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 현대문학 펴냄

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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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7.7.31

페이지

700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경쟁 #음악 #피아노 #피아니스트

상세 정보

2017년 제156회 나오키상 수상작. 음악의 세계를 가장 아름답게 그린 온다 리쿠의 새로운 대표작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S 콩쿠르 우승자를 비롯,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해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요시가에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이 콩쿠르가 지금 시작된다.

한때 천재 소녀로 불렸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대를 떠났던 에이덴 아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줄리아드 음악원 출신의 엘리트 마사루 카를로스 레비 아나톨. 음악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악기점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28세 가장 다카시마 아카시. 그리고 양봉가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을 떠돌며 홀로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해온 16세 소년 가자마 진. 수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들 네 사람이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자신과의 싸움.

3차에 걸친 예선을 뚫고 본선에서 우승을 거머쥘 사람은 누구인가? 진정 음악의 신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첫 구상으로부터 12년, 취재 기간 11년, 집필 기간 7년. 온다 리쿠에게 사상 첫 '서점대상 2회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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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2

새벽빛님의 프로필 이미지

새벽빛

@saebyeokbit

음악을 좋아하고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소년과 소녀가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났다.
음악의 신에게 사랑받고 있는 듯한 가자마 진, 그리고 한동안 잠적했다가 다시 콩쿨 참가자로 이름을 올린 아야. 두 손년과 소녀는 3번의 예선과 본선을 치르며 서로에게 감화되고 자극 빋아 음악적으로 성장한다.

음악은 원래 자연 어디에나 있었는데 언제부터 음악이 갇혀 있고 그 음악을 다시 꺼내주고 싶다는 대화에서는 조각가로서의 미켈란젤로가 떠올랐다.
차이코프스키, 쇼팽, 버르토크, 베토벤, 바하 등등의 곡을 들으며 읽으면 소설에서 친절하게 묘사해 주는 감상평이 이해된다. 그리고 클래식 콩쿨의 이모저모, 심사위원들, 교수와 학생의 관계 등등 주변 이야기도 흥미롭다.

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8개월 전
0
권여사님의 프로필 이미지

권여사

@angela_1004

소설 제목을 보면 자연친화적이거나 목가적인 내용일 줄 알았는데 웬걸. 세계적인 피아노 콩쿨에 참석하는 네명의 주인공들이 3차에 걸친 예선과 본선을 거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정말 놀라운 건 이런 단순한 내용을 페이지 수 압박하는 분량으로 풀어냈다는 점. 특히 듣는 클래식 음악을 보는 클래식으로 문장을 통해 곡을 구현한 건 가히 놀라울 만하다.
선천적인 예술 천재 가자마. 아야. 전형적인 다재다능 천재 마사루. 노력형 천재 다카시마의 각자가 갖는 인생 서사와 피아노 콩쿨곡의 개별 플레이 리스트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도 읽는 동안 즐거웠던 건 1도 모르는 클래식 곡을 유투브 찾아 들어 가면서 작가가 표현하는 부분을 따라 느껴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알지 못했던 세상으로 훨씬 다가간 재미.
이 또한 독서의 즐거움일런지.

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현대문학 펴냄

9개월 전
0
윤선님의 프로필 이미지

윤선

@yoonsunerk2

공교롭게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대회 우승 소식이 들려온 날 완독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딱히 인상적인 독서는 아니었어요.

친절한 출판사가 직접 수록곡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두었습니다. 연주 장면에 맞춰 찾아들 정도의 흥미를 못 느꼈다는 게 애석하네요.

클래식계의 현실고증이라지만 천재들 이야기는 이제 영 심심합시다.

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2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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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7년 제156회 나오키상 수상작. 음악의 세계를 가장 아름답게 그린 온다 리쿠의 새로운 대표작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S 콩쿠르 우승자를 비롯,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해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요시가에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이 콩쿠르가 지금 시작된다.

한때 천재 소녀로 불렸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대를 떠났던 에이덴 아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줄리아드 음악원 출신의 엘리트 마사루 카를로스 레비 아나톨. 음악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악기점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28세 가장 다카시마 아카시. 그리고 양봉가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을 떠돌며 홀로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해온 16세 소년 가자마 진. 수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들 네 사람이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자신과의 싸움.

3차에 걸친 예선을 뚫고 본선에서 우승을 거머쥘 사람은 누구인가? 진정 음악의 신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첫 구상으로부터 12년, 취재 기간 11년, 집필 기간 7년. 온다 리쿠에게 사상 첫 '서점대상 2회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2017 제14회 서점대상 1위
2017 제156회 나오키상 수상
2017 상반기 아마존 재팬 문학 부문 랭킹 4위

