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독서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펴냄

여자의 독서 (완벽히 홀로 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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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7.10

페이지

384쪽

이럴 때 추천!

답답할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독서 #멘토 #자긍심 #자존감 #호기심

상세 정보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 김진애 저자의 신작.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이었던 '서울대 공대의 전설', MIT 박사 출신 도시건축가, 미 《타임》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낸 18대 국회의원 등 김진애 저자는 그동안 거쳐온 이력만 봐도 뭐 하나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는 과정을 지나쳐왔다. 1남 6녀 딸부잣집 셋째 딸인 그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환경에서 자라며 '칼을 갈고닦는' 심정으로 책 읽기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 일던 의문을 풀어보려는, 수긍할 만한 답을 찾으려는 나름의 방책이었고 저항이었다.

책은 항상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무엇보다도, 여성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며 용기백배했다. 남성 작가인 줄로만 알았던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뒤늦게 여성 작가인 걸 깨닫고 가슴 벅차도록 기뻐했고,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제시하는 '노동, 작업, 행위'를 삶의 주제로 삼았다. <빨강머리 앤>의 앤처럼 유쾌하고 싶었고,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처럼 홀로 걷고 싶었다.

끊임없이 나의 현재를 두들기는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가 주었던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비밀의 공간을 산책하는 듯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주는 존재감이 좋았으며, 주체적 삶을 살면서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타인의 고통>의 수전 손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렇게 여성 작가들의 책을 만나고 여성 작가와 여성 캐릭터들의 삶을 더듬으며 여자로서의 자존감, 인간으로서의 호기심, 프로로서의 자긍심,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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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3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동네 도서관에 플라이북기계가 입점되 있었다. 내 책어플을 대전시골작은동네도서관에서 본다는 게 무척 반가워서 기계를 사용해 책 하나를 추천받았다. 30대 미혼 여성 그리고 힘들어요 라는 버튼을 누르니 이 책이 나왔다.

나는 비겁하게도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조차 꺼리는 편이다. 여자여자여자 하는것도 싫어한다. 그 말은 남자남자남자 하는것도 싫어한단 말과 동일하다. 나는 자연스럽게 좋은것을 택한다는 말을 따른다. 그래서 재목부터 꺼림칙한 이 책을 읽는다는 건 정말 플라이북을 만난게 반가워서 딱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뒤 책에 사과를 건네야 했다. 선입견이 심했다. 무척 재밌게 읽었고 읽혔으며 공감했고 벅차고 따스하고 몽글몽글하고 당차며 멋있었다.

알뜰신잡 김진애선생님의 책인지도 몰랐다. 이 책은 김진애선생님의 서평책이다. 그동안 읽은 책들을 주제별로 꾸려 전달하고 싶은 임팩트를 탁탁 간결하고 힘있게 날린다. 이 책을 덮고나서 내 읽고싶은책 카테고리에 무려 다섯권이 더 입점했다.

이 세상에 멋진여성은 어찌나 많은지.

나는 김진애선생님이 수없이 꼬리를 무는 의문을 나열할 때, 불안과 고독을 나열할 때 위로를 받았다. 나또한 생각이 생각을 잡아먹는 사람이라 끊임없이 나열되는 의문에 숨이 턱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풀어낸 질문 다음에 오는 질문은 또 어찌나 무거워지던지 어느순간 의식적으로 의문들을 무시했던 것 같다.
근데 여자들은 원래 그렇다고 해서, 나만 생각많은게 아니구나 싶어서, 이런 것들이 이런식으로 도움이 된다는 걸 실제로 보여주셔서 위로가 되었다.

나도 평생 책을 보는 섹시한 여자로 살아야지.

여자의 독서

김진애 지음
다산북스 펴냄

2021년 1월 27일
0
자기전에2닦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기전에2닦기

@jakijeonedakki

이미 머릿말을 읽을 때 부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뚜렷해졌다.
수천년이나 된 남자의 독서 역사와는 달리 불과 몇백년 밖에 되지 않은 여자의 독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여자의 독서’ 의 색깔과 테마, 역사, 의미, 가능성.

책을 읽기도 전에 책을 사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재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딸들과 자매들과 함께. (물론 딸은 없지만)

작가의 말대로 나 자신도 책을 통해,
꿈은 펼쳐지고 상상은 나래를 펴고 앎은 넓어지고 깨달음은 깊어졌다. 

작가와 나는 책읽기에 대해서는 너무 달랐다.

작가는 여러가지 다방면의 책을 읽지만,
나는 종류와 무관하게 그냥 내가 읽고싶은 책,
서점에 갔는데 그냥 사고 싶었던 책,
누군가이 평이 마음에 들었던 책 위주로 

그냥 나의 의식의 흐름대로 읽는다.

