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은이), 양지연 (옮긴이) 지음 | 김영사 펴냄

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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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0.9.25

페이지

416쪽

상세 정보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장편소설. 낡은 물건을 수리하는 카이저 슈미트의 공방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저쪽 세계'와 어딘지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쪽 세계'를 교차해가며 신비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주인공 소녀 피피가 할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찾는다는 큰 줄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 수리 공장'의 공장장 즈키, 흰 수염의 지사마, 솜씨 좋은 직공들의 이야기가 곁가지가 되어 촘촘하게 엮여 있다. 거기에 사람들의 추억을 빼앗아 장인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계획하려는 검은 무리까지.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 늘 새로운 것을 좇고 낡은 것보다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동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해온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첫 판타지 소설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흡입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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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미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미소

@d_ss

낡고 오래된 건 버리고 새 것만 좋아하는 걸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낡아간 것들에 깃든 추억도 함께 버려지는 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은이), 양지연 (옮긴이) 지음
김영사 펴냄

6개월 전
0
보라돌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보라돌이

@boradolyi

[220101]
추억수리공장 완독

줄거리:
낡은 물건들을 수리하는 작은 공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순간을 기억에서 잊어버린 손녀딸 피피는 오래된 것들을 낡은 것으로 여기는 피피가 사는 ‘저쪽 세계’와 할아버지처럼 오래된 물건과 함께 추억을 수리해주는 ‘이쪽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피는 오래된 것들, 추억을 없애려 하는 이들에 맞서 이쪽 세계의 아시토카 공장, 즉 추억수리공장 사람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뜻을 물려받아 할아버지가 지키려던 저쪽과 이쪽 세계를, 추억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후기:

이 책을 읽으면서 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생각났다. <모모>에서 회색인간들은 사람들이 잊고 있던 시간을 빼앗아가고, <추억수리공장>에서는 사람들이 잊고 있던 ‘추억’을 빼앗아가려 한다. 책 속에서 검은 양복의 신사들은 과거가 아닌 앞으로를 보고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전의 물건들이 지금의 최첨단 물건들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었듯이, 우리의 크고 작은 추억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줄 좋은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 기억은 때때로는 안 좋은 추억들로, 때때로는 행복한 추억들로 만들어져 있다. 당시에는 커다랗게 느껴졌던 일들이 돌아보면 작아보이기도 하고 당시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일들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추억수리공장의 즈키와 자사마가, 그리고 피피의 할아버지가 지키고 싶던 것은 ‘추억’뿐만이 아니라 그 추억으로 인해 다양한 색들오 메꿔지는 사람들의 삶 아니었을까?

우리는 과거에만 갇혀 살아갈 수 없다. 눈 앞에 펼쳐진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지나간 그 길들이 결국 우리를 아프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해주는 ‘추억’이 아닌가 싶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많은 것을 놓치고 힘들게 살아갈 때 우리를 지탱해 줄 수 있는 값진 기억들.

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은이), 양지연 (옮긴이) 지음
김영사 펴냄

2022년 1월 1일
0
정병민(BM Jeong)님의 프로필 이미지

정병민(BM Jeong)

@jungbyungmin

책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작가가 지브리 스튜디오 출신이었다.
어린이 상대로 쓰인 것처럼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결말은 결국 행복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 결말을 빨리 보고 싶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계속 끝까지 읽었다.
주인공인 피피가 추억의 장소를 지켜내기 위해 친구들과 달려가는 장면에서 왠지 눈물이 맺혔다.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세상에 편견에 마음을 빼앗긴 것 같다.
내가 재미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아무리 유치해보이는 내용이라도 즐기면서 읽자.
효율, 최적, 가성비를 따지기 보다는 순수하게 감동하고, 즐길 수 있는 기억을 많이 만들면서 살아야 행복하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어린 소녀처럼 모든 것에 감동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뭔가에 흠뻑 빠져 즐겨보자. 그게 즐거운 인생이니까.

