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 지혜정원 펴냄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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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3.3.30

페이지

140쪽

상세 정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3부작)로 잘 알려진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10여년의 공백을 깨고 2005년에 발표한 소설집. 총 25편의 단편소설보다도 훨씬 분량이 적은 엽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 특유의 군더더기 없이 메마르고 건조한 문체에 다양한 문학적 시도가 맞물려 무게감과 깊이가 더해졌다. 현실과 비현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모호한 비유와 사실적 묘사를 섞어 표현하였으며, 그녀가 바라보는 현대의 세계관을 잘 드러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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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연

@rd7wcvvkn2gg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책을 두번째로 접하게 되었다. 크.. 독특함이 물씬 풍기는 것이 같다. 이 아고타 크리스토프 작가만의 독특함에 난 이미 매료된 것 같다. 그녀의 대표작도 아직 읽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렇다. 내가 다음 읽을 책은 바로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이다. ㅎㅎ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단편소설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ㅎㅎ

아무튼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지혜정원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17년 9월 1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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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vuax3cog1y8i

좋은책

아무튼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지혜정원 펴냄

읽고싶어요
2015년 3월 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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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3부작)로 잘 알려진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10여년의 공백을 깨고 2005년에 발표한 소설집. 총 25편의 단편소설보다도 훨씬 분량이 적은 엽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 특유의 군더더기 없이 메마르고 건조한 문체에 다양한 문학적 시도가 맞물려 무게감과 깊이가 더해졌다. 현실과 비현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모호한 비유와 사실적 묘사를 섞어 표현하였으며, 그녀가 바라보는 현대의 세계관을 잘 드러낸 수작이다.

출판사 책 소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의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
그녀 작품의 세계관과 문학적 깊이를 응축해서 담아낸 25편의 엽편소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3부작)로 잘 알려진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10여 년의 공백을 깨고 2005년에 발표한 신작 소설집이다. 총 25편의 단편소설보다도 훨씬 분량이 적은 엽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줄곧 그녀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헝가리에서 태어나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반체제운동을 하던 남편과 스위스로 망명하여 프랑스어로 작품활동을 한 특이한 이력에 바탕을 두고 작품평을 해왔던 것이 대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작품 전체에 흐르는 독특한 세계관이나 비현실적 공간과 인물들에 대해서 이해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그러한 접근이 옳은 것일까? 한 예술가(문학가를 포함한)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또는 그녀가 살아온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일까? 그렇다면, 작품 그 자체만을 위한 평은 할 수 없는 것일까? 왜 그녀는 이러한 작품을 내놓게 된 것일까.
「아무튼」에 담긴 너무도 짧은 25편의 이야기들은 읽기가 쉽다. 구조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건조한 문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다. 읽기는 쉬우나 쉽게 이해되진 않는다. 이전 작품들에서 드문드문 보였던 서사의 구조마저도 잡기가 쉽지 않다. 난해한 느낌도 든다. 독자는 혼란스럽다. 이제 이해를 하기 위해 그녀 삶의 발자취를 더듬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러지 말자.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작가의 삶에 대한 이해가 선결조건이란 것은 사과의 맛이 어떤지를 평가하기 위해 과수원 주인의 이력서를 받아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해와 감상은 작품 그 자체에 머물러야 한다. 사과는 그 맛을 음미하는 내 감각에 맡겨야 한다.
이 단편집은 반소설로서 기존의 전통적인 소설 형식을 거부하는 ‘앙티로망(anti-roman)’이다. 줄거리도 없고, 느닷없는 시작과 알 수 없는 끝맺음만이 있다. 어떤 이해할 수 없는 비유들이 나타나고 시공간은 제멋대로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표층만을 여러 변주로 제시한다. 더불어, 미니멀리즘(minimalism) 기법으로 사건이나 인물들은 평면적이며 작가는 최소한의 표현만을 드러내고 나머지는 독자의 몫으로 넘긴다. 한 인물의 대사의 나열로만 구성하여 작품을 끌고 나간 첫 번째 <도끼>라는 단편이나 서로에게 보내는 단 두 장의 편지로 구성된 <나의 누이 린, 나의 오빠 라노에>에서처럼 작가는 다양한 문학적 장치를 통해 반재현성과 ‘낯설게 하기’를 보여준다. 그녀의 작품을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난해함은 의도된 난해함은 아니다. 작품은 독자에게 어떠한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작품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를 찾거나 서사적 통일성을 잡으려 애쓰려는 것보다는 그저 문체와 표현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감상일 것이다.
불운한 망명자로서 여러 아픔을 겪었고, 그러한 삶이 작품에 녹아들어 부조리한 현실을 태연하게 서술하며 픽션적 리얼리즘을 획득했다고? 물론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저 그녀가 바라본 세계가 그러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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