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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6.6.10
페이지
484쪽
상세 정보
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영국 미스터리에 답하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더 나아가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인 '엘러리 퀸'.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MWA)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적인 미스터리 컨벤션 '부셰콘'과 '앤서니 상'의 기원이 된 평론가 앤서니 부셰는 엘러리 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1949년 발표한 <꼬리 많은 고양이>는 엘러리 퀸의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전 작품들이 한 집안이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주로 다룬 반면 <꼬리 많은 고양이>는 뉴욕이라는 현대적 도시를 배경으로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무차별 범죄를 그렸다.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경찰 조직, 이윤을 위해 자극적인 보도도 서슴지 않는 황색 저널리즘, 군중심리에 휩쓸려 근거 없는 루머를 실어 나르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시민들의 모습은 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는 오늘날의 범죄를 연상케 한다.
한편 빈틈없는 논리와 이성(how)에 집착하는 대신 범인의 내면(why)을 이해하려 애쓰고,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따라 살인자의 복합적 동기에 접근해가는 엘러리 퀸의 모습은 이전보다 한층 진화한 명탐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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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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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길
@ttgvud3iai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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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영국 미스터리에 답하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더 나아가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인 '엘러리 퀸'.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MWA)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적인 미스터리 컨벤션 '부셰콘'과 '앤서니 상'의 기원이 된 평론가 앤서니 부셰는 엘러리 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1949년 발표한 <꼬리 많은 고양이>는 엘러리 퀸의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전 작품들이 한 집안이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주로 다룬 반면 <꼬리 많은 고양이>는 뉴욕이라는 현대적 도시를 배경으로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무차별 범죄를 그렸다.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경찰 조직, 이윤을 위해 자극적인 보도도 서슴지 않는 황색 저널리즘, 군중심리에 휩쓸려 근거 없는 루머를 실어 나르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시민들의 모습은 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는 오늘날의 범죄를 연상케 한다.
한편 빈틈없는 논리와 이성(how)에 집착하는 대신 범인의 내면(why)을 이해하려 애쓰고,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따라 살인자의 복합적 동기에 접근해가는 엘러리 퀸의 모습은 이전보다 한층 진화한 명탐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출판사 책 소개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20세기 최후의 미스터리 거장 엘러리 퀸
추리소설 평론가들이 꼽은 후기 대표작
미스터리의 제왕 엘러리 퀸의 걸작들을 총망라한
국내 유일의 ‘엘러리 퀸 컬렉션’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MWA)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미스터리 컨벤션 ‘부셰콘’과 ‘앤서니 상’의 기원이 된 평론가 앤서니 부셰는 엘러리 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 이 두 사촌 형제가 사용한 공동 필명으로, 미스터리 걸작들을 수없이 탄생시킨 저명한 작가이자 셜록 홈스에 버금가는 명탐정의 이름이다. 또한 아서 코넌 도일, 애거사 크리스티 등의 영국 미스터리에 답하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더 나아가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검은숲은 엘러리 퀸의 방대한 저작을 상세히 살피고 엄선하여, 엘러리 퀸 재단과 정식 계약을 맺고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그의 작품들을 출간하고 있다. ‘엘러리 퀸 컬렉션’이라는 제호 아래 지금까지 1차분 국명 시리즈 9권과 2차분 비극 시리즈 4권, 3차분 라이츠빌 시리즈 5권을 완간하였고, 단독 작품인 장편 《최후의 일격》과 《악의 기원》, 국내 초역 단편집 《퀸 수사국》까지 출간하였다. 이어 2016년 6월에는 엘러리 퀸의 후기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꼬리 많은 고양이》를 새롭게 소개한다. 특히 3차분부터는 미스터리 분야의 유명 번역가뿐 아니라 영미권의 권위 있는 전문 번역가를 맞아들여 충실하고 밀도 높은 번역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초판에 한해서 본문 별색 에디션으로 출간, 엘러리 퀸의 팬과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전한다. 검은숲은 이후로도 시리즈에 속하지 않은 퀸의 작품들 가운데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걸작 단편집, 독자에게서 지속적으로 출간 요청을 받아온 2기 장편 등 소장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선별하여 엘러리 퀸 컬렉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건 해결을 넘어 살인자의 복합적 심리에 주목한 선구적 작품
미스터리 평론가들이 뽑은 엘러리 퀸의 후기 대표작!