그래서 작가를 통해 여러가지 배경과 여러가지 등장인물, 여러종류의 ‘읽음’에
관심이 생겼다.

작가와 몇가지 맞는 부분은 바로
‘종이책’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육아로 책을 사는것이, 대여하러 가는 것이 어려워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 읽고 있지만 책이란 여전히 그 쾌쾌한 종이(오래된 책일 때) 냄새를 맡으며
속으로 한장한장 넘겨가며 읽는 재미이자,
읽고있지 않아도 책과 책갈피를 보며
‘아 저 책을 저만큼 읽었구나’
‘아참, 내가 저책을 읽고있었지’
‘아 얼른 일 마무리하고 책읽어야겠다.’
등등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전자책만의 단점은 뭐 말안해도 다 알지 않을까
내가 책을 읽으려고 마음을 먹어야 읽게되고 심지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었더라도,
패드를 키는 순간 흥미로운 검색어에 집착하게 되고, 살생각도없었던 옷들을 구경하게 되고
다 내 의지의 탓이겠지만,
어쨋든 나도 종이책이 좋다.

-

책은 사람이다.

책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은 필멸하기에 기록하고 교류하고 키우고 남기고 싶어 한다. 
그 무수한 인간 행위들 중에서 책은 가장 쉽고도 가장 영향력이 높은 존재다.
책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고 책을 통해 인류는 성장한다. 책은 불멸의 기억이 된다.

(김진애 작가의 ‘여자의 독서’ 중에서)

여자의 독서

김진애 지음
다산북스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19년 11월 25일
0
남미화님의 프로필 이미지

남미화

@bkwnrkqut9kj

외형으로 느낀 이미지와는 다른, 저자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독서를 이렇게 치열하게 하는구나!

여자의 독서

김진애 지음
다산북스 펴냄

2019년 6월 2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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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 김진애 저자의 신작.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이었던 '서울대 공대의 전설', MIT 박사 출신 도시건축가, 미 《타임》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낸 18대 국회의원 등 김진애 저자는 그동안 거쳐온 이력만 봐도 뭐 하나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는 과정을 지나쳐왔다. 1남 6녀 딸부잣집 셋째 딸인 그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환경에서 자라며 '칼을 갈고닦는' 심정으로 책 읽기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 일던 의문을 풀어보려는, 수긍할 만한 답을 찾으려는 나름의 방책이었고 저항이었다.

책은 항상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무엇보다도, 여성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며 용기백배했다. 남성 작가인 줄로만 알았던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뒤늦게 여성 작가인 걸 깨닫고 가슴 벅차도록 기뻐했고,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제시하는 '노동, 작업, 행위'를 삶의 주제로 삼았다. <빨강머리 앤>의 앤처럼 유쾌하고 싶었고,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처럼 홀로 걷고 싶었다.

끊임없이 나의 현재를 두들기는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가 주었던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비밀의 공간을 산책하는 듯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주는 존재감이 좋았으며, 주체적 삶을 살면서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타인의 고통>의 수전 손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렇게 여성 작가들의 책을 만나고 여성 작가와 여성 캐릭터들의 삶을 더듬으며 여자로서의 자존감, 인간으로서의 호기심, 프로로서의 자긍심,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출판사 책 소개

여자의 삶에는 ‘여자의 책’이 필요하다!

‘서울대 공대의 전설’ ‘원조 센 언니’

전방위 프로, 김진애가 여자들을 위해 쓴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 지도’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의 저자 김진애,
이번에는 ‘여자를 위한, 완벽히 홀로 서는 책 읽기’를 말하다!
“어떤 여자에게도 ‘책 운명’은 찾아온다!”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책 읽기의 여정


