주제를 정면으로 파고든 작품은 분명 희귀하다. 이는 작가의 심도 있는 심리학 지식과 눈부신 필력이 이루어낸 심리스릴러 장르의 한 눈부신 성취다. 《악의 심장》은 스릴러 팬들에게 더 이상 소설을 통해서는 경험할 수 없으리라 여겼던 심리적 충격의 체험을 필시 선사하는 놀랍고도 섬뜩한 작품이 될 것이다.

“그 미친 생각은 실제가 됐어, 로버트. 〈백과사전〉 속 정보는 전 세계 사법기관들의 연쇄살인 범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야. 이 세계가 절대 알 수 없을 부분까지 이해하게 해줄 테지. 한 번도 설명되지 않은 은밀한 행위와 생각들 말이야. 이건 너와 이 엉망진창인 세상에 내가 주는 선물이야. 내 연구는 대대로 분석되고 참고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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