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은이), 이상원 (옮긴이) 지음 | 현대문학 펴냄

레베카 (출간 80주년 기념판 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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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8.8.15

페이지

600쪽

상세 정보

대프니 듀 모리의 대표작. 대프니 듀 모리에는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영국의 여성 작가이다. 1938년에 출판된 <레베카>는 그녀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으로 발간 후 영국에서만 28쇄를 거듭할 만큼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해 미국 도서판매상협회가 선정하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공포 소설에 심리적 기법과 로맨스 요소를 가미한 <레베카>는 영국 고딕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섬세한 내면 묘사와 치밀한 사건 전개,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초판 발행 후 70년 이상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책으로 유명하다.

세상천지에 혈연 하나 없이 하녀와 마찬가지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잘생기고 돈 많은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으로 갑작스러운 변신을 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맨덜리에는 여전히 죽은 전 부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실력, 사교성을 두루 갖춘 레베카는 전형적인 귀부인이었고, 그에 비해 '나'는 모든 면에서 뒤처지는 미숙한 존재였다. 게다가 레베카를 어릴 적부터 돌봐온 댄버스 부인은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낸다. '나'를 난처하게 만드는 계략을 꾸미고 맨덜리를 떠날 것을 강요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레베카의 죽음과 관련된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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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레베카가 죽은 후 1년 새로운 맥심 부인이 탄생했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화창할까 싶었으나
레베카의 죽음에 대해 숨겨진 비밀이 있었고
그들의 결혼생활에 먹구름이 끼인다.

뮤지컬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베카는
책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 했다.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은이), 이상원 (옮긴이) 지음
현대문학 펴냄

5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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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811yd751tk0c

옥주현의 레베카 공연으로 알게 된 작품이었다. 레베카라는 뮤지컬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솔직히 책으로 있는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그렇게 뮤지컬 노래만 들어오다가 어느순간 책으로도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레베카를 읽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를 하게 되었다.
정말 기대하고 고대하던 책이었던 만큼 기대치도 정말 높았다. 첫 도입부부터 사로잡히는 기분이 들었다.
댄버스 부인과의 첫 만남에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 이야기를 할 때면 나도 댄버스에게 몰입되어 주인공이 싫어지곤 했다.
결국엔 소설 중반까지 가면서 주인공 편에 설 수가 없었고, 레베카를 먼저 보내고 너무나 빨리 재혼을 한 맥심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건 관련없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가 구글에서 스포를 당했다. 그것도 엄청 중요한, 맥심이 레베카를 왜 죽였나요? 라고 써진 스포를.)
후반으로 가면 레베카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진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평점이 거하게 깎였다. 너무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 내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유였고 너무 억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완벽한 명성과 권위에 금이 간다는 생각에, 거북하면서도 페이지를 넘기기 버거워졌다. 맥심이 레베카를 죽였고 레베카는 악독하고 악랄한 여자로 비춰진다. 하지만 이미 예상했던 내용이었고 난 주인공의 발전과 성장을 정말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미 사실을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주변 사람들도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었다. 난 이미 댄버스 부인과 같은 존재가 되어 레베카를 동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안주인 노릇을 하는 게, 내가 댄버스 부인이라도 된마냥 정말 거북하게 느껴졌다.
결말 부근에서는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적어도 내겐 성공이 아니었지만.) 끝낸 주인공와 맥심이 차를 타고 다시 맨덜리로 향한다. 새벽 두 시부터 해가 뜬다는 주인공의 말에 드디어 그녀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미치지 않았고 나는 결말을 보면서 왜인지 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마지막 문장을 읽고 5초 후에야 아, 하면서 문장 속에 가려진 비밀을 읽을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주인공이 싫어지는 소설이었다. 레베카가 쌓아놓은 모든 것들이 내 눈 앞에 걸렸다. 나중에는 맥심이 레베카의 단물만 다 빨아먹고 버린 것이라고 생각됐다. 결말이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댄버스 부인이 비중이 더 컸으면 했다. 누군가에게는 이 결말이 해피엔딩인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마냥 좋지는 못한, 배드 엔딩이었다. 이럴거면 내 환상 속의 이야기로 남겨둘 걸, 후회도 되었다. 스포를 당한 게 억울하기도 했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맥심이 진심으로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가벼운 입맞춤 정도는 누구에게나 해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느껴졌다. 나도 이렇게 느끼는데, 주인공은 이런 감정을 더 크게 느끼지 않았을까? 이런 맥심의 태도 덕에 나는 나 자신을 위로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이름도 나오지 않지만 레베카는 계속 언급되고 맨덜리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결코 지울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나는 모든 하인들과 재스퍼가 그곳에서 죽었다고 믿고 있다. 먼저 떠나버린 레베카를 만나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맨덜리에서 최후를 맞은 것이라고 믿고 싶다.
주인공을 사랑할 자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시도해봐도 좋겠지만 레베카는 거의 맨덜리 저택의 신으로 추대받기에 그러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 후반에는 명성에 먹칠이 된다는 느낌도 있지만.
레베카가 영원한 승자이다.
(책을 읽으면서 뮤지컬 레베카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았다. Mr이나 독일 버전, 옥주현이 부른 레베카를 골고루 다 들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반주만 듣는 걸 추천한다. Rebecca mr 이라고 검색하면 나올 것이다.)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21년 2월 8일
1
고구마주의보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구마주의보

@fhja

실망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21년 1월 1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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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대프니 듀 모리의 대표작. 대프니 듀 모리에는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영국의 여성 작가이다. 1938년에 출판된 <레베카>는 그녀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으로 발간 후 영국에서만 28쇄를 거듭할 만큼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해 미국 도서판매상협회가 선정하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공포 소설에 심리적 기법과 로맨스 요소를 가미한 <레베카>는 영국 고딕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섬세한 내면 묘사와 치밀한 사건 전개,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초판 발행 후 70년 이상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책으로 유명하다.