“사람들은 나를 여자로 잘 보지 않는다. 선 굵은 외모, 직선적인 어투나 낮은 목소리, 핵심에 바로 다가서는 버릇, 질문을 해대는 습관, 직설적으로 말하는 화법 등 남성적이라 여겨지는 특질이 강하다 보니 나를 ‘여성’이라는 주제와 잘 연결시키지 않는다. 내가 페미니즘 이슈에는 신경을 안 쓰리라 여기고, 심지어 남성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하는 남자들도 있다. 그러나 아니다. 틀렸다. 나는 절대 그럴 수가 없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느꼈던 의문과 고민이 기실 ‘여자라서, 여자여서’ 겪는 문제들이었다. 여자로서의 자존감, 그것을 깨닫고 키우고 지키는 일은 평생 계속되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이었던 ‘서울대 공대의 전설’, MIT 박사 출신 도시건축가, 미 《타임》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낸 18대 국회의원 등 김진애 저자는 그동안 거쳐온 이력만 봐도 뭐 하나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는 과정을 지나쳐왔다. 1남 6녀 딸부잣집 셋째 딸인 그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환경에서 자라며 ‘칼을 갈고닦는’ 심정으로 책 읽기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 일던 의문을 풀어보려는, 수긍할 만한 답을 찾으려는 나름의 방책이었고 저항이었다.
책은 항상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무엇보다도, 여성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며 용기백배했다. 남성 작가인 줄로만 알았던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뒤늦게 여성 작가인 걸 깨닫고 가슴 벅차도록 기뻐했고,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제시하는 ‘노동, 작업, 행위’를 삶의 주제로 삼았다. 『빨강머리 앤』의 앤처럼 유쾌하고 싶었고,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처럼 홀로 걷고 싶었다. 끊임없이 나의 현재를 두들기는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가 주었던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비밀의 공간을 산책하는 듯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주는 존재감이 좋았으며, 주체적 삶을 살면서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타인의 고통』의 수전 손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렇게 여성 작가들의 책을 만나고 여성 작가와 여성 캐릭터들의 삶을 더듬으며 여자로서의 자존감, 인간으로서의 호기심, 프로로서의 자긍심,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 책 『여자의 독서』는 그녀의 인생에 때로는 벼락처럼, 때로는 은인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다가온 ‘책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진애라는 여자의 이야기, 그녀를 일깨운 여성 작가의 이야기, 여성 작가가 쓴 책 속 여자의 이야기는 어느새 이 책을 읽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되어 다가온다. 이른바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책 읽기’의 여정인 셈이다.


“우리에겐 ‘동병상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함께 ‘시스터푸드’를 나누고 싶은 ‘디어 걸즈’를 찾아서


“‘동병상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같이 마음 아파하고, 같이 마음 고파하고, 같이 걱정해주고, 같이 분석해주고, 같이 화내주고, 같이 궁리해주고, 같이 웃어주고. 때로는 같이 울어주는 사람. 같은 문제로 아파본 사람이라야 나의 아픔, 괴로움, 불안, 갈등, 그리고 쓸데없어 보이는 온갖 걱정까지도 이해해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수많은 현장에서 수없이 외로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디어 걸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 나아가 ‘디어 걸즈’와의 ‘시스터푸드(sisterfood, 자매애siterhood를 바꾼 말)’가 필요하다.” _ 본문에서(4장)

김진애는 자주 만나는 여자들에게 ‘디어 걸즈(Dear Girls)’라는 애칭을 붙이고, 함께 만날 때마다 ‘시스터푸드’를 만들어먹는 걸 즐긴다. 그녀가 말하는 ‘시스터푸드’란 외로움, 그리움, ‘고픔’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자매애이며, 여자들이 함께 힘을 보태주고 나누는 연대감이다. 이 책에는 김진애 저자가 기꺼이 ‘디어 걸즈’라고 부르고 싶은 여성 작가, 같이 ‘시스터푸드’를 만들어 먹고 싶은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김진애가 이 책을 읽는 여자들과 나누는 ‘시스터푸드’인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맛깔나고 정겨운 요리처럼 ‘디어 걸즈’들의 이야기가 신 나게 펼쳐지는데, 저자의 말대로 ‘디어 걸즈, 참 멋지다!’라는 감탄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그 무엇에 깊숙이 빠지는 인간이 나는 좋다. 자기가하는 일에 빠지면서도 자기가 하는 일에 거리를 둘 줄 아는 인간이 나는 좋다. 스스로 취해서 일하는 인간이 좋다. 무엇보다는 나는 자기 자신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인간에게 끌린다”고 말하는 저자는 “박완서의 따뜻한 서늘함을, 정유정의 끝 모를 괴력을, 길리언 플린의 엄청난 야망을, 아멜리 노통브의 신비로운 마력을, 리베카 솔닛의 슬프고 예술적인 리얼리즘을, 정희진의 스스로를 지킴으로써 세상으로 향하는 힘을, 이자크 디네센의 우화 속에 던지는 의문을 하나하나 좋아한다”고 고백하듯 말한다.
‘디어 걸즈’라 부를 수 있는 여자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여러 분야에, 사회 곳곳에, 거리에, 여러 세대에 걸쳐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렇게 얘기했다. “여성의 정확한 크기를 잴 수 있는 벽 위의 눈금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은 거의 분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백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욱 그렇다. 김진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디어 걸즈’를 찾아보라”고. 연대의 힘, 따뜻함의 힘, 같이함의 힘, 배고픔의 힘을 나누는 ‘디어 걸즈’들이 많아질수록 여자의 세상은 분명 더 넓어지고 커지고 세질 테니 말이다.


