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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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1.25

페이지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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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gap year’는 이직을 위해, 창업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커리어와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묻기 위해 일을 멈추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갭이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묻고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이 책에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간을 보낸 일곱 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이들은 번아웃이 와서, 길을 잃은 것 같아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갭이어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진영 작가는 이들을 만나 왜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직이 아니라 왜 갭이어를 택했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 자신과 일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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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bandu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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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관련된 책 2탄⭐️
’늘 여름날 같았던 일하는 마음에 겨울이 찾아왔다‘ 라는 책의 첫 문구에 이끌리듯 읽게 된 책📖
누가 내 이야기를 하나?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매 순간순간 공감하는 문구가 많아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여가며 한 장 한 장 공들여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가장 큰 메시지는 ‘나는 왜 일하는가? 왜 잘 하고 싶은가?‘였다.
업무로 스트레스 받고 시달렸던 시간들의 이유가 왜! 에 대한 고민의 부재이며, why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나는 계속 방향성 없이 무작정 열심히만 하려고 할 거고 오래가진 못하겠다는 생각까지 미쳤다. 이미 지쳤다고 생각한 순간에 이 책을 읽고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게 이번 독서의 가장 큰 수확이다.
그동안 나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나를 채찍질했는데 궁극적인 이유도 모른채 단순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아 씁쓸하다. 그렇다면 어떤게 옳은걸까? 머리로는 알아도 내가 쌓아온 ’책임감있게 일 잘하는 직원‘의 모습을 쉽게 놓을 수 없을 것도 같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하나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
P.12
늘 한여름 땡볕 같던 일하는 마음의 계절에 찬바람이 불고 겨울이 왔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왜 더이상 불꽃이 일지 않지?’ ‘일하는 마음이 차가울 수 있다니?’ 세상에서 일이 주는 자극과 보람과 성취가 가장 좋았는데 스스로 생경할 만큼 불꽃이 꺼져버렸다. 그래도 뭔가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P.39🧡
문제는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쏟아 넣으며 자신과 동일시 하는 것이 아니다. 일의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는지. 일의 무억과 자신을 동일시하는지다. (…) 마음껏 사랑할 것, 그러나 객관성을 잃지 않을 것, 그 일이 아니더라도 어디서건 의미 있는 일을 또 찾을 수 있다고 믿을 것, 일의 성패가 당신의 가치를 말한다고 착각하지 않을 것.

P.56
’갭이어를 가져야 할까?‘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할 정도라면 추천하고 싶어요. 갭이어를 가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고민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어떤 모멘텀이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살필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마음을 살피는 방법 중 하나가 갭이어라고 생각하고요.

P.66
늘 ”음, 어렵겠지만 한번 해볼게요“나 ”네. 제가 하겠습니다“로 돌파해오던 사람에게 ”이건 제 능력으로는 어렵겠는데요. 못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P.67
일에 있어서 내 한계를 아는 것은 일의 역량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값진 일이다. 나를 위해서도, 나와 함께하는 동료들을 위해서도.

P.75
잘하고 싶은 마음,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 향상심은 일의 좋은 동력이다. 하지만 그 향상심의 본질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찬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왜 잘하고 싶은가? 잘하고 싶은 기준은 무엇인가? 왜 더 나아지고 싶은가? 정말로, 잘해야 하는 일인가? 우리는 종종 ’잘‘의 기준, ’잘‘의 시작점을 혼동한다. 잘well과 잘good의 그 미세한 간극 사이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힘주어 뛰고 있지 않은가.

P.97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불안과 자책으로 주저앉아 있을 게 아니라, 내가 다시 힘을 내어 달릴 수 있는 삶의 목표를 업데이트하는 일이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답은 오직 내 안에 있다.

P.169
안정적인 회사에 다닐수록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더 많고, 성장하기보다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매일 누군가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떤 순간에는 누군가가 내 뒤치다꺼리를 해주고 있어서 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P.183
내 시간과 선택에 100퍼센트 책임져야 한다는 감각은 생각보다 무겁고 또 무겁다. 조직에 속했을 때는 회사가 내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하루에 8시간뿐이라고 생각했다. 나머지 16시간 동안 내가 누리는 자유와 안정감은 오로지 나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 역시 회사의 기반 위에 있었다.

P.202
‘내가 압도적으로 잘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 일을 잘해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내 고유한 영역을 찾자. 내가 보람을 느끼는 일의 영역은 누군가는 ‘일을 잘한다’라고 느끼는 영역이 아닐 수도 있다.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도 없지만, 잘할 필요도 없다.

