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 나무옆의자 펴냄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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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7.6.20

페이지

408쪽

이럴 때 추천!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삶 #소설 #장편소설 #죽음

상세 정보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망설여질 때
바다를 보러 떠난 83세 할머니의 긴 여정

운명적인 고리로 엮인 세 남녀의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엠마 후퍼의 장편소설. 엠마 후퍼는 솔로 앨범 <벌들의 웨이트리스(Waitress for the Bees)>를 발매한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이자 단편소설로 입지를 굳힌 작가로 이 책은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출간과 동시에 주요 언론의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날 아침, 전직 교사인 여든 두 살의 에타는 서스캐처원 농장을 떠나 3,200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을 향해 길을 나선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기 위해. 에타가 왜 떠났는지를 이해하는 남편 오토는 빵을 굽거나 동물 조각상을 만들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반면 옛 연인 러셀은 노련한 사냥꾼답게 에타를 찾아 나선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에타의 여정 사이로 세 인물의 유년기와 청년 시절이 교차하며, 이들이 품었던 미래에 대한 동경과 꿈, 청춘의 열망과 사랑, 전쟁의 참상과 가슴 아픈 상처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그럼에도 지속되는 삶에 대한 열망을 가슴 저리게 그린 이 작품은 상실의 시간을 견뎌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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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꼬작머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꼬작머리

@kkojakmeoriqwwj

- 오토는 노란 레시피 카드에 적힌 대로 오븐을 청소하는 중이었다.

준비물: 베이킹소다와 물, 방법: 묻힌다, 기다린다, 닦는다.

- 치대기가 가장 즐겁다고 오토는 반죽 속에서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생각했다. 이거야말로 만드는 사람과 음식이 만나는 접점이었다. 부드러우면서 거칠게 내려쳐야 했지만 어디까지나 부드럽고 조심스러워야 했다. 행군처럼 리듬이 있었다. 일단 시작하면 손이 자동으로 움직였고 마음이 편안했다. 계속, 계속. p.72

사람들은 오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죠. 하지만 하지 않아요. 우리도 하지 않고요. 말은 강력해요. 가장 강력하죠. 돌멩이에 맞아 멍드는 것보다 더 나빠요. p.138

- 가요, 러셀, 어디든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서 원하는 대로 하세요. 그리고 혼자 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이 원하고 있고, 당신은 그래도 되고, 당신은 할 수 있으니까요. 간절히 원했다면 늘 할 수 있었어요. p.197

난 더 부지런히 일하고 싶어요. 더 일하고, 절대 멈추지 않을 거예요. 계속 일하면 살아 있는 거고, 살아 있으면 이기는 거예요, 그렇죠? p.312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읽었어요
2018년 2월 25일
0
정민님의 프로필 이미지

정민

@2lsrbse30ihg

에타 그녀의 남편 오토, 그리고 에타를 사랑하고 아끼는 러셀.

'사랑'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를 생각하게 하는 책.
독특한 구성에 조금 헷갈리기도 하지만, 찬찬히 읽으면 좋은 책.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2018년 1월 26일
0
Sooyoun님의 프로필 이미지

Sooyoun

@ouvdhdllkbiy

독자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알립니다. 스포 있음

--------

사실 표지를 보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였다.
생각보다 밝은 책이 아니였다.

처음엔 에타와 오토 라는 이름이 너무나 헷갈릴꺼 같았는데 역시나 초반에 좀 헷갈렸고 ㅎㅎ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일부러 비슷하게 지은 것이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
결국 에타는 오토와의 편지 때문에 나중에 자신을 잘 못 생각할 정도였으니...

개인적으로 러셀은 좀 안타까운 캐릭터인거 같다. 결국 그의 삶은 에타에 의해서만 움직인 거 같고 82세가 되어서야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간 것이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임스도 에타가 에타임을 각인시켜주는 존재로서 그 역을 충실히 한것같다.

오랜만에 장편 소설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오픈 엔딩이라 결말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구성을 좀 명확히 나누어 줬으면 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쉽게 읽는 책이 아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임은 분명하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2017년 10월 4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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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운명적인 고리로 엮인 세 남녀의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엠마 후퍼의 장편소설. 엠마 후퍼는 솔로 앨범 <벌들의 웨이트리스(Waitress for the Bees)>를 발매한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이자 단편소설로 입지를 굳힌 작가로 이 책은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출간과 동시에 주요 언론의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날 아침, 전직 교사인 여든 두 살의 에타는 서스캐처원 농장을 떠나 3,200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을 향해 길을 나선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기 위해. 에타가 왜 떠났는지를 이해하는 남편 오토는 빵을 굽거나 동물 조각상을 만들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반면 옛 연인 러셀은 노련한 사냥꾼답게 에타를 찾아 나선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에타의 여정 사이로 세 인물의 유년기와 청년 시절이 교차하며, 이들이 품었던 미래에 대한 동경과 꿈, 청춘의 열망과 사랑, 전쟁의 참상과 가슴 아픈 상처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그럼에도 지속되는 삶에 대한 열망을 가슴 저리게 그린 이 작품은 상실의 시간을 견뎌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출판사 책 소개

전 세계 19개국 수출! 주요 언론의 격찬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오랫동안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든다.

_라이브러리 저널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상실의 시간을 견뎌낸 인생에 바치는 헌사!

