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찾아라

최미소 (지은이), 한수언 (그림) 지음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펴냄

우리말을 찾아라 (한글 사전을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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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0.10.9

페이지

156쪽

상세 정보

국어사전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역사 교양서이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잃지 않고, 우리말로 된 사전을 가지게 된 것은 “절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었”음을 강조한다. 식민지 치하에서 긴 세월 갖은 위험에도 포기하지 않은 사전 편찬원들과, 단어를 수집해 원고지에 적어 보내며 사전 편찬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보탠 보통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10년 대한 제국이 멸망하고, 이듬해 주시경 등이 주축이 된 우리말 사전인 ‘말모이 사전’ 편찬이 최초로 시도된 후로, 1957년 <큰사전>(전 6권)이란 이름으로 국어사전이 완간되기까지 약 50년에 걸친 여정을 다룬다. 각 장마다 사전 편찬에 주축이 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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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asoochaekbang

대한제국부터 해방 후 한국전쟁까지 오랜 기간에 걸친 한글 사전에 대한 슬프지만 또 자랑스러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주로 역사 동화류 서적을 읽다가 비문학 역사 교양서를 한번 들어봤는데 동화보다 더 재미있다. 정말이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정말 짜릿하다. 교과 연계 도서라니 더욱 좋다. 다 읽고 나면 한글과 일제 강점와 해방 시기에 대한 이해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슬프고 안타까운 과정이 참 많다) 일러스트가 조금 아쉽다.

우리말을 찾아라

최미소 (지은이), 한수언 (그림) 지음
키큰도토리(어진교육)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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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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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역사 교양서이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잃지 않고, 우리말로 된 사전을 가지게 된 것은 “절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었”음을 강조한다. 식민지 치하에서 긴 세월 갖은 위험에도 포기하지 않은 사전 편찬원들과, 단어를 수집해 원고지에 적어 보내며 사전 편찬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보탠 보통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10년 대한 제국이 멸망하고, 이듬해 주시경 등이 주축이 된 우리말 사전인 ‘말모이 사전’ 편찬이 최초로 시도된 후로, 1957년 <큰사전>(전 6권)이란 이름으로 국어사전이 완간되기까지 약 50년에 걸친 여정을 다룬다. 각 장마다 사전 편찬에 주축이 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출판사 책 소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만든 ‘한글 사전’의 숨은 이야기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같은 K-POP 스타들뿐 아니라 한류 열풍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유명 TV시리즈인 '스타트렉'의 작가가 세종 대왕의 한글 창제에 얽힌 이야기를 소설로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한글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한때 일제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우리 역사와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한글.’ 1910년 대한 제국을 무너뜨리고 식민지로 만든 일본은, 이를 알아채고 한글을 없애려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어학자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학생들, 교사들,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우리말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국어사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우리말을 찾아라!―한글 사전을 만든 사람들》은 그 국어사전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역사 교양서이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잃지 않고, 우리말로 된 사전을 가지게 된 것은 “절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었”음을 강조한다. 식민지 치하에서 긴 세월 갖은 위험에도 포기하지 않은 사전 편찬원들과, 단어를 수집해 원고지에 적어 보내며 사전 편찬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보탠 보통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손끝에서 시작됐지만 끝맺지 못한 원고는 다음 사람의 손에 쥐어졌어. 사전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만으로 여러 사람이 한뜻이 되어 움직인 거야. 그 끝에서 작은 희망일 뿐이던 원고가 《조선말 큰사전》으로 탄생한 거지.”_본문에서

2020년은 한글날이 제574돌을 맞는 해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글 사전’과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국어사전’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도 없었다!
세종 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훈민정음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로 자리 잡는 데 ‘국어사전’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1895년 고종이 한글을 공식 문자로 선포했지만, 1910년대에 이르러서도 표준어와 띄어쓰기 등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사람들은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고추장’을 평안북도에서는 ‘댕가지장’으로 일컫는 것처럼, 하나의 사물을 두고도 지역별로 다르게 사용하는 탓에 혼란이 더해졌다. ‘조선어 사전 편찬회’가 창립될 당시만 해도 “전체 인구의 90퍼센트가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쓸 줄 몰랐기 때문에” 한글 교육을 위해서라도 사전의 필요성은 점점 커져 갔다.
이렇듯 우리말에 대한 기준이 전무한 상황에서 사전 편찬은 한글의 기초를 하나하나 세우는 작업과 같았다. 사전에 실을 단어를 고르고 어떻게 표기할지를 결정하는 와중에 한글 문법과 표기법, 표준어 등이 정리되었다. 또한 전국에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모으기 위해 ‘말모이 작전’을 펼치고, 각 지역의 방언을 조사하기 위해 ‘시골말 캐기 잡책’을 발행하면서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에게 한글을 보급하고 알릴 수 있었다. 이처럼 훈민정음이 ‘한글’로, 비로소 ‘우리말’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국어사전’의 덕분이었다.

한글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10년 대한 제국이 멸망하고, 이듬해 주시경 등이 주축이 된 우리말 사전인 ‘말모이 사전’ 편찬이 최초로 시도된 후로, 1957년 《큰사전》(전 6권)이란 이름으로 국어사전이 완간되기까지 약 50년에 걸친 여정을 다룬다. 각 장마다 사전 편찬에 주축이 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1장 '주 보따리 선생과 말모이 작전'에서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주시경과 그의 동료들이 비밀리에 벌인 ‘말모이(‘말을 모으다’라는 의미) 작전’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빨래터의 아낙들이 주고받은 대화를 듣고 원고지에 적어 보낸 여학생의 일화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2장 '방방곡곡 방언을 모아라'에서는 이극로, 이윤재 등 우리말 사전의 필요성을 인식한 각 분야의 인사들이 모여 ‘조선어 사전 편찬회’가 만들어지고, 조선어 학회가 주축이 되어 사전 편찬 작업을 이어간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사전에 넣을 각 지역의 방언을 모으기 위해 ‘시골말 캐기’ 운동을 벌이는데, 실제로 방언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함경도 길주군 출신 ‘김여진’의 편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3장 '감시와 고문을 이겨 낸 의지'에서는 ‘조선어 학회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조선말 큰 사전’ 원고가 완성되고 드디어 인쇄에 들어갈 무렵, 일제는 독립운동 혐의를 씌워 조선어 학회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원고를 압수한다. 영문도 모른 채 연행되어 가족과 생이별하고 아들의 죽음마저 지키지 못한 ‘이석린’의 이야기와, 모진 고문을 가하는 일제의 탄압을 이기지 못하고 옥중에서 스러져간 이들의 희생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4장 '한뜻으로 만든 우리말 사전'은 해방 이후 사라진 사전 원고를 경성역에서 기적적으로 찾게 된 일화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그리고 마침내 1947년 10월 9일《조선말 큰사전》이란 이름으로 1권이 발간된 후, 10년이 지나서 완간되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료와 구술 기록 등을 참고로 하여 쓰였다.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실화에 기반을 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각 장 말미에 사전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한 ‘역사 더 보기’, 부록으로 국어사전 편찬에 힘을 기울인 사람들을 자세히 소개한 ‘인물 찾아보기’를 추가해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우리말을 찾아라!―한글 사전을 만든 사람들》은 일제 치하에서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건 이들의 일화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우리 역사뿐 아니라 한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아울러 SNS나 인터넷상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줄임말과 신조어, 지나치게 사용되는 외래어, 맞춤법을 무시한 채 소리 나는 대로만 적는 습관 등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한다. 한글날을 맞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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