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맨

존 르 카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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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6.29

페이지

432쪽

상세 정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작가 존 르 카레의 장편소설. 비밀의 사내 이사의 존재를 두고 독일, 영국, 미국의 세 나라 정보원들이 벌이는 치밀하고 차가운 싸움을 그린다. 거대 사회가 한 인간의 가치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관한 진지한 고찰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2008년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작이다.

온갖 인종의 난민들이 범람하는 독일 함부르크 기차 역에 나타난 사내. 온 몸에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고, 정신적으로도 온전치 않아 보이는 무슬림 청년 이사. 이사는 아직 시민권을 얻지 못한 터키 출신의 멜릭과 레일라 모자에게 무턱대고 매달리고, 결국 멜릭 모자는 이사를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이사를 빨리 자신들의 짐에서 덜어내고자 민권 단체 생크추어리 노스에 보호를 요청한 멜릭 모자는 변호사 아나벨의 방문을 받는다. 하지만 정당한 신념을 위해 거대 조직과도 맞서고자 하는 아나벨은 이사가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고 부담스러운 존재임을 깨닫는데…

존 르 카레는 작품 속에서 무슬림, 불법체류자, 정보 전쟁, 테러, 민권, 학대와 고문, 보수와 진보, 사회주의, 유럽의 현대사 등의 문제적인 사안들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영국 해외정보국 MI6에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콘스탄트 가드너>와 마찬가지로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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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yijaecny2

리얼리즘 스파이의 세계.
그만큼 건조하고 탁하고 피로하다.

원티드 맨

존 르 카레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2021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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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작가 존 르 카레의 장편소설. 비밀의 사내 이사의 존재를 두고 독일, 영국, 미국의 세 나라 정보원들이 벌이는 치밀하고 차가운 싸움을 그린다. 거대 사회가 한 인간의 가치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관한 진지한 고찰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2008년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작이다.

온갖 인종의 난민들이 범람하는 독일 함부르크 기차 역에 나타난 사내. 온 몸에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고, 정신적으로도 온전치 않아 보이는 무슬림 청년 이사. 이사는 아직 시민권을 얻지 못한 터키 출신의 멜릭과 레일라 모자에게 무턱대고 매달리고, 결국 멜릭 모자는 이사를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이사를 빨리 자신들의 짐에서 덜어내고자 민권 단체 생크추어리 노스에 보호를 요청한 멜릭 모자는 변호사 아나벨의 방문을 받는다. 하지만 정당한 신념을 위해 거대 조직과도 맞서고자 하는 아나벨은 이사가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고 부담스러운 존재임을 깨닫는데…

