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허균 지음 | 민음사 펴냄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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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15

페이지

244쪽

상세 정보

최초의 한글소설로 알려진 허균의 <홍길동전>을 소설가 김탁환이 풀어 옮기고, 백범영 화백이 삽화를 그려 넣었다. <홍길동전>은 허균의 눈에 비친 조선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새로운 사회를 향한 갈망, 그리고 율도국으로 대표되는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 등이 병존하는 작품이다.

'서자로 태어나 천대를 받고 자라났으나 의적이 되어 탐관오리를 벌하고 백성들을 돕다가, 율도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흔히 알려진 플롯 안에는 적서 차별, 탐관오리의 횡포, 승려의 부패, 조정의 무능함 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홍길동이라는 영웅의 출세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후 산적해 있던 조선의 제반 문제를 폭넓게 다룬 사회소설이다. 판각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계에서 평가하고 있는 경판 24장본과, 길동에 대한 태몽이 화려하게 서술되고 진취적인 기상의 노래가 결말부에 삽입되어 있는 완판 36장본을 새로이 풀어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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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바깥님의 프로필 이미지

바깥

@fhja

"세상일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소자의 말을 헛되이 생각지 마시고 장래를 보십시오."
p.18

홍길동전

허균 지음
민음사 펴냄

2023년 10월 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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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왕

@jinkyowang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
허균(1569선조~1618광해군)

1446년 훈민정음 반포 후, 1471년 금오신화, 또 100년 후에나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이 등장한다.
그만큼 한글로 된 책이 나오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를 반증하지 않나 생각한다.

책 맨 뒷편에는 완판 36장본 (원본을 촬영해 복제한 영인본) 72쪽이 실려있다. 2쪽을 1장으로 하는 완판 36장(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이 가장 내용이 풍부하고 다채롭다.

때는 세종대왕 15년, 좌의정 홍문의 몸종 춘섬의 소생인 길동이 태어나나, 비범한 재주를 시기한, 첩 초낭의 흉계로 길동을 제거하기로 하고, 부인과 형의 허락을 받아 11살 길동을 죽이기로 자객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쟁점: 신분제도>
허균은 서자가 아니나, 평등한 세계를 꿈꾸는 인물이었고, 일곱명의 서자가 역모를 꾸민 사건으로 궁지에 몰려, 모함으로 참형을 당한다.

당시 집권했던 서인의 평가가 <광해군 일기>에 있다.
"그는 천기간의 한 괴물입니다...
그 몸뚱이를 수레에 매달아 찢어 죽여도... 찢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기득권의 분노가 무섭다.

나는 장애인 차별을 생각한다.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향해 무릎 꿇고 호소하는 장애학생 부모, 주위 시선으로 집에만 있는 장애인.

우연히 돌진하는 차를 피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될 수도 있지만, 당장 내가 사는 곳에, 장애인이 있으면 이래저래 불편하다. 장애인들은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다. 길동도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게 해달라, 사람으로 관직에 나가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

영웅적인 능력과 재미를 갖춘 홍길동전의 시작은 차별없이, 사람답게 살도록 해 달라는 간절한 외침이였다.

홍길동전

허균 지음
민음사 펴냄

2021년 10월 1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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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언

@tehgjyab4yqb

한국 고전 문채 정말 아름답다.
막연하게 수능을 위해 감흥없이 눈으로만 찍어내듯 읽었던 글자들을 소설로서 바라보게 되니 끝없이 아름답다.

1569년에 태어난 사람(허균)이 쓴 소설

_어느 가을 구월 보름날, 달빛은 밝게 비치고 맑은 바람은 쓸쓸하게 불어와서 사람의 마음을 울적하게 했다. ... 길동은 열살이 넘도록 감히 아버지와 형을 부르지 못하고, 하인들에게마저 천대 받는 것을 뼈에 사무치도록 원통하게 여겨 마음을 바로잡지 못하였다.

_하루는 길동이 달빛을 사랑하여 달 아래 서성이다가 문뜩 별자리를 살피니 ...

_덕과 용모를 함께 갖추어 그 아름다운 모습에 부끄러워 물고기는 물 속으로 잠기고 기러기는 땅에 내려 앉을 정도이며, 달을 가리고 꽃을 수줍게 만들 정도였다.

_두 줄 눈물이 말소리를 쫓아 떨어지니, 진실로 상심만 가득찬 한마디였다.

_아름답구나! 길동이 행한 일들이여! 자신이 원한 것을 흔쾌히 이룬 장부로다. 비록 천한 어미 몸에서 태어났으나 가슴에 쌓인 원한을 풀어 버리고, 효성과 우애를 다 갖춰 한 몸의 운수를 당당히 이루었으니, 만고에 희한한 일이기에 후세 사람에게 알리는 바이다.

홍길동전

허균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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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최초의 한글소설로 알려진 허균의 <홍길동전>을 소설가 김탁환이 풀어 옮기고, 백범영 화백이 삽화를 그려 넣었다. <홍길동전>은 허균의 눈에 비친 조선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새로운 사회를 향한 갈망, 그리고 율도국으로 대표되는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 등이 병존하는 작품이다.

