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독서

잔홍즈 지음 | 시그마북스 펴냄

여행과 독서 (여행이란 인생을 용감하게 살아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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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7.5.12

페이지

446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색다른 여행을 경험하고 싶을 때
책을 따라 떠나는 어느 독서광의 여행기

2016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수상작. 토스카나 음식책을 따라 간 여행, 책만 믿고 도전한 스릴 넘치는 스위스 등산길,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낭송하는 철학적인 장사꾼, 여행사에 속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주방 체험, 아프리카 초원의 생명의 기운 충만했던 사파리, 그리고 교토와 도쿄에서의 환상적인 식도락 여행까지…. 이 모든 흥미진진한 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는 책이다.

여기 어디든 길을 떠날 때면 반드시 몇 권의 책으로 중무장을 하는 독서광이 있다. 그는 그 책에 의지해 낯선 도시 외진 골목에 있는 술집과 숨겨진 식당을 찾아낸다. 책과 함께라면 혼자 하는 여정도 더 이상 무섭지 않고, 마치 '그곳에 대해 잘 아는 친구'가 내 곁을 지켜주는 기분에, 더 이상 외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책 하나에 의지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 책에 적힌 대로 주문을 해보기도 하고, 터키에서는 오로지 책에서 추천하는 음식만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아프리카로 사파리를 떠날 때에는 조류와 야생동물에 관한 책을 챙긴다. 인도를 다녀오고 나서는 양탄자 상인이 페르시아어로 읊어주었던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찾아보고, 교토 식도락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서점에 들러 다음에 일본에 올 때는 어디를 갈지 그곳에 관한 책을 미리 산다.

저자의 여행기에는 곳곳에 책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수 년 전부터 책으로만 보았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오로지 책에 나오는 음식을 먹기 위해 그곳에 가기도 하며, 여행을 간 곳에서 책을 사기도 한다. 저자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경험자'를 알고 있다는 뜻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모험가'가 아니라 앞서 경험한 누군가의 뒤를 쫓는 '추종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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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나에게도 중요한 단어들이 몇 개 있다. 그 단어 중 두가지가 책의 제목으로 들어가 있으니 읽고싶은책 리스트에 들어가는것은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읽는건 또 다른 문제였다. 책을 좋아하거나 많이 읽는 사람들은 에세이라는 장르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다. 정말 잘 쓰던가, 정말 잘 알려주던가, 정말 진부하지 않던가 특히 여행에세이의 경우는 그보다 더한 요구를 지니게 된다. 그래서인지 읽고는 싶으나 읽고 싶지 않은 모호한 기분으로 오래 간직하고 있었다.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혹시 관심있으신분들을 위해..링크를 첨부..)
https://m.blog.naver.com/fivtjwldnjs/223594124220


운영하고 있는 독서모임이 있는데 기약없는 기간의 여행인지라 어쩔수없이 잠정 운영을 중단하며 마지막책을 선정하는데 있어 나조차 결국은 진부하게 여행과 책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을하며 적은 수기. 하지만 책보다 요리쪽에 좀더 중점이 가있기는 했다. 여행에 있어 음식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재밌게 읽을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는 여행에 있어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 뒷부분으로 갈수록 음식얘기가 많아져 나는 그부분에 아쉬움을 느꼈지만 앞부분의 아프리카까지의 수기들은 입에 딱 달라붙는 맛으로 읽혔다.
특히, 이미 지구에서 가보지 않은곳을 찾을 수 없는 탐험의 시대가 끝난 시대에 내가 과연 세계여행을 한다고 한들 무슨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보드랍게 안아주는 글이었다. 오랜만에 괜찮은 여행에세이를 읽는 기분. 한국 특유의 신파적인 여행에세이가 아니라서 좋았다. 이건 외국인의 여행에세이여서 그런가?


한편, 세계여행을 가게되며 나는 책에 대한 고민을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다. 종이책을 포기못하는 고루한 면모를 지키고 있는 나는 몇권의 종이책을 가져갈 것인가에 푹 빠져지내고 있는데, 궁금합니다.
당신이 세계여행을 간다면 챙기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읽고 또 읽어도 좋을 책. 그게 과연 무엇일까요.

여행과 독서

잔홍즈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2개월 전
0
The reader님의 프로필 이미지

The reader

@thereader

설명이 구구절절하고 과장이 심하며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읽는동안 당장이라도 떠나고싶어진다.

그거면 되었다.

여행과 독서

잔홍즈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2020년 7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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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anna5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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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으로도 600페이지가 넘는 세계맛집기행문! 제목부터 끌려서 홀딱 사고야 말았다. 진짜 재밌었다. 할저씨가 살며 읽어온 기행문을 바탕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경험하는 체험담인데, 와 이 사람은 어쩜 이렇게 훌륭한 책들을 다 알고 읽고 여행을 갔는지 부러울 지경이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책 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스위스에서의 등산, 인도 식도락여행, 아프리카 사파리 체험, 터키 양 머리 식사 등 나라면 절대 안 할 여행을 경험한 기행문을 읽으니, 오 좀 가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잔홍즈 작가의 아들을 만나면 화낼 것이다. 왜 책이 지루하게 길다고 했냐고! 내버려 뒀으면 이 책 2천 페이지는 읽을 수 있었잖아!

