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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 지음 |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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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1.2.20

페이지

124쪽

상세 정보

온화한 파스텔톤의 바탕에 점묘법처럼 점들이 도드라져 보이는, 마치 사진을 보는듯한 그림들. 눈을 편하게 만드는 그림은 오래전부터 보아온 것처럼 익숙한 느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세계는 사뭇 낯설고 어딘가 이상하다.

남자는 탑처럼 높이 쌓인 책을 밟고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자는 공중에 붕 뜬 의자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다. 윗몸을 타자기 위로 구부리고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의 책상 위에 기자와 구경꾼들이 올라서서 타자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표범은 책을 물고 전깃줄 위를 걸어간다...

책에 대한 황홀한 비유가 숨어있는 이 그림들은, <소피의 세계>의 표지그림으로 우리에게도 알려진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 크빈트 부흐홀츠의 것이다. 그리고 이 <책그림책>은 밀란 쿤데라 등 세계적인 작가 46명이 그의 그림에 대해 써보낸 짧고 자유로운 감상문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함축적인 글로 부흐홀츠의 그림에 명찰을 달아준 작가들은 쿤데라 외에도 미셸 투르니에, 아모스 오즈, 오르한 파묵, 요슈타인 가아너, 존 버거, 수잔 손탁, 귄터 쿠네르트 등. 책을 덮고 잠을 자고 있는 그림 속의 아이처럼 인생을 글과 책을 통해 보낸 이 작가들에게, 부흐홀츠의 그림은 어떤 공명을 주었을 것이다. 그들은 한 페이지짜리 소설을 지어내기도 하고, 그림 속의 사람과 책을 작가 자신으로 치환하기도 한다.

르네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이 그림들과 따라붙은 조그만 에세이들은 보는 사람마다 제각기의 상상을 펼치게 한다. 특히 누구보다 책을 아낀다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책의 '은밀한 관계'에 대한 비유를 그림 속에서 발견할 지도 모른다.

<호수와 바다 이야기>와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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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

바이올렛님의 프로필 이미지

바이올렛

@yujung0602

크빈트 부흐홀츠란 작가를 알게 되다. 그의 그림에 머무는 책과 그 책에 생각을 불어넣은 많은 작가들. 지루하지 않은 탓에 단숨에 읽었다. 나는 밀란 쿤데라와 헤르타 뮐러만 알 뿐~ 아득히 먼 지평선처럼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 세상. 하지만 모르는 게 많은 것이 당연한 세상. 그래도. 오늘. 독일 크빈트 부흐홀츠를 알게 됐다. 그의 다른 작품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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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 지음
민음사 펴냄

18시간 전
0
🎀ALIS🎀님의 프로필 이미지

🎀ALIS🎀

@aliszmha

'크빈트 부흐홀츠' 는 책에 관련된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 그림들을 작가 46명에게 보내어 글을 받았습니다.
독특한 그림들과 각 그림들에 대한 유명작가의 상상력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산문인 듯 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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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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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파스텔톤의 바탕에 점묘법처럼 점들이 도드라져 보이는, 마치 사진을 보는듯한 그림들. 눈을 편하게 만드는 그림은 오래전부터 보아온 것처럼 익숙한 느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세계는 사뭇 낯설고 어딘가 이상하다.

남자는 탑처럼 높이 쌓인 책을 밟고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자는 공중에 붕 뜬 의자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다. 윗몸을 타자기 위로 구부리고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의 책상 위에 기자와 구경꾼들이 올라서서 타자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표범은 책을 물고 전깃줄 위를 걸어간다...

책에 대한 황홀한 비유가 숨어있는 이 그림들은, <소피의 세계>의 표지그림으로 우리에게도 알려진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 크빈트 부흐홀츠의 것이다. 그리고 이 <책그림책>은 밀란 쿤데라 등 세계적인 작가 46명이 그의 그림에 대해 써보낸 짧고 자유로운 감상문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함축적인 글로 부흐홀츠의 그림에 명찰을 달아준 작가들은 쿤데라 외에도 미셸 투르니에, 아모스 오즈, 오르한 파묵, 요슈타인 가아너, 존 버거, 수잔 손탁, 귄터 쿠네르트 등. 책을 덮고 잠을 자고 있는 그림 속의 아이처럼 인생을 글과 책을 통해 보낸 이 작가들에게, 부흐홀츠의 그림은 어떤 공명을 주었을 것이다. 그들은 한 페이지짜리 소설을 지어내기도 하고, 그림 속의 사람과 책을 작가 자신으로 치환하기도 한다.

르네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이 그림들과 따라붙은 조그만 에세이들은 보는 사람마다 제각기의 상상을 펼치게 한다. 특히 누구보다 책을 아낀다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책의 '은밀한 관계'에 대한 비유를 그림 속에서 발견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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