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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1.12.22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이십 대 기자 세 명이 일 년 동안 100여 명의 소년범을 만났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소년범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것은 ‘국내 언론 사상 첫 시도’이다. 매년 충격적인 소년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년범을 향한 여론의 분노가 들끓고 있으며 소년범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소년범죄가 줄어들까? “좋은 어른을 만나본 적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를 향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많은 사람이 소년범을 ‘괴물’이나 ‘악마’로 규정하고 엄중한 ‘처벌’만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회적 성찰 없는 ‘엄벌’은 대책이 될 수 없다. 소년범죄는 ‘양극화’ ‘결손가정’ ‘가정폭력’ ‘공교육의 붕괴’ ‘물질만능주의’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책임이 사라지는 걸까?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나눠야 할 책임을, 아이들에게 오롯이 묻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사회와 국가의 역할일까? 이 질문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쳤지만, 애써 외면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들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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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
@haeeun
우리가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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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
@ohl0530
우리가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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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이십 대 기자 세 명이 일 년 동안 100여 명의 소년범을 만났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소년범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것은 ‘국내 언론 사상 첫 시도’이다. 매년 충격적인 소년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년범을 향한 여론의 분노가 들끓고 있으며 소년범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소년범죄가 줄어들까? “좋은 어른을 만나본 적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를 향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많은 사람이 소년범을 ‘괴물’이나 ‘악마’로 규정하고 엄중한 ‘처벌’만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회적 성찰 없는 ‘엄벌’은 대책이 될 수 없다. 소년범죄는 ‘양극화’ ‘결손가정’ ‘가정폭력’ ‘공교육의 붕괴’ ‘물질만능주의’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책임이 사라지는 걸까?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나눠야 할 책임을, 아이들에게 오롯이 묻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사회와 국가의 역할일까? 이 질문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쳤지만, 애써 외면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들어야 할 이유다.
출판사 책 소개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 사회’
애써 외면해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들어야 할 이유
“우리 아이들은 메마르고 음침한 땅에 서 있었다. 사람들은 왜 열매를 맺지 못하냐고 다그친다. 심지어 땅을 갈아엎자고 한다. 먼저 할 일이 있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우리가, 어른이라면.”_김자경(나사로 청소년의 집 사무국장)
“이 책은 의미심장하다. 소년의 범죄는 곧 사회의 죄라는 것을 풍부한 사례로 입증하고 있다.”_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이 책은 아이들의 문제가 결코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보다 분석적이고도 거시적인 시각으로 비행의 문제를 다룰 때 아동 보호나 범죄자 갱생, 나아가 사회의 안전도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하는 책이다._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책을 덮고 난 뒤 내가 외면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어쩌면 내가 아이들을 수렁에서 구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당신도 같은 마음이기를 바란다. 어쩌면 우리가 함께 아이들을 구해낼 수도 있겠다._한민용(JTBC ‘뉴스룸’ 앵커)
소년범은 누구일까? 어떤 아이들이 소년범이 될까? 소년범의 삶은 변할 수 있을까?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서울신문 이근아, 김정화, 진선민 기자는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100여 명의 소년범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신문은 2020년 11월, 한 달 동안 「소년범, 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30여 건의 기사를 발행했다. 세 기자는 이 기획 기사로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기자들은 수상 소감에서 “소년범의 재범을 막고, 성인범으로 진화하지 않도록 막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담기 위해 1년 넘게 집필에 몰두한 기자들은, “수렁에 빠진 아이들은 스스로 ‘나’를 구할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물으며 “이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박인숙 변호사 등 소년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소년범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는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10여 년 동안 소년재판을 맡은 바 있는 박종택 수원가정법원장이 감수를 맡았다. 그는 ‘감수의 말’에서 “소년은 부모·어른·사회의 거울”이라며 “어른들은 소년이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줬다면 아이들의 삶은 달라졌을까?
“아이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들의 죄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소년, 사회, 죄에 대한 아홉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소년범의 탄생’부터 ‘소년범의 홀로서기’까지 다루고 있다. 기자들은 소년범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이들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사회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화’이자 우리 사회의 책임이며, 우리가 “이들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도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소년범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소년의 죄’를 기록한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죄’를 보여주고 있다.
세 기자는 “내가 쓰는 기사 한 줄이 세상을 바꾸리라는 믿음을 놓고 싶지 않다”며 “이 책이 당신의 단단한 편견에 아주 조금의 균열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어른들에게 이용당하고 상처받으며 어른의 모습을 닮아가던 아이들을 바라보며 “좋은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책이다. 소년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그들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한 번의 따듯한 손길만으로 변화할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고 호소하는 책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기보다” 눈앞에서 사라지기만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이미 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아이를 놓쳐버린 게 아닐까?” 이 책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만난 아이들』에는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당신이 어른이라면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길, 벼랑 끝에 서 있는 소년의 손을 잡아주길. 소년범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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