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지은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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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10.15

페이지

336쪽

이럴 때 추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 답답할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로 10만 직장인들의 지지를 받은 박소연 작가의 첫 번째 직장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집.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일 잘하는 노하우를 담은 전작들과는 완연히 결을 달리한 첫 소설집에는 ‘일 잘하는’ 이들이 아닌 ‘일하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종종 초과하기 마련이지만)의 시간, 즉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직장이라는 곳의 복잡다단한 생태계를 가로지르는, 또는 배회하는 이들. 직장인이라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의 생활을 꾸려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느꼈을 야릇한 소외감, 비릿한 자괴감, 소박한 연대감 앞에서 짓게 되는 미묘한 표정들을 리얼리티 넘치는 상황을 통해 그려내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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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8

혀누님의 프로필 이미지

혀누

@banduck2

  • 혀누님의 재능의 불시착 게시물 이미지
2024 신년맞이 독서 다시 영업합니다🙋‍♀️
매년 신년목표에 내가 항상 빼먹지 않는것은 다독📚
올해의 첫 책은 재능의 불시착입니다-!

난 일하는걸 좋아하고 배움에 대한 욕심도 많은 사람인데 작년은 유독 업무에 지치고, 회사(회사에 있는 사람, 사물 그 모든것)에 강한 환멸을 느꼈었다. 그래서인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구매도서에 이런류의 책들이 많았다.

나의 재능은 알맞은 곳에 착륙했나?
내가 잘하고 있나 의심하고, 때때로 주눅들며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다짐하는 상황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회사에서의 난 나에게 관대하지 못한 편이고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스스로 괴롭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책은 나름 사실주의에 기반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심지어 재밌게 읽힌다는 점에서 나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시 돈 버는 건 참 쉽지않고, 가장 힘든 일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이다. 그런 이유로 회사에 가기 싫은 K-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P.109
행사의 가장 좋은 점은 좋든 나쁘든 ‘반드시 끝이 온다’는 것이다.

P.139
“압박 면접이라는 건 진짜 황당한 짓이에요. 원래의 압박 면접은 이력서에 적힌 내용 중에 허위가 없나, 해당 포지션에 능력이 있나를 꼼꼼하게 검증해서 찾아내라는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와서 이상하게 변질됐잖아요. 상대방에게 모욕을 줘서 당황하게 만든 후 얼마나 침착하게 반응 하는지를 평가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어요. 진짜 웃긴 일이죠”
“그러게요. 모욕을 당해도 침착해야 하는 능력이 도대체 회사 어디에 필요한 걸까요?“

P.148
“그런데 제가 열심히 노력한 일들이 상당 부분 뽑기 운이었고, 다른 사람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하니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러니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달라졌습니다. 그전에는 진짜 재수 없었거든요. 안 그런 척했지만 속으로 생각했었어요. 왜 나처럼 노력을 안해? 왜 죽도록 최선을 다하지 않아? 그러면서 왜 불평하는 거야?”

P.167
힘든 시간은 유난히 천천히 지나가는 법이다.

P.189
준우가 기껏 만든 유기농 이유식을 식판과 머리에 골고루 바르고 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되지만, 내 품에 착 감겨서 뽀뽀를 해주며 꺄르륵 웃을 때나 아기 냄새를 풍기며 쌕쌕 자는 모습을 볼 때는 마음이 벅차올랐다. 행복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질감과 촉감으로 만져진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P.218
‘힘들어서가 아니라, 예민해서가 아니라 개소리를 들어서 억울해서 그래요.‘

P.308
제 나이까지 살아보면 알 거예요. 일일이 억울해하면서 살면 견뎌내질 못해요.

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지은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9개월 전
0
황선애님의 프로필 이미지

황선애

@hwangsunae

혹시 내얘기, 네얘기
너무나도 공감되면서
후련한 소설 추천

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지은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0개월 전
0
듀듀님의 프로필 이미지

듀듀

@dyudyu

  • 듀듀님의 재능의 불시착 게시물 이미지
그 어떤 단편도 버릴것이 없었다.
도서관에서 빌렸지만 새책으로 사서 소장해두고 싶은 책.

