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이윤정 (옮긴이),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지음 | 문학사상사 펴냄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위스키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성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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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6.18

페이지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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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아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여행 #위스키

상세 정보

1년에 한 번쯤 해외로 떠나는 것이 평범한 일이었던 시대가 코로나19에 의해 격변했다. 대체 언제쯤 해외여행이 가능해질지,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기나 할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때, 위스키 향이 물씬 풍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로 확실한 대리만족을 느껴보자.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은《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하루키 부부가 위스키를 테마로 하여 ‘위스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그곳의 유명한 위스키인 싱글 몰트 위스키와 아이리시 위스키를 마음껏 맛보고, 그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공정 등을 둘러보면서 쓴 에세이다.

왜 하루키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 섬과 아일랜드를 위스키의 성지로 생각한 것일까? 위스키를 가장 먼저 제조한 나라가 아일랜드라고 한다. 이후 15세기 무렵부터 위스키 생산기술이 스코틀랜드로 전해지기 시작했는데, 아일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아일레이 섬이 앞서 그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 결국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섬이 위스키를 가장 먼저 제조한 두 고장이라 할 수 있다. 하루키는 어떤 술이든 그 술이 빚어지는 고장에서 마셔야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두 고장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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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문

@yiseomoon

그는 말한다.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전에 먼저 마셔보라구. 우리들이 하려는 일이 무언지 위스키를 마셔보면 알 수 있으니까."
분명 라프로익에는 라프로익만의 맛이 있었다. 10년 된 위스키에는 그것만이 가지는 완고한 맛이 있었고, 15년 된 위스키에는 15년 동안 숙성된 완고한 맛이 있었다. 모두 다 나름대로 개성이 있고,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려는 경박한 알랑거림 따윈 느껴지지 않는다. 문장으로 치자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초기작에서 볼 수 있는, 예리하고 절제된 문체와도 같다. 화려한 문체도 아니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도 않지만, 진실의 한 측면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다. 누구의 흉내도 내지 않는다. 술을 만든 사람의 얼굴이 또렷이 드러난다. 음악으로 말하면, 조니 그리핀이 참여한 셀로니어스 몽크의 4중주. 15년 된 위스키는 존 콜트레인이 참여한 셀로니어스 몽크의 4중주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둘 다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하다.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기호가 달라질 따름이다.
"어느 한쪽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는데. 둘 다 맛이 훌륭해. 저마다의 성격이 palpable한걸(또렷이 느껴지는걸)" 하고 나는 솔직히 말했다.
그러자 이안이 처음으로 싱긋 웃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머리로만 이러니저러니 생각해선 안 되는 거야. 이런저런 설명은 필요없어. 가격도 상관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싱글 몰트는 햇수가 오래될수록 맛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렇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거든. 증류를 해서 더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덜해지는 것도 있어. 그건 다만 개성의 차이에 지나지 않아."
이야기는 거기서 끝난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철학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신탁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이윤정 (옮긴이),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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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문

@yiseo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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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이윤정 (옮긴이),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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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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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재

@yebbi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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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이윤정 (옮긴이),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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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쯤 해외로 떠나는 것이 평범한 일이었던 시대가 코로나19에 의해 격변했다. 대체 언제쯤 해외여행이 가능해질지,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기나 할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때, 위스키 향이 물씬 풍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로 확실한 대리만족을 느껴보자.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은《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하루키 부부가 위스키를 테마로 하여 ‘위스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그곳의 유명한 위스키인 싱글 몰트 위스키와 아이리시 위스키를 마음껏 맛보고, 그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공정 등을 둘러보면서 쓴 에세이다.

왜 하루키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 섬과 아일랜드를 위스키의 성지로 생각한 것일까? 위스키를 가장 먼저 제조한 나라가 아일랜드라고 한다. 이후 15세기 무렵부터 위스키 생산기술이 스코틀랜드로 전해지기 시작했는데, 아일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아일레이 섬이 앞서 그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 결국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섬이 위스키를 가장 먼저 제조한 두 고장이라 할 수 있다. 하루키는 어떤 술이든 그 술이 빚어지는 고장에서 마셔야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두 고장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9장의 사진이 추가되고 본문?표지 디자인을 전면 개정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2020년 최신판!

위스키의 나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그곳의 맛과 아름다운 풍경을 하루키의 문장으로 읽고
아내 요오코의 사진으로 보다!

술이라는 건 그게 어떤 술이든 산지에서 마셔야 제 맛이 나는 것 같다.
그 술이 만들어진 장소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다.
흔히 말하듯이, 좋은 술은 여행을 하지 않는 법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위스키의 성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만끽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표 여행 에세이

1년에 한 번쯤 해외로 떠나는 것이 평범한 일이었던 시대가 코로나19에 의해 격변했다. 대체 언제쯤 해외여행이 가능해질지,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기나 할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때, 위스키 향이 물씬 풍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로 확실한 대리만족을 느껴보자.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은《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하루키 부부가 위스키를 테마로 하여 ‘위스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그곳의 유명한 위스키인 싱글 몰트 위스키와 아이리시 위스키를 마음껏 맛보고, 그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공정 등을 둘러보면서 쓴 에세이다.
왜 하루키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 섬과 아일랜드를 위스키의 성지로 생각한 것일까? 위스키를 가장 먼저 제조한 나라가 아일랜드라고 한다. 이후 15세기 무렵부터 위스키 생산기술이 스코틀랜드로 전해지기 시작했는데, 아일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아일레이 섬이 앞서 그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 결국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섬이 위스키를 가장 먼저 제조한 두 고장이라 할 수 있다. 하루키는 어떤 술이든 그 술이 빚어지는 고장에서 마셔야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두 고장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더욱 다채로워진 사진과 트렌디한 편집으로 새로워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최신판!

《상실의 시대》,《해변의 카프카》,《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등의 걸작을 잇달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편소설을 발표하기에 앞서 한동안 해외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언제나 일본문학 또는 일본인이라는 울타리 안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하고, 인류의 문학 그리고 코스모폴리탄적인 인물을 지향하는 하루키가 위스키의 성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방문하여 애주가로서 그곳의 술맛을 만끽하고, 그곳의 아름답고 독특한 풍토에 대한 감탄의 글을 엮어 냈다. 특히 이번 최신 개정판에는 무라카미 요오코의 싱그러운 여행 사진이 9장 더 추가되었으며,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트렌디하게 재구성해 여행지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2주간의 짧은 여행기지만, 하루키의 글과 여행의 동반자였던 부인 요오코가 찍은 사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술을 못 마시는 독자라도 위스키의 향취에 빠져들게 된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과 위스키 문화에 대해 감탄하는 글 속에서 여행이 얼마나 즐겁고 보람되는지 독자들은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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