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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11.10
페이지
487쪽
상세 정보
요시다 슈이치가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청춘소설. 열여덟 살 주인공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도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에 걸쳐 「마이치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다. 2009년 봄 작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번역서로는 드물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같은 시기에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빈틈투성이에 속편한 요코미치 요노스케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한 규슈 태생의 열여덟 청년이다. '요노스케(世之介)'라는 이름은 에도시대 대표적인 성애소설 속 대단한 호색한인 주인공의 이름과 같다. 요노스케는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은 나사가 하나 빠진 듯 빈틈이 많고 얼뜬, 평범한 청춘이다.
소설에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학생 요노스케의 별 대수로울 것 없는 1년간의 생활과, 간간이 주변 인물들의 20년 후의 회상이 곁들여져 있다. 더불어 한 청년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1980년대 후반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세세하고도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에 절묘하게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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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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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노스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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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요시다 슈이치가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청춘소설. 열여덟 살 주인공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도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에 걸쳐 「마이치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다. 2009년 봄 작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번역서로는 드물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같은 시기에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빈틈투성이에 속편한 요코미치 요노스케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한 규슈 태생의 열여덟 청년이다. '요노스케(世之介)'라는 이름은 에도시대 대표적인 성애소설 속 대단한 호색한인 주인공의 이름과 같다. 요노스케는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은 나사가 하나 빠진 듯 빈틈이 많고 얼뜬, 평범한 청춘이다.
소설에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학생 요노스케의 별 대수로울 것 없는 1년간의 생활과, 간간이 주변 인물들의 20년 후의 회상이 곁들여져 있다. 더불어 한 청년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1980년대 후반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세세하고도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에 절묘하게 녹아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무사태평 낙천가 요노스케, 도쿄에 오다!
새로운 스타일의 요시다 슈이치 걸작 청춘소설
★ <마이니치신문> 인기 연재소설, 한일 동시 출간! ★
요노스케와 만난 인생과 만나지 못한 인생이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아마도 달라질 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청춘 시절에 요노스케와 만나지 못한 사람이 이 세상에 수없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왠지 굉장히 득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본문 중에서
국내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문학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또 하나의 걸작 청춘소설을 발표했다. 열여덟 살 주인공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도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 《요노스케 이야기》(은행나무 刊)이다. 이 소설은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에 걸쳐 <마이치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된 작품으로, 2009년 봄 작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번역서로는 드물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같은 시기에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요노스케 이야기》는 빈틈투성이에 속편한 규슈 청년 요노스케가 대학 입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해 난생처음 도시 생활을 경험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온 작가답게, 한없이 가볍고 경쾌하기만 할 것 같은 이야기 속에 가슴 벅찬 ‘희망’의 메시지를 세심하고도 능숙하게 버무려냈다. 이 작품에서 요시다 슈이치는 섬세한 필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읽는 내내 웃음이 새어나올 정도로 유머러스한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三四郞)》를 잇는 소설 쓰기의 전범
요코미치 요노스케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한 규슈 태생의 열여덟 청년이다. ‘요노스케(世之介)’라는 이름은 에도시대 대표적인 성애소설 속 대단한 호색한인 주인공의 이름과 같다. 요노스케는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은 나사가 하나 빠진 듯 빈틈이 많고 얼뜬, 평범한 청춘이다.
이 소설은 이렇듯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학생 요노스케의 별 대수로울 것 없는 1년간의 생활과, 간간이 주변 인물들의 20년 후의 회상이 곁들여져 엮여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요노스케 이야기》에는 한 청년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1980년대 후반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세세하고도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에 절묘하게 녹아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러한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필연적인 연관성을 가지면서 전체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완성시켜나가는 정교하고도 탄탄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한마디로 말해 가볍고 쉽게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소설 구조의 묘미와 소설 쓰기의 전범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요노스케 이야기》는 일본에서 ‘메이지 시대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三四?)》를 잇는 헤이세이(平成)판 빌둥스로만(Bildungsroman. 교양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원받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포근하고 樂樂한 청춘소설
《요노스케 이야기》는 소설 전체를 통해 일상의 사소한 계기들이 우리의 인생을 깊숙이 지배한다는 것을 드러내줌으로써 생 앞에 숙연해지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바로 ‘삶의 우연적 계기들이 가지는 가늠할 길 없는 강력하고도 신비로운 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 안에서 이런 양상들은 베트남 난민을 조우한 사건으로 인해 부잣집 철부지 아가씨가 세상의 그늘과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어 결국은 국제연합의 직원으로 일하게 되는 과정, 이웃집 사진작가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요노스케가 난생처음 사진의 세계를 접하고 보도사진 작가로 거듭나는 과정, 입학하자마자 더 좋은 대학으로의 편입을 계획하던 대학 동기생이 여자친구의 임신을 계기로 학업을 중단하고 어린 나이에 결혼, 출산이라는 쉽지 않은 인생행로를 선택하는 과정 등으로 묘사된다.
특히 난민 조우 사건과 이웃집 사진작가와의 만남은 주인공 요노스케를 이 세상의 희망을 찍는 보도사진 작가로 거듭나게 하는데, 여기에 이 소설의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곧, 요노스케의 성장 과정과 타자를 포용하는 따뜻한 요노스케의 시선을 통해, ‘진정한 인간애가 이 세상의 진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을 덮는 순간 읽는 이에게 무사태평에 얼렁뚱땅 속편한 주인공 요노스케는, ‘모든 것에 YES라고 말해줄 것 같은’,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손을 잡아줄 것 같은’ 그리고 ‘만났던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굉장히 득을 본 것 같은’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즉, 한 청년의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포근한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소설의 시대적·공간적 배경이 실제 작가의 삶과 여러 가지로 중첩된다는 점, 한국인이나 당시 한국의 정치적 상황들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인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수현 씨의 의로운 죽음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작품 안에 중요한 모티브로 녹아 있다는 점 등이 특히 국내 독자들에게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베스트 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존재를 알기를 바란다. 다 읽은 후, 반드시 누군가와 이 책에 대해서, 또 요노스케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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