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아 떠난 남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 지음 | 청미 펴냄

봄을 찾아 떠난 남자 (빛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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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3.10

페이지

224쪽

상세 정보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와 <너에게 묻는다>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의 두 문장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훔친 안도현 시인이 추천하는 작품이다.

남자가 처해있는 현실은 춥고 외로운 겨울이다. 인생의 한때 촉망받았던 남자는 꿈을 잃었다. "인생의 한복판에서 눈빛의 광채는 이미 오래전에 지워졌다. 꿈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인생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나는 누구인가?" 남자는 '제복'이라는 멋스러움에 자신을 찾아볼 생각조차 없는 선장, 내 것이 아닌 남의 '신발'을 탐내는 소년, 자신이 가진 '고유특성'을 세상 최고의 맛으로 승화시킨 제빵사, 행복 외에 모든 것을 가진 무역상 등을 만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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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임은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임은정

@imeunjung

🖊 성당에서 이달의 책으로 읽게 된 책.
인생에 대해 이것 저것 조언해 주며 인생의 가치가 물질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
신부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노골적이잖아요!!!

🔖엄지와 검지로 가루를 약간 집어 다른 손 에 흘러내리게 하면서 남자는 문득 깨달았다. 지금껏 인생에서 무엇을 잘못해왔는지. 항상 편해 보이는 방향만 골랐다. 다른 사람이 세운 이정표만 따라가며 다른 이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길만 걸었다. 그리고 최악의 사실은 지금껏 그런 삶의 태도를 단 한 번도 바로잡지 않았다는 것이다. 길을 잘못 접어든 것이 분명해도 계속 같은 방향으로 걷기만 했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몇 날 며칠을 허송하며 그저 언젠가는 모든 것이 저절로 좋은 쪽으로 풀리겠지 하는 허튼 기대에만 매달렸다. 다른 관점은 한사코 외면하면서 기존의 것에만 매달렸다. 용기를 내어 방향을 바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고 잘못 된 것에만 충실해왔다. 그래서 그의 인생은 미로 안에서 헤매며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렇지만 습관은 소중하기도 하다오. 자연은 우리가 인생을 살며 나쁜 일을 견뎌내라고 습관을 만들어준 게 아닐까 싶소. 아픔이 처음과 똑같은 강도로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시오. 그걸 견뎌낼 인간은 없다오."

🔖질투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어서 너에게 조금도 도움이 안 된단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보며 그리는 그림은 결코 완벽할 수 없어. 이게 바로 다른 사람과 비교 할 필요가 없는 이유야. 인생에서 허락되는 유일한 비교는 오로지 지금의 너와 앞으로 되고 싶은 너 사이의 비교일 뿐이야. 질투한다고 해서 부러운 상대에게 해를 입힐 수는 없어. 너만 다칠 뿐이야.

🔖'그거 봐요. 여보,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오. 그냥 사실에만 충실해요. 그 어떤 해석도 하지 말고 우리는 인생의 작은 부분만 볼 뿐, 앞으로 무엇이 될지 전체를 전혀 알지 못해요.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인생의 길이 무한하다는 거요. 어떤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이 열리게 마련이지.'

🔖아마도 내 인생이 완전히 기회를 잃은 것은 아니리라. 간절히 찾아왔던 것을 마침내 발견할 방법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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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면 현실도 바뀐다. 분명 자신의 세상도 바뀌리라.

🔖실제로는 전경(景)도 배경(背景)도 없다. 우리는 뭔가 의미 있어 보이는 것을 전경에 가져다놓고, 이 시점에서 무의미해 보이는 다른 모든 것은 배경으로 내몰지. 의미란 본래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평가가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평가는 관찰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비교는 사물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알아보지 못하게 방해할 뿐이다. 비교와 평가를 하면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우리의 평가와 상관없이 세상 모든 것은 그만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낫을 필요 이상으로 날카롭게 한다고 해서 그 날카로움이 더 오래 유지되는 건 아니오. 그저 쇠나 빨리 닳게 할 뿐이고, 오히려 손을 벨 위험만 더 커진다오."

🔖“인생에서 가지고 싶은 순간과 사람을 주의 깊게 고르자. 무엇이 누가 네 소중한 인생 시간의 일부를 함께 나눌 만한 가치를 가지는지 충분히 숙고하자. 헛된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바친다는 것은 네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다. 지나치게 시간을 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큰 소리로 모든 것을 두고 불평이나 일삼는 공격적인 사람은 피하자. 그런 사람은 고통만 줄 뿐이다. 이들의 공격적인 독은 피할 수 없이 너에게 전해져 영혼의 평화를 무너뜨린다. 이들은 내면의 평정과 여유로움의 적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주기적으로 거리를 두고 시험하자."

#봄을찾아떠난남자
#클라라_마리아_바구스
#2024년8월읽음

봄을 찾아 떠난 남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 지음
청미 펴냄

1개월 전
0
가르든님의 프로필 이미지

가르든

@gareudeun

천로역정이 생각나는 책이다.
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사람과 사색을 같이 좇으며
가볼만 하다.

봄을 찾아 떠난 남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 지음
청미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3년 4월 15일
0
소설편식가님의 프로필 이미지

소설편식가

@soseolpyeonsikga

한 편의 동화 같은 소설이다. 자기계발서 성향을 띄기도 한다. 담담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잔잔한 소설 속 울림을 기대하고 읽은 책인데, 예상과 달리 지극히 동화적이고 교훈적인 면을 띈다.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빛깔의 깃털을 지닌 새는 닿는 곳마다 봄이 온다. 척박한 땅에서 풀들이 자라고, 나무는 꽃을 피우고 날씨는 온화하며 봄의 향기를 담은 산들바람이 분다. 그리고 남자는 오랫동안 오지 않은 봄을 찾아, 그리고 봄을 불러오는 마법의 새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남자의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말 속에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고, 남자는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남자는 매번 교훈을 깨달아 마음 속으로 되뇐다.