서점대상 × 나오키상, 역사적인 첫 동시 수상!
일본 내 발행 부수 60만 부를 돌파한 온다 리쿠의 초대형 화제작 출간


환상적인 분위기의 미스터리, 판타지부터 청소년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포착한 성장소설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밤의 피크닉』 『흑과 다의 환상』 『유지니아』 등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일본 문단의 대표 작가 온다 리쿠가 7년의 집필 끝에 완성한 대작 『꿀벌과 천둥』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가상의 도시 ‘요시가에’에서 펼쳐지는 피아노 콩쿠르를 무대로 인간의 재능과 운명, 음악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린 이 소설은 올해 초 대중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최초 동시 석권하며 일본 출판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음악을 직접 듣는 듯 생생하다” “온다 리쿠 문학의 정점”이라는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2017년 상반기 일본 서점가를 달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순수한 열정과 냉정한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콩쿠르의 세계,
그 속에서 세상에 음악을 전하려 분투하는 피아니스트들의 이야기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콩쿠르 오디션장으로 앳된 얼굴의 소년이 들어선다. 백지에 가까운 이력서, 흙투성이가 된 손, 신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시선, 클래식 음악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그 모습에 모두들 의아해하지만, 소년의 손가락이 첫 음을 울린 순간 오디션장은 충격에 휩싸인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소리. 파격적인 그의 연주는 심사 위원들을 매혹하면서도 동시에 분노케 한다. 소년의 이름은 가자마 진, 양봉가의 아들이다.

여러분에게 가자마 진을 선사하겠다.
말 그대로 그는 ‘기프트’이다.
아마도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지만 착각해서는 안 된다.
시험받는 것은 그가 아니라 나이자 여러분이다.
개중에는 그를 혐오하고, 증오하고, 거부하는 이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것 또한 그의 진실이며, 그를 ‘체험’하는 이의 안에 있는 진실이다.
그를 진정한 ‘기프트’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재앙’으로 삼을 것인지는 여러분, 아니, 우리에게 달려 있다. (본문 41쪽, 「녹턴」 중에서)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요시가에 피아노 콩쿠르’는 세계 각지에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클래식 음악계의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이벤트다. 한때 주니어 콩쿠르를 제패하며 천재 소녀로 불렸지만 어머니를 잃고 돌연 무대를 떠났던 에이덴 아야. 압도적인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해 유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줄리아드음악원의 비밀 병기 마사루 카를로스 레비 아나톨. 가족을 위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던 대형 악기점 점원 다카시마 아카시. 그리고 국적도 배경도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해온 수많은 참가자들. 『꿀벌과 천둥』은 환희와 탄식,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무대 뒤 어둠이 교차하는 콩쿠르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이들이 때로는 각자의 음악을 인정받기 위해 격돌하고 때로는 영감을 주고받으며 어엿한 ‘프로 음악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렸다.
온다 리쿠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정말 그리고 싶었던 것은 ‘누가 우승하는가’가 아니라 ‘같은 무대에 선 이들이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이었다”(『올 요미모노』 2016년 12월호 게재)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처럼 참가자들은 2주간의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경쟁’을 넘어 서로를 자극하고 감화하는 ‘동료’로 거듭난다. 우승을 놓고 다투던 이들이 서서히 공명하며 함께 빚어내는 음악은 어떤 명연주 못지않은 감동을 안겨준다. 그리고 매번 예측 불가능한 연주를 선보이는 가자마 진의 존재는 ‘클래식의 전통’이라는 틀 안에 가두었던 수많은 재능을 터뜨리고 발현시키는 ‘기폭제’가 되어, 더욱 풍성해진 음악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낸다.

가자마 진은 기분 좋은 기색으로 작게 웃었다.
나 말이야, 호프만 선생님하고 약속했어.
무슨 약속?
음악을 세상으로 데리고 나가겠다는 약속. (본문 673쪽, 「열광의 날」 중에서)

구상 12년, 취재 11년, 집필 기간 7년!
일본 문학사에 유례없는 대기록을 남긴 걸작 중의 걸작

『꿀벌과 천둥』은 25년간 60여 편의 작품을 거침없이 발표해온 온다 리쿠가 작가 인생의 절반을 쏟아부어 완성한 특별한 소설이다. 음악 애호가로 오래전부터 피아노를 다룬 작품을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2003년 열린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시 18세의 나이로 공동 우승한 라파우 블레하츠의 이야기를 접한 뒤, 이 대회를 모델로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네 번의 대회를 참관하며 꼼꼼하게 자료를 수집해 무대와 객석 풍경은 물론, 참가자들의 연주까지 『꿀벌과 천둥』 속에 완벽히 재현해냈다. (두 번째 참관한 2009년 대회의 우승자는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화제가 되었던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다.) “음악을 글로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온다 리쿠는 모든 수단과 표현을 동원해 그 아름다움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한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평대로 『꿀벌과 천둥』은 귓가에 음악이 흐르는 듯 생생하고 입체적인 문장들로 가득하다. 어느 때보다 긴 시간,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쓴 작품인 만큼 작가 특유의 환상적이고 탐미적인 분위기에 ‘성장’이라는 코드까지 온다 리쿠가 추구해온 문학의 ‘정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총 12년의 구상, 11년의 취재, 7년의 집필 끝에 완성한 이 작품으로 온다 리쿠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동시 석권한 첫 번째 사례가 된 것은 물론, 2005년 『밤의 피크닉』 이후 12년 만에 ‘서점대상 1위에 두 번 오른 최초의 작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또한 작중 인물들의 콩쿠르 연주곡을 모은 클래식 음반이 발매되어 빌보드 재팬 차트에 오르는 등 다방면에서 유례없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 데뷔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 이 작품은 그간 작가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은 물론, 일상의 소음을 잊고 잠시나마 ‘음악’이 가진 원초적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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