'서자로 태어나 천대를 받고 자라났으나 의적이 되어 탐관오리를 벌하고 백성들을 돕다가, 율도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흔히 알려진 플롯 안에는 적서 차별, 탐관오리의 횡포, 승려의 부패, 조정의 무능함 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홍길동이라는 영웅의 출세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후 산적해 있던 조선의 제반 문제를 폭넓게 다룬 사회소설이다. 판각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계에서 평가하고 있는 경판 24장본과, 길동에 대한 태몽이 화려하게 서술되고 진취적인 기상의 노래가 결말부에 삽입되어 있는 완판 36장본을 새로이 풀어 옮겼다.

출판사 책 소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파헤치고 새로운 영웅과 이상향을 탄생시킨 혁명적 유토피아 소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문장가 허균이 남긴 최초의 한글 소설
완판 36장본, 경판 24장본, 영인본 수록
소설가 김탁환이 풀어 쓰고 백범영 화백이 삽화를 곁들인 21세기의 <홍길동전>


▶ <홍길동전>은 허균의 눈에 비친 조선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새로운 사회를 향한 갈망, 그리고 율도국으로 대표되는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 등이 병존하는 작품이다. 또한 <홍길동전>은 홍길동이라는 영웅의 출세만을 다루지 않고, 임진왜란 이후 산적해 있던 조선의 제반 문제를 폭넓게 다룬 사회소설이다. 적서 차별, 탐관오리의 횡포, 승려의 부패, 조정의 무능함 등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홍길동은 이 문제들을 백성의 입장에서 비판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홍길동이 만든 ‘활빈당(活貧黨)’이라는 이름 자체가 백성의 편에 서서 목적의식적으로 삶을 꾸려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김탁환,「작품 해설」 중에서)

“조선이 낳은 천재 중의 천재” 허균,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그려낸 영웅과 유토피아
한글본과 한문본, 필사본과 판각본, 활자본을 거쳐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거듭 재탄생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 고전소설


출간 11년 만에 200권을 돌파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0번으로 최초의 한글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이 출간되었다. “조선이 낳은 천재 중의 천재”로 불렸던 허균이 17세기경에 남긴 이 소설이, <혜초>, <리심>, <나, 황진이> 등 치밀한 사상사적 연구가 바탕이 된 작품들을 발표해 온 소설가 김탁환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났다. 완판 36장본, 경판 24장본 외에, 부록으로 완판 36장본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영인본을 수록했다. 또한 용인대 회화과 교수이자 <춘향전>, <나, 황진이> 등의 삽화를 그린 바 있는 백범영 화백의 삽화 20여 점을 함께 실었다. 이로써 <춘향전>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 고전소설로 꼽히는 <홍길동전>이 21세기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다.
저자 허균(許筠, 1569~1618)은 “조선 최고의 감식안을 자랑하는 시 비평가이자 시인”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중에 아내와 아들을 잃고 광기와 분노에 사로잡혀 방탕한 삶을 살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조선 조정을 대표하여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등 공직에 나아가기도 했다. 말년에는 북인 정권에 합류하여 여러 가지 개혁안을 내놓기도 하는데, 결국은 역모 혐의로 체포되어 처형당한다.
이런 삶의 행로를 보였던 허균이 남긴 <홍길동전>은 따라서 그의 세계관과 이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서자로 태어나 천대를 받고 자라났으나 의적이 되어 탐관오리를 벌하고 백성들을 돕다가, 율도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흔히 알려진 플롯 안에는, 당시의 사회상과 함께 허균의 이상향이 녹아들어 있다. “홍길동이라는 영웅의 출세만을 다루지 않고, 임진왜란 이후 산적해 있던 조선의 제반 문제를 폭넓게 다룬 사회소설이다. 적서 차별, 탐관오리의 횡포, 승려의 부패, 조정의 무능함 등이 적나라하게 담겼다.”라고 김탁환은 작품 해설에서 지적한다.
<홍길동전>은 허균이 사망한 이후에도 꾸준히 다양한 형태로 거듭 출간되어 왔다. 한글본과 한문본, 필사본, 판각본을 거쳐 활자본까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은 작품이다. 1934년에는 최초로 영화화되었고(감독 김소봉), 신동우 화백이 1966부터 1969년까지 만화책(<풍운아 홍길동>)으로 발표한 작품이 1967년에는 다시 애니메이션(감독 신동헌)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그 외에도 <홍길동전>은 TV 드라마, 연극 등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을 거듭해 왔다.
이 책을 풀어 옮긴 김탁환은 1999년 장편소설 <허균, 최후의 19일>을 쓰면서 허균에 관련된 수많은 사료를 수집, 검토하였다. 그 연구 과정에서 <홍길동전>에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읽고 분석하였다. 그중 판각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계에서 평가하고 있는 경판 24장본과, 길동에 대한 태몽이 화려하게 서술되고 진취적인 기상의 노래가 결말부에 삽입되어 있는 등 내용이 풍부하고 묘사가 다채로운 완판 36장본을 새로이 풀어 옮긴 것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0번인 <춘향전>에서 아름다운 삽화로 이야기를 담아냈던 백범영 화백이 이번에는 진취적이고 용맹한 길동의 활약상을 그려내어, 장면 장면을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연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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