이런 과정들이 작위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그 말들 속에 얻는 것이 많았다. 아직도 그 책 속에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적어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밖은 보지만, 봄은 우리 안에 있다.

봄을 찾아 떠난 남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 지음
청미 펴냄

읽었어요
2019년 2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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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와 <너에게 묻는다>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의 두 문장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훔친 안도현 시인이 추천하는 작품이다.

남자가 처해있는 현실은 춥고 외로운 겨울이다. 인생의 한때 촉망받았던 남자는 꿈을 잃었다. "인생의 한복판에서 눈빛의 광채는 이미 오래전에 지워졌다. 꿈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인생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나는 누구인가?" 남자는 '제복'이라는 멋스러움에 자신을 찾아볼 생각조차 없는 선장, 내 것이 아닌 남의 '신발'을 탐내는 소년, 자신이 가진 '고유특성'을 세상 최고의 맛으로 승화시킨 제빵사, 행복 외에 모든 것을 가진 무역상 등을 만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다.

출판사 책 소개

안도현 시인 추천

『봄을 찾아 떠난 남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와 『너에게 묻는다』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의 두 문장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훔친 안도현 시인이 추천한다.

당신은 봄을 찾아 떠난 적이 있는가? 단순히 계절적 의미로서의 봄을 ‘찾아’ 떠나본 적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남자 역시 마찬가지다. 남자는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고 창가에 조용히 앉아 기다렸지만, 봄은 오지 않았다. 돌연 창가에 앉은 ‘새’가 아니었더라면 남자의 봄은 끝끝내 오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당신은 남자가 찾아 떠난 새가 단순한 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꿈을 떠올리게 할 수도, 또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용기를 부여하게 될 수도 있다.

이제 당신은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탈출은 물론, 당신의 ‘봄’을 찾아 떠날 차례다.
당신의 봄은 어디에 있는가?
_시인 안도현, 추천사 중에서

『봄을 찾아 떠난 남자』는,
우리의 잃어버린 기회와 꿈을 이야기한다.


남자가 처해있는 현실은 춥고 외로운 겨울이다. 인생의 한때 촉망받았던 남자는 꿈을 잃었다. “인생의 한복판에서... 눈빛의 광채는 이미 오래전에 지워졌다. 꿈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인생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나는 누구인가?”
남자는 생활에 치여 꿈을 잃고 사는 바로 우리다. 『봄을 찾아 떠난 남자』는 의식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또는 불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지 않기 위한 '탄원'이다. 남자처럼 우리의 봄, 잃어버린 기회, 희망을 찾아 다시 일어나야 할 때이다.
“살아있는 한, 너무 늦은 것은 없다오.”

『봄을 찾아 떠난 남자』는,
적절한 오브제와 우화로 지적 탈출구를 제시한다.


인생을 사는 학교에서 우리는 여전히 배울 것이 남아있다. 『봄을 찾아 떠난 남자』'제복'이라는 멋스러움에 자신을 찾아볼 생각조차 없는 선장, 내 것이 아닌 남의 '신발'을 탐내는 소년, 자신이 가진 '고유특성'을 세상 최고의 맛으로 승화시킨 제빵사, 행복 외에 모든 것을 가진 무역상 등을 만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다.
저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는,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서도 못하는 진실에 우리를 근접시키기 위해 적절한 오브제와 우화를 사용한다. 남자의 봄을 찾을 흥미진진한 단서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자아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적 탈출구가 되어줄 것이다.

『봄을 찾아 떠난 남자』는,
꿈을 되찾을 용기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른을 위한 동화,『봄을 찾아 떠난 남자』는 우리를 꿈과 희망과 가능성의 세계로 이끈다. 이 이야기에는 인생의 지혜와 길라잡이 그리고 우리 안에 내재하는 힘에 대한 믿음이 가득 담겨 있다. 59개의 이야기는 심리학의 자아탐색이라는 큰 주제를 저마다 다른 소주제인 행복, 지혜, 평정, 의미, 시간, 재산, 비교 등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야기마다 신비롭게 펼쳐지는 분위기와 시적인 문장이 가진 충만한 마법은, 일상생활에서 꿈을 잊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독자 여러분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꿈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왜 지금 『봄을 찾아 떠난 남자』인가?


고령화와 저성장 환경 속에서 구조조정으로 꿈을 잊은 중장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과 창업대출, 실업으로 꿈을 펼쳐 볼 수 없는 청년, 무리한 사교육 속에 제대로 된 자아탐색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청소년 등, 지금의 대한민국은 나라도 개인도 희망 부족, 절망과 아픔, 결핍의 현실이다. 남자의 겨울이다.
지금이 바로『봄을 찾아 떠난 남자』와 함께 ‘봄’, 진정한 우리의 모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주먹만 하게 작은 크기지만, 불꽃같이 반짝이는 깃털을 지닌 새가 앉았던 목련나무에서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틔워지며 봄이 오듯 꿈과 희망을 위한 용기를 내야 한다. 우리의 인생 여정은 진정한 '자아 찾기'에 있으므로.

청미출판사

청미출판사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의 철학, 인문에서부터 실질적인 생활의 소소한 에세이까지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시니어 전문 출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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