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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22.1.25
페이지
4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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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
이 세상에 나와 같은 복제인간이 존재한다면?
독창적인 소재로 인간관계와 자아에 대해 그린 소설
2018년 휴고상 수상 작가인 세라 게일리의 SF 장편소설. “남편이 내 복제인간과 바람을 피운다”는 파격적인 설정에 더해, SF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 없는 상상력, 스릴러로서의 속도감과 긴장감까지 모두 잡은 작품이다. 미화되거나 간과되기 일쑤였던 부부 사이의 폭력을 소재로 사람 사이의 통제 욕구와 지배 욕구를 통찰해 담았다.
뛰어난 여성 과학자 에벌린 콜드웰은 복제인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염원하던 과학상을 수상한다. 하지만 수상식 전, 그녀는 외도를 한 남편 네이선에게서 이혼 통보를 받는다. 심지어 상대는 에벌린의 복제인간. 에벌린은 자기와 얼굴만 같고 소름끼치게 순종적인 성격의 복제인간 마르틴을 보며 끔찍한 상상에 휩싸이고, 네이선과 마르틴에 대한 혐오로 들끓는다. 그리고 곧 네이선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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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mingivky
일회용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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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
@hyejidutt
일회용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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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imeunjung
일회용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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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8년 휴고상 수상 작가인 세라 게일리의 SF 장편소설. “남편이 내 복제인간과 바람을 피운다”는 파격적인 설정에 더해, SF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 없는 상상력, 스릴러로서의 속도감과 긴장감까지 모두 잡은 작품이다. 미화되거나 간과되기 일쑤였던 부부 사이의 폭력을 소재로 사람 사이의 통제 욕구와 지배 욕구를 통찰해 담았다.
뛰어난 여성 과학자 에벌린 콜드웰은 복제인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염원하던 과학상을 수상한다. 하지만 수상식 전, 그녀는 외도를 한 남편 네이선에게서 이혼 통보를 받는다. 심지어 상대는 에벌린의 복제인간. 에벌린은 자기와 얼굴만 같고 소름끼치게 순종적인 성격의 복제인간 마르틴을 보며 끔찍한 상상에 휩싸이고, 네이선과 마르틴에 대한 혐오로 들끓는다. 그리고 곧 네이선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휴고상 수상 작가의 “가장 순수한” SF 신작
“우리 아내들 모두는
그의 꿈을 비추는 수단일 뿐이었다.”
남편이 내 복제인간과 바람을 피운다는 충격적 설정
인간 사이의 통제와 지배, 정체성의 질문이 결합한 걸작
★★ 2021 굿리즈 어워드 SF 부문 베스트 5 |
2021 《뉴스위크》 선정 가장 주목할 만한 신작 | 2021 《코스모폴리탄》 선정 이 겨울 최고의 책 | 미국공영방송라디오 NPR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SF와 판타지 베스트 50★★
2018년 휴고상 수상 작가인 세라 게일리의 SF 장편소설. 세라 게일리는 작품 활동 시작 육 년 만에, 총 일곱 작품이 휴고상이나 네뷸러상, 로커스상, 캠벨상의 최종 결선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올린 작가다. SF와 판타지 문학계에서 떠오르는 신성 작가로 애니메이션 〈스티븐 유니버스〉의 일부 만화책 스토리를 작업하기도 했으며, 퀴어 작가로서 오랜 기간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의 삶을 고찰해 다양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폭넓은 이야기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일회용 아내』는 “남편이 내 복제인간과 바람을 피운다”는 파격적인 설정에 더해, SF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 없는 상상력, 스릴러로서의 속도감과 긴장감까지 모두 잡은 작품이다. 미화되거나 간과되기 일쑤였던 부부 사이의 폭력을 소재로 사람 사이의 통제 욕구와 지배 욕구를 통찰해 담았다. 또한 자아 정체성에 대한 질문까지 깊이 있게 엮어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 메리』,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과 함께 2021년 미국 최대 독자 사이트 굿리즈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SF 베스트 5”에 올랐다.
결혼했다면 배우자를 위해 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가?