다만, "노령 반려견 코코"는 소개글만 보고도 내용은 앞으로도 읽을수없을것 같다.

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지은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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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로 10만 직장인들의 지지를 받은 박소연 작가의 첫 번째 직장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집.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일 잘하는 노하우를 담은 전작들과는 완연히 결을 달리한 첫 소설집에는 ‘일 잘하는’ 이들이 아닌 ‘일하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종종 초과하기 마련이지만)의 시간, 즉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직장이라는 곳의 복잡다단한 생태계를 가로지르는, 또는 배회하는 이들. 직장인이라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의 생활을 꾸려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느꼈을 야릇한 소외감, 비릿한 자괴감, 소박한 연대감 앞에서 짓게 되는 미묘한 표정들을 리얼리티 넘치는 상황을 통해 그려내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출판사 책 소개

► “모욕을 당해도 침착해야 하는 능력이 도대체 회사 어디에 필요한 걸까요?”
► 직장이라는 우주를 아직 비행 중인 사람들에게, ‘일하는 이들’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보내는 가장 적당한 위로


건강검진 센터의 그녀가, 그리고 내가 만난 많은 그들이, 삶에 잡아먹히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자신과 사랑하는 존재를 먹여 살리는 사람들은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 그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글을 써나갔다. (…) 그래도 당신 덕분에 나는 불시착하지 않았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로 10만 직장인들의 지지를 받은 박소연 작가의 첫 번째 직장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집 『재능의 불시착』이 출간됐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일 잘하는 노하우를 담은 전작들과는 완연히 결을 달리한 첫 소설집에는 ‘일 잘하는’ 이들이 아닌 ‘일하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종종 초과하기 마련이지만)의 시간, 즉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직장이라는 곳의 복잡다단한 생태계를 가로지르는, 또는 배회하는 이들. 직장인이라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의 생활을 꾸려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느꼈을 야릇한 소외감, 비릿한 자괴감, 소박한 연대감 앞에서 짓게 되는 미묘한 표정들을 리얼리티 넘치는 상황을 통해 그려내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 “지구에서 일하는 게 적성에 안 맞아요.” “어쩌면 나는 31세기형 인재가 아닐까?”
► 한밤중, 건물들의 불빛으로 반짝이는 도시 앞에 홀로 선 '외계인 같은 나'에게 보내는 여덟 편의 산뜻한 응원


이 책은 총 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묘한 퇴사 절차를 밟는 막내 사원의 사연(「막내가 사라졌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아 나섰다가 이상과 현실의 아찔한 거리감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가슴 뛰는 일을 찾습니다」), 악의 없이 무능한 직장 내 ‘빌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전설의 앤드류 선배」), 취미라 해야 할지 특기라 해야 할지 이름 붙이기조차 애매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재능의 불시착」), 일하면서 만나게 되는, 종종 우리를 구원해주었던 소소한 영웅들(「언성 히어로즈」) 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는 아주 일부분을 좋아하는 것뿐이면서 안 맞는 일로 가득 찬 일을 직업으로 골랐다. 그게 가장 큰 실수였다. 나에게 이 직업은 지하철에서 파는 델리만쥬 같았던 거다. 냄새를 맡으면 참을 수 없이 끌리지만 실제로 먹게 되면 예상과 다른. 간식일 때 만족스러운 음식을 삼시 세끼 먹게 되자 삶이 엉망이 되었다.
_「가슴 뛰는 일을 찾습니다」 중에서

동시에 현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직장인들의 핫한 키워드들,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호의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오만과 편견(「누가 육아휴직의 권리를 가졌는가」), 반려동물을 위한 가족 돌봄 휴가 제도 활용법(「노령 반려견 코코」) 등의 에피소드도 함께 담았다. 높은 공감 능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로 인한 약간의 현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짠내 나지만 건강한 위로가 동시에 말을 거는 신기한 경험을 선사한다. 결국에는 “모두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일하는 나’를 인정하게끔 만드는 여덟 편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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