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음
김영사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7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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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장편소설. 낡은 물건을 수리하는 카이저 슈미트의 공방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저쪽 세계'와 어딘지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쪽 세계'를 교차해가며 신비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주인공 소녀 피피가 할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찾는다는 큰 줄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 수리 공장'의 공장장 즈키, 흰 수염의 지사마, 솜씨 좋은 직공들의 이야기가 곁가지가 되어 촘촘하게 엮여 있다. 거기에 사람들의 추억을 빼앗아 장인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계획하려는 검은 무리까지.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 늘 새로운 것을 좇고 낡은 것보다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동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해온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첫 판타지 소설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흡입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출판사 책 소개

* 《모모》와 《해리포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
*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첫 소설책
*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오가며 쉼없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
*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휩쓸려 달려가는 우리들의 놓쳐버린 소중한 기억에 관한 이야기

“망가진 물건을 고치듯 상처 입은 추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모모》와 《해리포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장편소설 《추억 수리 공장》이 출간되었다. 낡은 물건을 수리하는 카이저 슈미트의 공방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저쪽 세계’와 어딘지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쪽 세계’를 교차해가며 신비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주인공 소녀 피피가 할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찾는다는 큰 줄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 수리 공장’의 공장장 즈키, 흰 수염의 지사마, 솜씨 좋은 직공들의 이야기가 곁가지가 되어 촘촘하게 엮여 있다. 거기에 사람들의 추억을 빼앗아 장인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계획하려는 검은 무리까지.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 늘 새로운 것을 좇고 낡은 것보다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동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해온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첫 판타지 소설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흡입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모》와 《해리포터》 그리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이다.

“저쪽 세계 사람들은 늘 앞일만 생각하더구나.
앞일은 절대 알 수 없는데 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우리들의 놓쳐버린 소중한 기억


피피는 할아버지가 떠난 수리 공방에서 잠이 든다. 그러다 공방에서 도깨비 같은 즈키를 만나는데, 즈키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할아버지의 수리 공방이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라나. 그리고 망가진 양철로봇도 이쪽 세계의 장인 지사마라면 고칠 수 있을 거라며 피피를 추억 수리 공장으로 안내한다. 피피는 추억 수리 공장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 할아버지 같은 장인이 되기 위해 경험하는 모든 과정이 낯설고 때로 무섭기도 하지만 조금씩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저쪽 세계 사람들이 더이상 메모리체인의 검은 무리에게 자신의 기억을 내주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며 이쪽 세계에서 추억 수리 공장을 지킬 장인이 될 준비를 하며 차츰 성장한다.
《추억 수리 공장》은 할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에 빠져 있는 소녀 피피와 피피의 추억을 되살려주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보다 더 빠르고 좋은 것이 있다며 속삭이는 검은 무리의 대비를 통해 바쁜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쁜 추억에 얽매여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내가 길을 가는 목적도 잊은 채 지름길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은 언제나 우리가 경험해온 과거, 추억 위에 쌓이고 결국엔 다시 추억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세상의 진리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

추억을 수리하는 세계의 의미는 무엇일까?
영원히 기억해야 할, 꼭 필요한 이야기


작은 공방에서 고장 난 물건을 고치 피피의 할아버지 카이저 슈미트는 피피의 둘도 없는 친구이다. 카이저 슈미트는 혼자 늘 외로운 피피에게 양철로봇 프리츠를 선물한다.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슬퍼 보이기도한 양철로봇은 카이저 슈미트가 남긴 유일한 유품이다. 피피는 양철로봇을 손에 쥔 채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의 일을 떠올려보지만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지난 기억을 떠올리려 할수록 무언가 피피를 방해하는 것만 같다. 사실 카이저 슈미트는 이쪽 세계에서 사람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물건을 고치며 추억을 되돌려주던 장인이다. 저쪽 세계의 도시 카를레온이 검은 무리에게 점령당하는 것을 막아낸 카이저 슈미트는 어쩌면 카를레온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그 역할은 피피에게 넘어간다. 피피는 추억 수리 공장에서 사람들과 우정을 쌓고, 자기의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배우며 할아버지처럼 검은 무리에 맞선다.
《추억 수리 공장》은 피피가 할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도,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는, 지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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