존 르 카레는 작품 속에서 무슬림, 불법체류자, 정보 전쟁, 테러, 민권, 학대와 고문, 보수와 진보, 사회주의, 유럽의 현대사 등의 문제적인 사안들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영국 해외정보국 MI6에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콘스탄트 가드너>와 마찬가지로 영화화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바로 지금도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픈 역사를 뛰어난 작가적 통찰력과 문학성으로 표현해 온 거장!
거대 사회는 한 인간의 가치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관한 거장의 진지한 고찰
스파이 소설의 절대적인 고전이자 문학 작품으로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작가 존 르 카레가 냉전 시대, 실제로 정보국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들의 세계를 사실적인 묘사와 작가적인 통찰력을 담아 집필한 작품이다. 그 후 40년간 아픈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20여 편의 작품을 써오며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거장의 칭호를 얻은 르 카레가 2008년 발표한 최신작 ≪원티드 맨≫은 출간 즉시 영국과 미국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그 명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아시아인, 아랍인, 아프리카인, 터키인, 러시아인 등 온갖 인종의 난민들이 범람하는 독일 함부르크의 기차 역. 정부의 빈민정책으로 낮 동안은 묵인되는 불법체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정부가 한꺼번에 난민 청소를 해버리는 새벽이다. 이 가운데 홀연히 나타난 여윈 얼굴의 한 사내. 온 몸에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고, 정신적으로도 온전치 않아 보이는 무슬림 청년 이사는 그저 불행한 난민이라고 하기에는 비밀이 너무 많아 보인다. 아직 시민권을 얻지 못한 터키 출신의 멜릭과 레일라 모자에게 무턱대고 매달리는 이사. 모든 무슬림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모자는 위험해보이지만 연민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이사를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이사를 빨리 자신들의 짐에서 덜어내고자 민권 단체 생크추어리 노스에 보호를 요청한 멜릭 모자는 변호사 아나벨의 방문을 받는다. 오래전, 자신의 판단착오로 고객이었던 한 불법체류자를 눈앞에서 정부기관에 빼앗겨버리고 만 아나벨은 부유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법을 빼앗아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다주고자 한다. 하지만 정당한 신념을 위해 거대 조직과도 맞서고자 하는 아나벨은 이사가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고 부담스러운 존재임을 깨닫는다. 숨겨진 현대 유럽사 속의 비밀의 인물 이사를 차지하기 위해 독일, 영국, 미국 정보국은 초긴장 상태로 들어서고, 아나벨은 한 인간의 권리와 공공을 위한 정의라는 갈등 속에서 번민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인물들과 복잡한 플롯, 그리고 민감한 시대의 현안이 뒤엉킨 르 카레의 ≪원티드 맨≫을 수월하게 읽어나가기는 결코 쉽지 않다. 1931년생, 올해 78세의 이 노련한 작가는 전통의 스릴러에 현실의 현안을 결합하고 여기에 휴머니티 가득한 캐릭터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 그리고 올곧은 윤리적 견지를 덧입혀 묵직한 주제와 이야기적인 재미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현대의 젊은 작가들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거장 존 르 카레의 가장 큰 힘은 작품 속에서 무슬림, 불법체류자, 정보 전쟁, 테러, 민권, 학대와 고문, 보수와 진보, 사회주의, 유럽의 현대사 등의 문제적인 사안들을 거침없이 풀어놓으면서도 하나의 이념을 무조건적으로 설파하려는 태도보다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깨달아가게 만든다는 점이다.

유럽의 부자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함부르크에서 실속은 없이 이제는 명예만 남은 개인은행을 운영하며 누군가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비루한 일상에서 구해주기를 바라는 중년의 브뤼, 독일 최고의 법조계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자의 법을 갖지 못한 자에게 주고 싶어하지만 자꾸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여변호사 아나벨, 허세나 부리는 어설픈 책상물림이 아닌 수십년간 실전에서 통찰력과 정보력을 쌓은 독일 정보국의 바흐만, 그리고 유럽의 각국에서 온갖 고문과 협박을 당하면서도 하나의 일념을 위해 결국은 함부르크에 입성한 젊은 도망자 이사. 작품 속에서 이들은 모두 각자의 완벽한 개성을 지닌 채, 서로 같은 목적을 지닌 각기 다른 일들을 해나간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직업적 의무와 개인적 양심의 대립이다. 감성과 이성, 휴머니즘과 공공의 정의, 이렇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두 의식의 대립은 브뤼-이사, 아나벨-이사, 바흐만-이사, 아나벨-바흐만 등 주요등장인물의 관계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등장하며 고뇌와 갈등의 축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 해외정보국 MI6에서 일했던 르 카레의 경험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훌륭하게 녹아든다. 함부르크 헌법수호부의 작은 부속기관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전 세계의 국제 정세와 테러 정보들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해외자산국, 좌파와 우파가 팽팽히 대립하며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합동조정위원회와 연방정부 시스템과는 다른 완전히 새롭고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될 정보 코디네이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 무엇보다 비밀의 사내 이사의 존재를 두고 독일, 영국, 미국의 세 나라 정보원들이 벌이는 치밀하고 차가운 싸움은 르 카레의 최고 장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냉전은 종식되었지만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안온한 세상에서 안락한 소파에 앉아 모순덩어리인 이 시대의 이면을 파헤치게 해주는 작품”이라는 <옵서버>의 평과 “아름다운 문장, 아름다운 주제, 아름다운 책”이라는 <선데이 타임스>의 평처럼 ≪원티드 맨≫은 문학성과 사회성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작품이다. 과거의 명예에 사로잡히지 않고 시대와 함께 진보하는 거장 르 카레의 또 한 편의 역작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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