“책 읽는 여자는 세다,
더 세지고 싶은 여자는 책을 읽는다!”
자존감을 깨우고 키우는 책 읽기, 그 깊고 내밀한 시간의 힘


여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어떤 동기로 책을 읽을까? 책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낼까? 각자 어떠한 상황에 있든, 여자라서 겪는 의문과 여자라서 드는 고민과 여자라서 처하는 딜레마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책을 읽으면 자신이 처한 불만, 불안, 좌절, 욕구, 절망의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음의 8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자존감을 일깨우는 책(1장), 어떤 사람이 될지 꿈꾸게 하는 책(2장), 섹스와 에로스의 세계를 열어주는 책(3장), 여자의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책(4장), 여성의 독특한 시각을 깨우치게 되는 책(5장), 불편함을 넘어서는 용기를 주는 책(6장), ‘여신’이라는 원형을 찾는 책(7장),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나드는 책(8장)까지, 『여자의 독서』는 깊고 내밀한 책 읽기의 시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이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흔들리는가? 왜 두려워하는가? 그럼에도 왜 다시 일어서게 되는가? 어떻게 나를 찾고 또 키울 것인가?

‘왜 이렇게 세상은 이상할까?’라는 원천적 의문으로 시작해서 ‘내가 여자라서 이상한 건가?’라는 자기 검증적 의문으로 전개되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행동적 의문으로 발전하다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결단적 의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소중하다. 이 소중한 과정을 거듭하며 우리는 성장한다. _ 본문에서(5장)

그러므로 ‘여자의 독서’는 삶을 마땅히 바꿔놓는다.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묻고 싶던 의문들을 묻게 하며, 변화를 꿈꾸게 하고, 당당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행동할 의지를 북돋운다. 그렇게 한 여자를 훌쩍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책을 읽는 여자는 ‘셀’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더 ‘세지고’ 싶은 여자는 책을 읽어야 한다!


‘여자라서, 여자여서’ 공감과 용기를 주는 책!
‘걸크러시’를 부르는 책!
완벽히 홀로 서는 삶의 면면을 보여주는 여성 작가와 캐릭터들의 이야기


“여성 작가들의 책은 여성의 시각과 감성, 여성의 현실과 이상, 여성의 심리와 행동, 여성의 상처와 고통, 여성의 불안과 꿈, 여성의 절망과 희망, 여성의 실패와 성공, 여성의 삶과 꿈을 섬세하게 다룬다. 나는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가 만날 때의 역학, 그 독특하고 섬세하고 에너지 가득한 만남을 기대한다.”
김진애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여자라서, 여자여서’ 더 큰 기쁨과 공감과 용기를 주는, 이른바 ‘걸크러시’를 부르는 여성 작가들과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여자의 독서』는 책에 대한 책이지만, 결국은 사람에 대한 책이기도 한 셈이다. 박경리, 한나 아렌트, 버지니아 울프, 제인 제이콥스, 빨강머리 앤,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캔디, 박완서, 정유정, 아멜리 노통브, 리베카 솔닛, 정희진, 레이첼 카슨, 제인 구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사스키아 사센, 수전 케인, 오리아나 팔라치, 수전 손택, 나혜석, 마르그리트 뒤라스, 프리다 칼로, 황진이, 『올란도』의 올란도, 그리고 신화 속 여신과 인간 여인들, 우리 전통 신화 속 삼신할매와 설문대할망에 이르기까지, 『여자의 독서』는 ‘완벽히 홀로 서는’ 삶의 면면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책을 다 읽고 난다면, 다음은 독자의 차례다. 완벽히 홀로 서는 삶은 멀리 있지 않다.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 것.’ 바로 그 길을 『여자의 독서』라는 ‘책 지도’와 함께 찾아가길 바란다.

“나는 여자들이 내가 자랄 때 먹었던 ‘지레 겁’을 먹고 살지 않기를 바란다. 건강한 분노를 느끼면서 살기를 바란다. 어리석었던 실수를 덜 저지르고 미숙했던 시행착오를 덜 겪기를 바란다. 훨씬 더 멋진 실수를 저지르고 훨씬 더 근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훨씬 더 커지기를 바란다.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 또다시, 용기를 내기 바란다. 그 무엇을 할 용기를, 스스로 변화할 용기를, 그 무엇을 바꾸겠다고 나설 용기를. 그렇게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이 시간, 이 공간에 있는 존재의 뜻을 찾아내보자. ‘여자의 독서’를 통해서!” _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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