뉴욕 한복판에서 실크 끈에 교살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된다. 범행 동기 불명, 희생자의 나이와 직업, 거주지는 모두 제각각. 용의자도 목격자도 없는 이 사건에서 단서가 될 만한 것이라곤 남자는 파란색 끈에, 여자는 분홍색 끈에 각각 목이 졸렸다는 점뿐이다. 전례 없는 무차별 범죄 앞에서 경찰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사이 ‘고양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마의 공격은 계속되고, 공포로 마비된 도시는 점차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집단 광기에 휩싸이는데…….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가?
1949년 발표한 《꼬리 많은 고양이》는 엘러리 퀸의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전 작품들이 한 집안이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주로 다룬 반면 《꼬리 많은 고양이》는 뉴욕이라는 현대적 도시를 배경으로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무차별 범죄를 그렸다.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경찰 조직, 이윤을 위해 자극적인 보도도 서슴지 않는 황색 저널리즘, 군중심리에 휩쓸려 근거 없는 루머를 실어 나르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시민들의 모습은 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는 오늘날의 범죄를 연상케 한다. 한편 빈틈없는 논리와 이성(how)에 집착하는 대신 범인의 내면(why)을 이해하려 애쓰고,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따라 살인자의 복합적 동기에 접근해가는 엘러리 퀸의 모습은 이전보다 한층 진화한 명탐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엘러리 퀸이 이처럼 작풍의 변화를 도모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대공황과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쓰디쓴 현실을 맛본 독자들은 완전무결한 명탐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비현실적 추리에 점차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엘러리 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비껴갈 수는 없었고,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새로운 스타일로 거듭나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변화를 꾀했음에도 엘러리 퀸은 거장답게 인간에 대한 깊어진 시선을 증명해 보이며 최고 걸작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작품을 탄생시켰다. 미스터리 평론가이자 저술가인 프랜시스 네빈스는 《열흘간의 불가사의》와 함께 《꼬리 많은 고양이》를 퀸의 최고 걸작으로 꼽았고, 소설가 조지프 굿리치 역시 “종전 후 황폐해진 맨해튼을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도 높게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지적, 도덕적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 작품은 노리즈키 린타로의 《또다시 붉은 악몽》, 아비코 다케마루의 《뫼비우스의 살인》 등 일본의 굵직한 미스터리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직접적으로 영감을 주기도 했다. 《꼬리 많은 고양이》를 읽다 보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사연에서 작가가 품고 있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된다.
엘러리 퀸 : 20세기 최후의 미스터리 거장
작가 엘러리 퀸은 공식적인 활동에 종언을 고했던 1971년까지, 오로지 미스터리에 천착했고 그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순수한 논리에 탐닉하는 초기작부터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는 후기작까지 셀 수 없는 걸작들을 탄생시켰고, 그 속에 담긴 기법과 아이디어는 모두 후대 작가들에게까지 전해졌다.
작품 활동 외에도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방대한 개인 도서관을 소유한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장서가였기에 비평서는 물론 실제 범죄 사건을 다룬 논픽션까지 그의 저술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또 영화와 라디오 드라마의 대본을 써서 MWA 베스트 라디오 드라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편집자와 기획자로 수십 권에 달하는 보석 같은 앤솔러지를 발간했다. 현재까지 발간 중인 《EQMM(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1941년부터 발간)은 방대한 엘러리 퀸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EQMM》을 통해 재능 있는 수많은 작가들이 등단했고 놀라운 단편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됐다. 한마디로 20세기 미스터리는 엘러리 퀸 이전과 엘러리 퀸 이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앤서니 부셰가 말했던 ‘탐정 소설 그 자체’라는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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