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9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1.8.5
페이지
356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아랍'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매캐한 폭탄 연기? 처참한 전쟁 현장? 18년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아랍인들과 생활한 저자는 말한다. 아랍에 대한 오해와 현대의 비극을 걷어내면, '신묘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이 책은 2003년에서 2021년까지, 그가 만난 아랍인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아랍인을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에 관한 견문록이다.
저자와 함께 첫 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이집트'다. '피라미드'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보며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을, 물담배 '시샤'와 이집트 맥주 '사카라'를 통해 이집트인들의 삶을 엿본다. 두 번째 '예멘'에서는 시바 여왕이 호령했던 예멘 땅이 보수적으로 된 이유,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온 까닭을 살피며 서글픈 현대사를 알아본다. 세 번째 사우디에서는 이슬람 공휴일을 통해 무함마드의 생애를,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야기를 통해 사우디 건국의 뒷얘기를 알아본다. 또한 사우디에서 열린 'BTS' 콘서트의 의미를 살피며, 변화하는 사우디를 들여다본다. 네 번째 이라크에서는 실은 이곳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바벨탑, 아라비안나이트의 땅이었음을 알아보고, 다섯 번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는 '커피'와 '진주'를 통해 에미리트의 역사를, 두바이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며 그것이 갖는 의미를 찾아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뉴스 속 아랍이 아닌, 매혹으로 가득 찬 아랍의 진짜 얼굴과 흥미로운 아랍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상세정보
'아랍'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매캐한 폭탄 연기? 처참한 전쟁 현장? 18년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아랍인들과 생활한 저자는 말한다. 아랍에 대한 오해와 현대의 비극을 걷어내면, '신묘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이 책은 2003년에서 2021년까지, 그가 만난 아랍인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아랍인을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에 관한 견문록이다.
저자와 함께 첫 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이집트'다. '피라미드'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보며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을, 물담배 '시샤'와 이집트 맥주 '사카라'를 통해 이집트인들의 삶을 엿본다. 두 번째 '예멘'에서는 시바 여왕이 호령했던 예멘 땅이 보수적으로 된 이유,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온 까닭을 살피며 서글픈 현대사를 알아본다. 세 번째 사우디에서는 이슬람 공휴일을 통해 무함마드의 생애를,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야기를 통해 사우디 건국의 뒷얘기를 알아본다. 또한 사우디에서 열린 'BTS' 콘서트의 의미를 살피며, 변화하는 사우디를 들여다본다. 네 번째 이라크에서는 실은 이곳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바벨탑, 아라비안나이트의 땅이었음을 알아보고, 다섯 번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는 '커피'와 '진주'를 통해 에미리트의 역사를, 두바이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며 그것이 갖는 의미를 찾아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뉴스 속 아랍이 아닌, 매혹으로 가득 찬 아랍의 진짜 얼굴과 흥미로운 아랍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천일야화’에 이끌린 페르시아 왕처럼
“이집트 정부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지 않을래?”
군인 시절, 친구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저자는 휴가를 나와서 벼락치기로 시험을 쳤다. 통과는 요원하리란 예상과 달리, 얼결에 합격 통지서를 받아들고 그가 향한 곳은 한반도에서 8,801km 떨어진 이집트 땅이었다. 아랍어 전공자이자 피라미드 ‘덕후’였던 저자의 첫 번째 행선지는 당연히 기자(Giza)의 피라미드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묘한 지혜와 위대한 파라오의 힘을 직접 느껴 보기를 오랜 세월 얼마나 고대해 왔던가. 그런데 피라미드를 코앞에 두고 그가 맞닥뜨린 건, 조상들의 유산을 빌미 삼아 돈을 뜯어내기 위해 끈질기게 달라붙는 이집트인들이었다. 쉼 없이 말재간을 부리며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자신을 붙잡는 그들을 보며 저자는 생각했다.
‘그토록 위대했던 파라오의 후손들이 왜 이렇게 사는가?’
그날 이후 저자의 관심은 ‘아랍어’에서‘아랍인’으로 옮겨졌다. 이집트에서 예멘으로, 다시 이라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로, 아랍인들을 만날수록 DNA에 새겨진 그들의 천성, 그 천성을 만들어낸 역사에 빠져들었다. ‘가장 선진적인 문명을 영위했던 이들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은 ‘아랍인은 왜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또 모든 결과는 신의 뜻에 맡기는가?’ ‘남과의 약속 시간은 허투루 생각하고, 누구에게든 시간을 한없이 열어 놓는 아랍인의 시간관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아랍인은 왜 말로 한 약속은 안 지켜도 서신으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가?’라는 수천 개의 세세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마치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에 이끌려 1001일 동안 그녀를 살려둔 페르시아의 왕 샤리아(Shahryar)처럼, 그 또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18년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까지 5개 사막 나라로 끊임없이 떠났다. 이 책은 2003년에서 2021년까지 그가 만난 아랍인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아랍인을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에 관한 견문록이다.
