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인문학

이봉호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음란한 인문학 (금기와 억압에 도전하는 원초적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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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5.29

페이지

276쪽

상세 정보

남자는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야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은밀한 욕망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변태나 색마 취급당하기 일쑤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불허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고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섹슈얼리티도 당당히 공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이봉호는 27가지 음란한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금기와 억압의 단면을 파헤친다.

저자는 대중문화에 녹아든 섹슈얼리티로 세상을 읽어준다. 그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과감히 들추어낸다. 가령 롤리타 이미지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포르노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의 집단적 수음을 가능하게 했는지 등등. 대중의 기억 속에 봉인된 성 담론과 매혹적인 해석 사이로 시대를 관통하는 음란함이 당신에게 대담하고 짜릿한 모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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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e2kpuj3qdmqi

제목도 그렇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저자가 "나는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있어"하고 이것저것 지식을 늘어놓는것도 같고 하고자하는 말이 정리가 안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음란한 인문학

이봉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019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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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남자는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야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은밀한 욕망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변태나 색마 취급당하기 일쑤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불허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고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섹슈얼리티도 당당히 공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이봉호는 27가지 음란한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금기와 억압의 단면을 파헤친다.

저자는 대중문화에 녹아든 섹슈얼리티로 세상을 읽어준다. 그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과감히 들추어낸다. 가령 롤리타 이미지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포르노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의 집단적 수음을 가능하게 했는지 등등. 대중의 기억 속에 봉인된 성 담론과 매혹적인 해석 사이로 시대를 관통하는 음란함이 당신에게 대담하고 짜릿한 모험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음란한 호기심에 대한 지적인 대답
문학, 역사, 철학, 미술, 영화로 보는 성(性) 인문학


남자는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야한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은밀한 욕망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변태나 색마 취급당하기 일쑤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불허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고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섹슈얼리티도 당당히 공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이봉호는 27가지 음란한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금기와 억압의 단면을 파헤친다.

《음란한 인문학》은 대중문화에 녹아든 섹슈얼리티로 세상을 읽어준다. 그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과감히 들추어낸다. 가령 롤리타 이미지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포르노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의 집단적 수음을 가능하게 했는지 등등. 대중의 기억 속에 봉인된 성 담론과 매혹적인 해석 사이로 시대를 관통하는 음란함이 당신에게 대담하고 짜릿한 모험을 선사할 것이다.

인간의 ‘가려운 곳’ 긁어주는
대담하고 짜릿한 19금 인문사
“이토록 음란한 인문학이라니!”


큼지막한 돌덩이 위에서 남녀가 뜨거운 정사를 나눈다. 체위는 남성 상위. 검정 스타킹을 신은 금발 여성이 뇌쇄적인 자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황홀경에 빠진 두 남녀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그들은 그렇게 천국 한가운데서 살고 있다. 작품 제목은 ‘메이드 인 헤븐’, 섹스 행위를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 뒤편에는 두 모델이 섹스 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Jeff Koons)와 열혈 정치가 치치올리나(Cicciolina)다. (본문 p. 39)

커다란 입과 매력적인 눈매를 가진 치치올리나는 이탈리아 남성들의 아랫도리를 자극하는 인기 포르노 배우였다. 그런 그녀가 불과 26세에 정치 인생을 시작하면서 보인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그녀가 사담 후세인에게 했던 말은 유명하다. “쿠웨이트 침공을 중단하면 하룻밤 잠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그녀는 섹스를 도구로 활용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정치, 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주체적 음란함이 무엇인지 보여준 그녀는 애초에 금기가 존재하지 않는 여성이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불허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성을 금기시하고 억압하는 사회는 경직되고 왜곡된 성 의식이 자리를 잡는다. 이를테면, 한국의 보수적인 성문화는 ‘음지의 성’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온갖 장소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성범죄율은 세계 119개국 중 30위로 위험 수준이다. 성 담론을 터부시할수록 사회적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고 약자의 인권도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섹슈얼리티도 공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문화중독자의 삶을 지향하는 저자 이봉호는 대중문화에 녹아든 섹슈얼리티로 세상을 읽어주며, 성 담론과 관련한 사회적 금기와 억압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대담하고 파격적인, 그러나 지적이며 거침없는 19금 인문사에 흠뻑 빠져보자.

역사에 획을 그은 불온한 상상들,
그 은밀한 호기심에 대한 지적인 대답


《음란한 인문학》은 성 담론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 27가지를 엄선하여 금기, 억압, 차별, 편견, 전복의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한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대중의 기억 속에 봉인된 성 담론을 매혹적으로 해석한다. 일례로 미국 영화 시장에서 수십 년간 깨지지 않는 흥행 기록을 올린 작품을 소개한다. ‘007’, ‘스타워즈’ 같은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라 포르노 영화 ‘목구멍 깊숙이’였다. 방구석에서 은밀하게 즐기던 포르노 문화가 광장으로 나오게 된 결정적 장면을 통해 포르노 영화가 어떻게 관객의 집단적 수음을 가능하게 했는지 보여준다.

또 다른 예로 미국을 프리섹스의 진앙지로 만든 문제작을 소개한다. ‘킨제이 보고서’다. 19세기 초반에 미국인들은 진지한 표정, 작은 음성, 간소한 옷차림으로 묘사될 정도로 금욕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당시 인간의 성 행동을 연구한 킨제이는 그들로부터 놀라운 결과를 얻어낸다. 자위, 애무, 혼외정사가 미국 사회에서 매우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오르가슴을 좇는 몸의 언어로서 섹스가 인정받는 사건이었다.

이밖에 유럽의 부끄러운 역사를 정면으로 꼬집은 성애 소설《채털리 부인의 연인》, 중년 남녀의 뜨거운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일본 만화《황혼유성군》, 섹스 중독자에서 타락하고 마는 로마 제국의 황제 ‘칼리굴라’, 성기에 대한 수치심을 심화한 것이 팬티라고 주장하는 요네하라 마리, 한국의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롤리타’ 이미지 등등. 문학, 역사, 철학, 미술, 영화 속 음란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숨기고 싶은 치부까지 과감하게 들추어낸다.

“음란의 필터로 세상을 꿰뚫어보라.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달라질 것이다.”


금기와 억압은 많은 경우 권력구조와 결부되어 왔다. 여성의 성에 대한 억압은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있다. 성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자유와 권리를 주장했던 여성들은 역사 속에서 타락한 여인으로 간주되었다. 부권(父權) 중심의 결혼 제도는 어떤가. 남성들은 아내를 두고 첩을 거느리거나 혼외정사와 매춘을 즐겼다. 결국 결혼은 여성 배우자에게 희생과 불평등을 강요하고 사회적 모순을 반복하게 하는 폭력적인 제도로 결론지어진다. 성에 대한 자유로운 언급은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그 자체로 대중에게 자유사상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책은 우리 안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부수도록 도와주고, 본능 속에 숨겨진 창의성과 상상력, 에너지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이로써 독자는 인문 정신에 기반한 자기다움, 즉 세상을 자기만의 시선과 태도로 바라보고 재편집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음란한 호기심을 지적으로 해소하고 싶다면, 섹스와 포르노그래피 등 성 담론을 뿌리까지 파헤쳐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농밀한 입담을 뽐내고 싶은 지식 교양인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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