“그렇다. 독서는 여행의 시작이다. 심지어 책을 통해 ‘상상의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상상의 여행이란 각종 서적을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를 말한다. 책 속에 있는 다양한 자료와 힌트를 통해 우리는 이곳은 어떻고 저곳은 또 어떠하며, 이 식당의 음식 맛은 얼마나 훌륭하고 저 술집은 얼마나 독특한지 알게 된다. 우리는 그저 그 가운데서 마음이 끌리는대로 여행을 해보는 것이다.”

여행과 독서

잔홍즈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18년 2월 2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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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6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수상작. 토스카나 음식책을 따라 간 여행, 책만 믿고 도전한 스릴 넘치는 스위스 등산길,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낭송하는 철학적인 장사꾼, 여행사에 속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주방 체험, 아프리카 초원의 생명의 기운 충만했던 사파리, 그리고 교토와 도쿄에서의 환상적인 식도락 여행까지…. 이 모든 흥미진진한 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는 책이다.

여기 어디든 길을 떠날 때면 반드시 몇 권의 책으로 중무장을 하는 독서광이 있다. 그는 그 책에 의지해 낯선 도시 외진 골목에 있는 술집과 숨겨진 식당을 찾아낸다. 책과 함께라면 혼자 하는 여정도 더 이상 무섭지 않고, 마치 '그곳에 대해 잘 아는 친구'가 내 곁을 지켜주는 기분에, 더 이상 외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책 하나에 의지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 책에 적힌 대로 주문을 해보기도 하고, 터키에서는 오로지 책에서 추천하는 음식만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아프리카로 사파리를 떠날 때에는 조류와 야생동물에 관한 책을 챙긴다. 인도를 다녀오고 나서는 양탄자 상인이 페르시아어로 읊어주었던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찾아보고, 교토 식도락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서점에 들러 다음에 일본에 올 때는 어디를 갈지 그곳에 관한 책을 미리 산다.

저자의 여행기에는 곳곳에 책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수 년 전부터 책으로만 보았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오로지 책에 나오는 음식을 먹기 위해 그곳에 가기도 하며, 여행을 간 곳에서 책을 사기도 한다. 저자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경험자'를 알고 있다는 뜻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모험가'가 아니라 앞서 경험한 누군가의 뒤를 쫓는 '추종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2016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수상작”
책이 있는 곳에, 여행이 있다

토스카나 음식책을 따라 간 여행, 책만 믿고 도전한 스릴 넘치는 스위스 등산길,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낭송하는 철학적인 장사꾼, 여행사에 속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주방 체험, 아프리카 초원의 생명의 기운 충만했던 사파리, 폭발 사건 후 오히려 더 순조로웠던 발리 여행, 알래스카의 고독한 행적, 터키의 길거리에서 맛보았던 두 양 머리, 그리고 교토와 도쿄에서의 환상적인 식도락 여행까지…. 이 모든 흥미진진한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다
여기 어디든 길을 떠날 때면 반드시 몇 권의 책으로 중무장을 하는 독서광이 있다. 그는 그 책에 의지해 낯선 도시 외진 골목에 있는 술집과 숨겨진 식당을 찾아낸다. 책과 함께라면 혼자 하는 여정도 더 이상 무섭지 않고, 마치 ‘그곳에 대해 잘 아는 친구’가 내 곁을 지켜주는 기분에, 더 이상 외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책 하나에 의지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 책에 적힌 대로 주문을 해보기도 하고, 터키에서는 오로지 책에서 추천하는 음식만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아프리카로 사파리를 떠날 때에는 조류와 야생동물에 관한 책을 챙긴다. 인도를 다녀오고 나서는 양탄자 상인이 페르시아어로 읊어주었던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찾아보고, 교토 식도락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서점에 들러 다음에 일본에 올 때는 어디를 갈지 그곳에 관한 책을 미리 산다.
저자의 여행기에는 곳곳에 책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수 년 전부터 책으로만 보았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오로지 책에 나오는 음식을 먹기 위해 그곳에 가기도 하며, 여행을 간 곳에서 책을 사기도 한다. 저자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경험자’를 알고 있다는 뜻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모험가’가 아니라 앞서 경험한 누군가의 뒤를 쫓는 ‘추종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독서는 여행에 대한 ‘중무장’을 넘어 ‘책이 있는 곳에, 여행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행이란, 인생을 용감하게 살아내는 일이다
여행과 독서는 상당히 미묘한 관계이면서 닮아 있다. 여태껏 알지 못했던 세계를 직접 가서 경험하느냐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경험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독서는 여행을 떠나기 아주 오래 전 시작된다. 심지어 우리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이미 시작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가끔 이 둘은 함께 시작할 수도 있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여행’과 ‘독서’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독서를 할 땐, 책 속 세계에 빠져 내 인생이 아닌 그들의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떠났을 때 영원히 ‘고향의 품’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면, 반드시 조금 더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지의 색다른 문화와 환경에 섞여들기 위해 필사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른 세계와, 다른 인생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또 저자는 여행과 독서는 인생을 확장시켜주는 도구라고 말한다.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타향인이 되고, 그런 타향인의 시선을 간직한 채 원래의 공간에 돌아오면, 어느새 과거보다 더 넓고 더 풍요로워진 자신을 만나게 된다고 말이다.
이 책은 여행을 하는 데 실용적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아니, 쓸 만한 정보가 전혀 없을 수도, 책 속에 소개된 노선을 따라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독서광의 바지런한 여행길을 글로나마 동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알래스카에서 카약을 타볼 수도, 오노 지로의 스시를 맛볼 수도, 인도 호텔 주방을 엿볼 수도, 아프리카 야생의 모습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상상은 곧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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