다 같은 아랍이라고 ‘퉁치기’에는 너무도 다른 그들
이집트에서 교환학생으로 6개월을 보내고 저자가 향한 곳은 ‘예멘’이었다. 아랍 민족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아라비아반도의 나라, 그중에서도 외세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은 예멘은 어떤 곳일까 궁금했다. 웬일인지 그가 아는 이집트인들이 예멘으로 떠나겠다는 그를 극구 말렸다. 적응이 쉽지 않은 곳이라며 모두가 주의를 줬다. 하지만 강력한 호기심에 이끌려 그는 결국 예멘 수도 ‘사나(sana’a)’에 있는 어학원에 등록했다. 우려와 달리 그 또한 사람 사는 곳이었고, 극보수주의 무슬림인 선생님과 관리인도 자기네 언어를 배우러 온 이방인에게 예외적인 친절을 베풀었다. 어느 날, 아랍어를 가르치는 이스마일 선생님이 자신의 집으로 그를 초대했다. 선생님의 부인과 딸이 준비한 음식을 두 아들이 끊임없이 들고 나왔다. 자신을 초대하느라 음식을 마련해준 고마움에 그는 선생님에게 인사를 건넸다.
식사가 끝나고 나는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기 위해 선생님께 한마디를 했다. “선생님, 사모님께 음식 잘 먹었다고 전해 주세요.” 그러자 이스마일 선생님은 정색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고는 나에게 말했다.
“식사에 대한 감사의 인사는 나에게 하면 되는 거야. 내 처에 관한 이야기나 이름조차 네 입으로 직접 말할 필요는 없어.” 나는 당황했다. 그의 말은 무언의 깨달음을 주었다. ‘이곳은 네가 이전에 있었던 이집트가 아니라 예멘이야. 이집트는 잊고 이곳의 문화를 익히도록 해.’-<본문 78쪽>
‘찾아온 손님은 범죄자일지라도 사흘간은 보호해 준다’는 베두인(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인)의 율법도 여성 문제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그날 이후 예멘에서 지냈던 9개월간 저자는 단 한 번도 예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간혹 길에서 여성을 마주치더라도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시선마저 애써 다른 곳으로 돌렸다.
같은 이슬람 국가의 아랍인이라 할지라도 이집트, 예멘, 사우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의 문화는 모두 달랐다. 여성 문화만 하더라도 이집트의 여성들은 ‘히잡’을 쓰고 평상복을 입지만, 예멘 여성들은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리는 ‘니캅’을 입었다. 예멘 시장에서는 여성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예멘 남편들이 가정적이어서가 아니라 아내의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시키기 때문이다(81쪽). 사우디는 이보다 더했다. 여성들은 니캅이나 목에서 발끝까지 모두 가리는 ‘아바야’를 입어야 하고, 혼자서 외출이나 운전도 할 수 없었다(203쪽). 하지만 그는 예멘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비행기 안에 앉아 있던 모든 예멘 여성이 두바이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입고 있던 니캅을 모두 벗어서 가방에 구겨 넣었던 것이다. 두바이 땅에서는 예멘의 관습이 더 이상 여성을 통제하지 못했다(82쪽).
예멘에서의 따끔한 경험 이후, 저자는 다 같은 아랍인이라 ‘퉁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아랍 지역의 22개 국가마다 문화와 관습이 다른 건 당연했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면 부족별로(예컨대, 쿠르드족), 종파별로(수니파, 시아파), 가문별로, 심지어 산유국이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점과 주의점이 산재해 있었다.
2011년 4월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Nouri al Maliki)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자가 속한 팀이 의전을 담당했다. 특히 그는 환영 만찬에 나올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슬람에서는 ‘알라의 이름으로(비스밀라)’를 외친 후 도살한 고기를 ‘할랄’ 고기라고 부르는데, 무슬림들은 이 할랄 고기가 아니면 입에도 대지 않는다. 만약에 식사 중 이라크 VIP가 만찬 메뉴로 나온 고기에 대해 의심을 품기라도 한다면 대형 사고가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갈 즈음 VIP 자리에 앉아 있던 알모사위(Khalil AL-MOSAWI) 주한 이라크대사가 조용히 그를 불렀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해산물 중에 바닷가재가 있어요. 시아파 무슬림들은 갑각류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총리님을 비롯한 이라크 대표단 대부분이 시아파 무슬림인 것을 미리 고려하지 않으셨나요?”