세상천지에 혈연 하나 없이 하녀와 마찬가지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잘생기고 돈 많은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으로 갑작스러운 변신을 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맨덜리에는 여전히 죽은 전 부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실력, 사교성을 두루 갖춘 레베카는 전형적인 귀부인이었고, 그에 비해 '나'는 모든 면에서 뒤처지는 미숙한 존재였다. 게다가 레베카를 어릴 적부터 돌봐온 댄버스 부인은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낸다. '나'를 난처하게 만드는 계략을 꾸미고 맨덜리를 떠날 것을 강요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레베카의 죽음과 관련된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와
미하엘 쿤체 뮤지컬 <레베카>를 탄생시킨 불멸의 원작
『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가운데 하나. 영국 문화라는 직물 위에 아름다운 환상과 불안으로 가득한 꿈을 교차시켜 독특한 무늬를 수놓았다. 놀라우리만큼 매혹적인 작품이다.
_세라 워터스

『자메이카 여인숙』 『나의 사촌 레이첼』 등 로맨스와 서스펜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걸작들로 수십 년간 전 세계 미스터리 독자를 사로잡아온 ‘20세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대프니 듀 모리에. 그녀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명실상부한 대표작인 『레베카』가 올해로 출간 80주년을 맞았다.
1938년 8월 첫선을 보인 『레베카』는 이후 4년간 영국에서만 28쇄를 거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그해 미국서점협회가 수여하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어 1940년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 감독에 의해 스크린으로 옮겨지고 이 영화가 제13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촬영상을 거머쥐면서 원작의 위상은 한층 더 공고해졌다. 『레베카』는 이후로도 수차례 영화, 연극, 라디오와 TV 드라마로 각색되어 당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2006년에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동명 뮤지컬로 재탄생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등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대중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3년 『레베카』를 필두로 듀 모리에의 대표작과 숨겨진 걸작들을 엄선해 소개해온 현대문학은 예술계에 끊임없이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이 ‘젊은 고전’의 탄생을 기념하여 2013년 판에 이어 2018년, 시대를 풍미하는 클래식한 요소를 가미한 감각적 디자인의 새로운 『레베카』를 선보인다.

화려한 대저택의 이면에 감추어진 죽음의 그림자
출간 이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고딕 미스터리의 고전


돈 많고 수다스러운 노부인의 시중을 들며 하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나’는 몬테카를로의 한 호텔에서 아내와 사별한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 우리는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이 되어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맨덜리에는 전 부인인 죽은 레베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맥심은 여전히 그녀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괴로워하고, 저택을 관리하는 댄버스 부인은 사사건건 ‘나’와 레베카를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낸다. 아름다운 외모에 사교성까지 두루 갖추었던 레베카와 달리 ‘나’는 모든 면에서 그녀에게 못 미치는 어리고 미숙한 존재였다. 화려하지만 묘하게 음산한 대저택 맨덜리에서 ‘나’는 원인 모를 공포와 열등감에 시달리며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새하얀 안개가 사방을 뒤덮은 어느 날, 저택 인근의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시체 한 구가 물 위로 떠오르면서 ‘나’는 레베카의 죽음 뒤에 감추어졌던 엄청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고딕 미스터리에 로맨스의 요소가 가미된 『레베카』는 치밀한 사건 전개와 예측을 뒤엎는 반전, 그리고 그 이상으로 돋보이는 섬세한 내면 묘사가 압권인 작품이다. 수줍음 많고 자기표현에 서툰 ‘나’는 맨덜리의 안주인이라는 낯선 역할에 적응하느라 홀로 고군분투한다. 주변인들로부터 남편의 전 부인 레베카와 비교당하고, 자기 안의 열등감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시험대 위에 오르는 기분으로 버텨낸다. 『레베카』는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던 한 여자가 보이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레베카’의 힘에 짓눌려 마음속에 서서히 지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훔쳐보는 듯 실감 나게 그린다. 듀 모리에는 평온한 일상과 죽음의 그림자가 교차하는 대저택에서 행복과 고독을 동시에 맛보는 ‘나’의 복잡한 심경 변화를 놀랄 만큼 섬세하게 묘사해냈고, 영화와 뮤지컬에는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원작의 심층을 꿰뚫는 심리 묘사는 『레베카』가 80년간 단 한 번도 절판되지 않고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레베카』는 2003년 BB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14위에 올랐고, 2017년 영국의 대형 서점 체인 WH 스미스의 조사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조지 오웰의 『1984』,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제치고 ‘지난 225년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도 뮤지컬과 더불어 『레베카』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간 『레베카』를 뮤지컬 혹은 영화로만 접해보았다면 이제 새 옷을 입고 돌아온 이 책을 읽으며 원작만이 가진 매력을 발견하고 만끽해보기를 권한다. 소설이 가진 고유한 매력에 더해 뮤지컬, 영화와 비교하며 크고 작은 차이를 발견해가는 즐거움 또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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