P.220
저한테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리포팅하라는 지시가 따로 없었는데도 저는 한국에서의 습관대로 매일 했어요.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언제 마무리가 될 건지,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끊임없이 슬랙으로 알렸죠. 제가 잘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어요. 비영리기관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런 제 모습에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어차피 각자의 일은 각자의 책임이니 서로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어주고 있는데 뭘 그렇게 드러내냐고. 그때 배웠어요. 한 사람이 두드러지게 나서서 끌고 나가는 것보다 모두가 심사숙고해서 하나의 플랜을 만들고, 각자가 역할을 해낸 뒤 다 함께 성취해내는 기쁨을요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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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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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gap year’는 이직을 위해, 창업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커리어와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묻기 위해 일을 멈추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갭이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묻고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이 책에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간을 보낸 일곱 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이들은 번아웃이 와서, 길을 잃은 것 같아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갭이어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진영 작가는 이들을 만나 왜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직이 아니라 왜 갭이어를 택했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 자신과 일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지금 내가 가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고 있나?”
나를 위해, 더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잠시 일을 멈추었다.


‘갭이어gap year’는 이직을 위해, 창업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커리어와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묻기 위해 일을 멈추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갭이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묻고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커리어가 단절되고, 무의미하지 않을까 두려울 수 있는 그 시간. 먼저 갭이어를 통과한 이들은 일과 삶에 그 시간을 어떻게 남겼을까. 이 책은 이를 따라가는 ‘다큐 에세이’다.

일하는 당신, 혹시 멈추고 싶지 않나요?
잠시 쉬고 싶지 않나요?
멈춰 서서 내 일과 삶을 재정비하고 싶지 않나요?


일하는 사람으로 사는 365일이 늘 같을 수 없습니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다 그만두고 싶어지는 날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 평범한 날과는 조금 다른 어떤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고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마른 수건을 짜듯 더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일의 속도에 치여 내 삶에서 나 자신이 소외되는 그런 순간들요. 이것은 번아웃일 수도 있지만, 번아웃이 아니어도 일하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프리랜서도, 창업 준비의 시간도,
이직 준비의 시간도 아닌, 일과 삶에 대한
내 생각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어떤 시간.
이러한 시간에 이름이 있다면,
이 시간을 누구든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


‘갭이어gap year’는 본래 유럽과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교 입학 전, 혹은 취업 직전에 짜인 트랙을 벗어나 자원봉사, 배낭여행, 인턴십 등을 경험하며 앞으로 인생을 어떤 일을 하며 보낼지 모색해보는 시간을 뜻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상과 나와의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인 것이죠. 이 책은 직장인에게도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커리어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요.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이하 『우.아.무』)를 인터뷰하고 쓴 김진영 작가 자신이 직장인이었고, 누구보다 일을 좋아했지만 번아웃으로 멈춰 설 수밖에 없었거든요.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삶에서 일의 의미와 가치, 나를 지키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은 ‘다큐 에세이’예요.

“갭이어gap year”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더 건강하게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
이직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이 책에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간을 보낸 일곱 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이들은 번아웃이 와서, 길을 잃은 것 같아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갭이어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진영 작가는 이들을 만나 왜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직이 아니라 왜 갭이어를 택했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 자신과 일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나와 일의 관계, 그리고 일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로드 무비 같아요.

“달리고 있을 때는, 트랙 위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에서 조금 떨어져야만 나 자신,
나의 일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일에서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갭이어’라고 부르는 이 시간을, 세상은 경력단절이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일을 멈추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큰 일 아닐까요? 인터뷰이들도 같은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갭이어를 보내고 난 후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이대로 인생이 망하지 않을까? 이렇게 인생이 점점 뗏목 타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건 아닐까? 동료나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 갭이어를 보낸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좋았다고요. 달리지 않아도, 멈춰 서도, 혹여 다른 길로 빠져보아도 괜찮았다고요. 그 시간을 보내며 잃었던 삶과 일의 방향을, 일하는 즐거움을, 나만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요.

“갭이어는 도로 위 휴게소 같아요. 휴게소를 들르지 않으면 목적지에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죠. 휴게소에 들러 허기를 채우고, 부족한 잠도 자고, 달리는 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 경치도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 남은 길을 완주할 힘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퇴사를 독려하거나, 갭이어를 가지며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일과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더이상 나아질 방법이 없다 느껴져 막막한 그때, 방향과 속도를 재조정하기 위해 트랙에서 내려오는 선택 또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선택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에게 그 시간을 이미 통과한 이들의 입을 통해 용기와 응원을 전합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는 무한한 존재이고,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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