다행히 그날 음식으로 인한 대표단의 불만은 없었고 행사는 무사히 잘 끝났다. 그러나 나는 잠깐 있었던(나와 알모사위 대사만이 알고 있는) 진땀 나는 대화를 잊을 수 없다.-<본문 349쪽>
아랍 국가라고 해서 모두 이슬람만 믿는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집트 올드 카이로에는 ‘콥트교’라는 기독교인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따로 있다(53쪽). 무슬림이라고 모두 금주를 하는 건 아니다. 두바이를 포함해 몇몇 지역에서는 공공연하게 술을 유통하고 마신다(22쪽). 이란은 아랍이 아니고, 이라크에 사는 쿠드르족은 아랍인과 인종, 언어가 모두 다르며, 자신을 아랍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18년 동안 이 방대한 아랍 세계를 경험했지만, 완벽히 이해하는 것도 한마디로 정의 내리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자신 또한 여전히 아랍이라는 커다란 퍼즐을 맞추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사막 도시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
이 책이 가진 미덕은 저자가 겪은 아랍인 에피소드마다, 거쳐 간 사막 도시마다 곁들여 풀어놓는 역사‧문화 이야기다. 2012년, 저자는 주이라크 대사를 수행하는 출장길에 올랐다. 행선지는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나자프주(Najaf)와 디카르주(Dhi Qar). 테러 위협이 높은 지역이라며 현지인 경호원이 출장을 거부하는 것을 보고 저자는 겁을 집어먹었다(230쪽). 목적지에 도착해 시아파 종교 지도자를 만나고,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대학교를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내내 테러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드디어 일정이 모두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던 그때, 갑자기 타고 있던 차량이 목적지가 아닌 황량한 사막 지대로 향했다. 납치인가? 이대로 내 인생은 끝나는 것인가? 절망한 그 순간, 창밖으로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멀리 붉은빛을 띤 건축물이 자그마하게 보이더니 차량이 속도를 내며 가까이 갈수록 건축물의 윤곽이 선명해졌다. 마침내 눈앞에 드러난 거대한 모습을 보자 출장 내내 나를 사로잡았던 두려운 감정이 한 방에 사라졌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역사서에서나 보던 지구라트(Ziggurat)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 도시 ‘우르(Ur)’가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본문 232쪽>
우리는 ‘이라크’ 하면 테러, 알카에다, 걸프전 등을 떠올리지만, 현대사의 비극을 한 꺼풀 걷어내면, 매혹적인 이야기가 흐르는 장소다. 교과서에서나 봤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흐르는 땅, 에덴동산과 바벨탑이 있던 곳, 성경 속 아브라함의 생가가 여전히 존재하는 공간, 아라비안나이트와 신드바드의 고장 ‘바그다드’가 수도인 나라. 저자는 적막한 사막에 홀로 남은 아브라함 생가에 올라서서 15년째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이라크 땅에 과거의 번영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두바이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7성급 초호화 호텔이라 홍보하는 부르즈 알아랍(Burj Al-Arab)의 외형은 돛으로 바람을 이용하는 아랍 범선인‘다우선’을 닮았다. 왜 하필 다우선을 모티브로 호텔을 건설한 것일까?
오늘날 아랍에미리트 국민은 과거에 선조들이 겪었던 힘겨운 삶과 희생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 그러나 정작 이들에게는 선조들을 기억할 만한 유형 문화재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실제로 에미리트인들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고난의 삶을 통한 인내와 끈기’라는 정서적 유산뿐이다. 어떻게 하면 과거를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인가? 이를 위해 두바이의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무형의 자산을 형상화해 현대 건축물에 반영하는 것이다.-<본문 308쪽>
두바이 사람들은 ‘부르즈 알아랍’을 보며 다우선을 타고 진주 잡이를 하던 조상을 떠올린다. 야자수 모양의 대규모 리조트 단지 ‘팜주메이라’에서 발견하는 건 대추야자 농사를 짓던 선조들이다. 대형 액자 모양인 ‘두바이 프레임’에서는 남쪽으로 펼쳐진 초현대식 도시와 북쪽의 역사 지구를 동시에 바라보며, 아랍에미리트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한다.(313쪽)
저자의 사막 도시 야화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집트 카이로의 호텔에 한글 기념비가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63쪽) 예멘 난민들은 왜 제주도로 온 걸끼?(117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BTS’가 공연한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197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가 왜 아랍에 있는 걸까?(326쪽) 저자는 말한다. 물음표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낯선 아랍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는 역사적 깊이로 인해 넘쳐나는 신비한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이제 아랍을 떠올리면, 폭탄 연기가 매캐하게 풍기는 풍경이 아니라 ‘인간 아랍인’과 그들이 만들어 온 ‘매혹적인 역사’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들이 보일 거라고. 그것에 이끌려 18년간 ‘아라비아의 샴스’(shams, 아랍어로 ‘태양’을 뜻함)로 살아온 저자처럼 말이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