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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1.8.5
페이지
264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여름,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했다.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정혜윤 PD는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시장 야채장수 언니에서 9·11 테러 생존자와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들은 가난, 우울, 슬픔, 끔찍한 재난에서도 자신을 살아 있게 만든 말에 관해, 각자 자신의 슬픈 세상에서 건져낸 기쁜 말에 관해, 저마다의 회복과 재생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질문은 하나의 믿음에 근거한다.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인류는 언제나 가장 좋은 이야기로 힘을 내고, 가장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압력에 맞서 싸울 수 있다. 책이 출간된 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북토크 자리가 있었다. 대부분이 비대면이었지만, 도심에서 때로는 외진 바닷가 마을에서 독자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만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단어를 찾고, 그 말에 따라 만들어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들이 계속되었기에, 지금도 자신의 말을 찾는 독자들이 있기에 새로운 표지로 독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2022년 여름, 지난해에는 상상할 수 없던 여름을 맞고 있다. 코로나의 여파는 여전하고,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각자의 말을 찾고, 그 말을 서로 나누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순간 변화는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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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
@haeeun
슬픈 세상의 기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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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dawn_bluu
슬픈 세상의 기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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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떡
@euzy
슬픈 세상의 기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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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여름,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했다.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정혜윤 PD는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시장 야채장수 언니에서 9·11 테러 생존자와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들은 가난, 우울, 슬픔, 끔찍한 재난에서도 자신을 살아 있게 만든 말에 관해, 각자 자신의 슬픈 세상에서 건져낸 기쁜 말에 관해, 저마다의 회복과 재생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질문은 하나의 믿음에 근거한다.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인류는 언제나 가장 좋은 이야기로 힘을 내고, 가장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압력에 맞서 싸울 수 있다. 책이 출간된 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북토크 자리가 있었다. 대부분이 비대면이었지만, 도심에서 때로는 외진 바닷가 마을에서 독자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만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단어를 찾고, 그 말에 따라 만들어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들이 계속되었기에, 지금도 자신의 말을 찾는 독자들이 있기에 새로운 표지로 독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2022년 여름, 지난해에는 상상할 수 없던 여름을 맞고 있다. 코로나의 여파는 여전하고,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각자의 말을 찾고, 그 말을 서로 나누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순간 변화는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출판사 책 소개
“좋은 이야기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부드럽게’ 각인되고 남아서 우리의 자아를 바꾼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드러움 중 가장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것은 인간의 변화다.”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시장 야채장수 언니, 9·11테러 생존자,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
인간의 기억 속에 영원히 좋은 것으로 남을, 조용히 빛을 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2022년, 다시 만나는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여름,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했다.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정혜윤 PD는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시장 야채장수 언니에서 9·11 테러 생존자와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들은 가난, 우울, 슬픔, 끔찍한 재난에서도 자신을 살아 있게 만든 말에 관해, 각자 자신의 슬픈 세상에서 건져낸 기쁜 말에 관해, 저마다의 회복과 재생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질문은 하나의 믿음에 근거한다.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인류는 언제나 가장 좋은 이야기로 힘을 내고, 가장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압력에 맞서 싸울 수 있다. 책이 출간된 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북토크 자리가 있었다. 대부분이 비대면이었지만, 도심에서 때로는 외진 바닷가 마을에서 독자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만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단어를 찾고, 그 말에 따라 만들어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들이 계속되었기에, 지금도 자신의 말을 찾는 독자들이 있기에 새로운 표지로 독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2022년 여름, 지난해에는 상상할 수 없던 여름을 맞고 있다. 코로나의 여파는 여전하고,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각자의 말을 찾고, 그 말을 서로 나누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순간 변화는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 한 사람의 좋은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수년 전, 작가는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를 기획했다.〈자기 자신을 말하기>. 누구나 출연할 수 있지만, 출연자 모두 지켜야 할 엄격한 규칙이 하나 있다. 그 규칙은 자기 자신을 말하되 특정한 단어 몇 가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면 안 된다. 그리고 채식주의자들은 ‘채식’이라는 단어를, 서점 주인은 ‘서점’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 즉 그 단어 없이는 자기 자신을 말할 수 없는 단어가 금지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했을까?
자기 자신을 말하는 단어를 찾는 것은 쉬워 보여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단어를 찾으려면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다. 늘 보던 대로 자신을 보고, 늘 하던 이야기만 해서는 단어를 잘 찾아낼 수도, 설령 찾았다 해도 말할 방법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마음의 변화는 시간을 필요로 하고 제대로 말하기는 훈련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단 찾기만 하면, 그 이야기 안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고유한 기쁨’을 찾을 수 있다. 보르헤스가 ‘언어 공동체에서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말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면 작가는 말한다. 단어를 찾는 것은 부적과도 같은 힘을 주고, 단어를 찾는 것이 곧 회복이라고. “새로운 세계의 창조 앞에는 언제나 언어와 이야기가 있어왔다. 그러니 살아 있는 자의 심장에서 나온 살아 있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살아 있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 사람의 좋은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부드럽게’ 각인되고 남아서 우리의 자아를 바꾼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드러움 중 가장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것은 인간의 변화다.”
● 당신의 고유한 기쁨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나는 살아 있는 자의 귀로 듣겠다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은 조용히 빛을 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스로 한 약속을 평생 친구처럼 데리고 다니는 어부, 인생 말년에 이르러 ‘귀가 배지근해지도록’ 열성적으로 이야기를 듣게 된 할머니, 눈맛을 아는 낚시꾼, 떡집 아줌마의 인생의 멘토 야채장수 언니, 세월호에서 아들을 잃은 아빠와 911 테러에서 형을 잃은 동생, 컬럼바인 총기사건의 생존자…. 이들의 삶은 같지 않다. 살아온 삶의 궤적도, 현재의 위치도, 자신 앞에 닥친 시련도. 하지만 이들은 같은 세계에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단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는 기쁨을 누려봤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온갖 동물들이 멸종되는 이 시기에, 인간이 저지른 끔찍한 일들의 여파가 속출하는 이 시기에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작가는 책의 끝에서 담담하게 말한다. “어떤 미래가 오든 미래는 결국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인간이 인간일 때 얼마나 우아할 수 있는지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 지금과 다르게 존재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낭비하지 않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당신을 당신으로 만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당신이 멈추지 않기 위해 필요로 했던 이야기도 들려달라. 두꺼운 고독을 뚫고 나오게 했던 존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 당신의 고유한 기쁨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나는 살아 있는 자의 귀로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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