누구에게도 통제당하길 원치 않는 아내,
여성의 욕망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SF작가
세라 게일리는 SF부터 판타지, 스릴러, 만화책(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왕성한 활동으로 호평받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마법 세계부터 대체 역사에 이르는 폭넓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여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약자 및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정상성에 대한 압력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등장인물들이 압박에 순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찾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충돌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표현해낸다. 평단 또한 이를 인정해 세라 게일리를 세계 유수의 SF 문학상 최종 결선 후보에 수없이 호명했으며, 이중 휴고상에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단편 소설, 중편 소설 부문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5년 연속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2018년에는 휴고상 독립 출판 부문에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일회용 아내』는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로 대표되는 가정스릴러의 문법을 따라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정스릴러는 여성 주인공이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여성상을 거부하고, 남편이나 애인 등 파트너와 대등한 긴장감을 구축하며 사건을 전개하는 장르다. 이 장르는 자연스럽게 세상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인물을 즐겨 그리는 세라 게일리의 작풍과 어우러진다.
그리고 작가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내 복제인간과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아내의 복제인간을 만든 남편, 문제의 복제인간까지 세 사람이 이룬 삼각관계를 치정극만으로 끝내지 않는다. 물론 셋 사이의 갈등은 애증과 폭력이 뒤섞인 사건으로 계속해서 불거진다. 하지만 저자는 그 안에 담긴 가정폭력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복제당한 사람과 복제한 사람이 이루는 기묘한 지배-피지배 관계에 주목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복제인간과 나,
자아를 고민하는 여정에 힘을 싣는 여성들의 이야기
콜드웰 기법으로 완벽한 복제인간 창조가 인류의 코앞에 놓인 근미래, 에벌린 콜드웰은 복제인간 연구 분야에 자기 성을 딴 기법을 아로새긴 과학자로서 염원하던 과학상 수상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만사가 행복해야 할 이 수상 연회를 눈앞에 두고 에벌린은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심지어 외도를 들킨 남편 네이선은 에벌린에게 조금도 미안한 기색 없이 이혼 서류를 내민다.
사람들은 에벌린의 이혼을 일중독자인 과학자의 흔한 결말로 여기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남편 네이선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에벌린의 복제인간이라는 것. 에벌린은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복제인간 마르틴을 만나고, 혐오감에 휩싸인다. 남편은 에벌린에게서 무엇을 제거하고 싶었기에 마르틴을 만든 것일까? 고압적이고 불도저 같은 성격의 에벌린은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인 마르틴의 존재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복제인간 마르틴에게서 무서운 전화가 오고, 에벌린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절대 되고 싶지 않았던 모습으로 태어난 그녀에게 어쩔 수 없는 유대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결심한다.
사회의 정상성에 맞서는 여성들
“나 자신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다짐
작가는 “나와 내 복제인간의 만남”이라는 소재를 “결혼 서약을 한 아내와 상간녀의 만남”으로 옮겨가 말초적인 재미를 잡는 한편, 적대해야 마땅할 이들의 관계를 물 흐르듯 전자의 본질로 옮겨가 독자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남편 네이선은 에벌린을 자기 마음에 드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때로는 비난하고 때로는 구슬리며 깎아내리지만, 에벌린은 끝내 네이선의 의도대로 바뀌지 않는다.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이미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을 감지하는 데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네이선은 에벌린에게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을 잘라내고 자신이 허락해야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존재, 즉 에벌린에게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거세한 복제인간 마르틴을 창조한다. 하지만 복제인간이라 하더라도 인간인 마르틴의 자유의지를 완전히 통제하는 데는 실패한다.
결국 독자들은 네이선의 실패 이후 결코 한편이 될 일은 없을 것 같았던 에벌린과 마르틴이 협력하는 과정을 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질문들을 안는다.
왜 여자는 결혼생활에서 배우자보다 커리어를 우선시하면 이기적이라고 비난받는가? 출산은 왜 여성이 자의만으로 선택할 수 없는가? 노골적이고 신체적인 학대만이 폭력인가? 누군가 우리의 신체와 기억을 모두 조작할 수 있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자기가 누구임을 확신할 수 있을까?
저자는 성소수자로서의 자신을 인정한 뒤, “나 자신을 지우지 않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작품에도 자기의 가치관을 담았다. 『일회용 아내』는 게일리가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과, 성소수자임을 인정하면 불행해질 거라는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시기에 끝없이 “정상적일 것”을 요구하는 이성애자 남성과 결혼 생활을 보낸 경험이 담겨 있기도 하다. 작품에서 메아리치는 질문들과 함께, 독자들은 살면서 마주한 폭력과 압력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내가 가질 수 있었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새롭게 한층 넓어지는 시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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