운명적인 고리로 엮인 세 남녀의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엠마 후퍼의 장편소설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가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엠마 후퍼는 솔로 앨범 《벌들의 웨이트리스(Waitress for the Bees)》를 발매한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이자 단편소설로 입지를 굳힌 작가로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출간과 동시에 주요 언론의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떠납니다. 바다를 본 적이 없어서 보러 가요. 걱정 말아요. 걸어갈 수 있어요. 잊지 않고 돌아오도록 할게요. (7쪽)

어느 날 아침, 전직 교사인 여든 두 살의 에타는 서스캐처원 농장을 떠나 3,200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을 향해 길을 나선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기 위해. 에타가 왜 떠났는지를 이해하는 남편 오토는 빵을 굽거나 동물 조각상을 만들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반면 옛 연인 러셀은 노련한 사냥꾼답게 에타를 찾아 나선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에타의 여정 사이로 세 인물의 유년기와 청년 시절이 교차하며, 이들이 품었던 미래에 대한 동경과 꿈, 청춘의 열망과 사랑, 전쟁의 참상과 가슴 아픈 상처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그럼에도 지속되는 삶에 대한 열망을 가슴 저리게 그린 이 작품은 상실의 시간을 견뎌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바다를 향해 가는 에타의 여행과
운명적인 고리로 연결된 세 남녀의 이야기

에타와 오토와 러셀, 똑같이 82세인 그들의 만남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의 작은 시골 마을. 10분에 한 번씩 침을 뱉어야 할 정도로 흙먼지가 이는 건조한 땅. 이곳의 한 농가에서 오토와 러셀은 여섯 살 때부터 형제처럼 자란다. 그리고 열여섯 살에 에타가 그들의 마을에 교사로 부임하면서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이 시작된다. 오토는 표 나지 않게, 러셀은 적극적으로 그들의 선생님 에타에게 호감을 보인다. 그 무렵 마을은 전쟁 소식으로 술렁이고 청년들은 하나둘 군대로 떠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존심이 강한 오토는 열일곱 살 성인이 되자마자 군대에 자원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트랙터 사고로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러셀은 마을의 유일한 청년으로 남는다.
전장으로 떠난 오토는 에타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글쓰기 수업을 받는 것처럼 시작된 편지 왕래는 점점 두 사람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간다. 오토의 편지에는 죽음을 가까이 두고 있는 행군과 전투에 대한 두려움과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고, 그런 그에게 에타는 자신의 고통을 애써 누르고 불완전하게나마 영위되는 마을의 일상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우리 모두 무서워요, 거의 늘. 무섭지 않다면 사는 건 사는 게 아니죠. 무서워하세요. 그리고 그 공포 속으로 뛰어드세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러는 동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만 명심해요. (187쪽)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쟁 중에 편지를 주고받으며 싹튼 에타와 오토의 로맨스를 한 조각씩 맞춰나간다. 오토의 휴가를 기점으로 서로를 더욱 열렬히 원하고 그리워하는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동안 삶을 뒤흔드는 커다란 상실을 겪는다. 자신을 대신한 어린 동료의 죽음과 뱃속에 품었던 생명의 죽음. 오토가 바다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은 이후 그의 기억과 꿈에서 되풀이될 뿐 아니라 에타의 기억으로도 고스란히 옮겨간다.
러셀은 오토가 없는 동안 에타의 옆을 지키고, 알맞은 거리에서 에타를 사랑하며, 마을의 유일한 젊은 남자로서 농장을 가진 어엿한 농부가 된다. 그리고 오토가 돌아온 후에도 그의 눈길이 향하는 곳은 변하지 않는다.
한편 에타는 서스캐처원을 지나 호수 천지인 매니토바, 호수와 바위와 나무가 가득한 온타리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을 거쳐 바다가 펼쳐져 있는 핼리팩스에 이른다. 그녀의 여행에는 제임스라는 코요테 한 마리가 동행한다. 제임스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에타에게만 보이는 존재로 둘은 여행 내내 서로를 보살피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기억을 잃어가는 에타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힘겹고 고독한 여행을 지탱했는지도 모른다.
에타가 동쪽을 향해 가는 동안 오토는 농사일은 제쳐두고 에타가 만들어놓은 레시피 카드를 보며 빵을 만들거나 신문지를 반죽해 동물 조각을 만든다. 베이킹은 전쟁 시기에도 에타에게 안도감과 위안을 준 살아 있는 일상의 상징이었듯, 오토에게도 밀가루나 신문지를 반죽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시간을 견디고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주는 행위다. 그럼에도 오토는 불면증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력을 잃어간다.
에타를 찾아 떠난 러셀은 온타리오에서 에타를 발견하지만 혼자 돌아서야 한다. 긴 세월 동안 에타의 주위를 떠나지 못했던 러셀은 이제 정말로 혼자 떠나야 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죽음의 기억이 함께하는 바다
새로운 숨이 시작되는 순례의 끝

에타는 왜 그토록 바다로 가려고 했을까. 젊은 날 오토가 동료를 잃고 많은 청년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곳. 에타는 자신의 기억에서조차 생생하게 떠오르는 고통의 근원을 찾아 마주하고 그들의 삶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려고 한 것일까. 그리하여 마침내 맑은 숨을 회복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 고요한 바닷물 속에서 에타와 오토가 만나는 소설의 결말은 시적인 암시로 가득한 이 작품의 가장 아름답고 먹먹한 장면일 것이다.
후퍼는 노년의 주인공이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긴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한 열망과 영원한 사랑이라는 테마를 자신만의 색채로 훌륭하게 그려낸다. 캐나다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그에 꼭 맞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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