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 열린책들 펴냄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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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4.11.20

페이지

424쪽

상세 정보

열린책들 세계문학 229권. 알베르 카뮈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작품들을 통해 존재의 부조리성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다뤘다. 그가 다섯 번째 발표한 작품에 해당하는 <페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흔히 '흑사병'이라고도 하는 죽음의 질병 페스트에 관한 책이다. 작가는 페스트의 가공할 위력을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으로 불러들여 오랑 시민들의 모습을 아주 담담한 문체로 관찰해 나간다.

1947년 출간되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출간 즉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또한 그해의 '비평가 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언뜻 보기에도 평범하면서 그저 그런 프랑스의 도청 소재지에 불과한 해안 도시 오랑, 어느 날 의사 리유는 계단참 한복판에서 죽은 쥐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날 이후로 도시 곳곳에서 죽은 쥐들이 한 무더기씩 발견되고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름시름 앓다가 하나 둘 죽어 가기 시작한다.

리유는 이 현상이 '페스트'가 틀림없다고 진단한다. 회복을 위해 도시 밖으로 떠난 부인과의 재회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폐쇄된 오랑에는 병에 걸려 죽어 가는 사람들, 대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만 남아 있다. 관찰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기록 형식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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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9

Jin님의 프로필 이미지

Jin

@jin4azk

3년째 마스크를 낀 채 출근하며 읽는 이 소설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의 싸움과 참 비슷했다. 두려울텐테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해내는 의료진과 봉사했던 사람들은 의사 리유, 보건대 사람들과 비슷했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고조였을 때 전 세계적으로 봉쇄를 할 수 밖에 없던 시기와 코로나에 걸리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격리를 해야만 했던 것, 가족과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못한 채 화장을 해야했던 코로나 희생자들 사례가 소설 속과 똑같아 현실과 다르지 않기에 더 애잔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리유와 타루가 우정을 나누었던 옥상에서의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해 끼치는 영향을 병균 즉, 페스트에 비유하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공감되며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 상대방에게 병균이 들러붙지 않도록 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 좀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날이 추워지며 다시 재유행이 되었다는 뉴스를 오늘 아침에 보며 언제쯤 이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을지 그 시기가 간절히 기다려지며 그립기도 했다.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과 팬데믹을 겪고 있는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꼭 읽고 싶었는데 예상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겠지. 이번을 계기로 또 다른 고전들을 도전해봐야겠다.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2년 11월 19일
2
신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신영

@warkhwonuhvi

코시국을 맞이해 꼭 읽어야 하는 책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1년 3월 23일
0
Minhee Chung님의 프로필 이미지

Minhee Chung

@minheechung

역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한다

라고, 세계사 시간에 배울때 까지만해도
역사가 어떻게 반복된다는거지? 했었는데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1년 2월 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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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열린책들 세계문학 229권. 알베르 카뮈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작품들을 통해 존재의 부조리성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다뤘다. 그가 다섯 번째 발표한 작품에 해당하는 <페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흔히 '흑사병'이라고도 하는 죽음의 질병 페스트에 관한 책이다. 작가는 페스트의 가공할 위력을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으로 불러들여 오랑 시민들의 모습을 아주 담담한 문체로 관찰해 나간다.

1947년 출간되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출간 즉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또한 그해의 '비평가 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언뜻 보기에도 평범하면서 그저 그런 프랑스의 도청 소재지에 불과한 해안 도시 오랑, 어느 날 의사 리유는 계단참 한복판에서 죽은 쥐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날 이후로 도시 곳곳에서 죽은 쥐들이 한 무더기씩 발견되고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름시름 앓다가 하나 둘 죽어 가기 시작한다.

리유는 이 현상이 '페스트'가 틀림없다고 진단한다. 회복을 위해 도시 밖으로 떠난 부인과의 재회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폐쇄된 오랑에는 병에 걸려 죽어 가는 사람들, 대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만 남아 있다. 관찰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기록 형식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출판사 책 소개

죽음 앞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


■ 195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 서울대학교 선정 <고전 200선>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50선>
■ 동아일보 선정 <한국 명사들의 추천 도서>
■ 하버드 서점이 꼽은 <잘 팔리는 책 20선>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인간의 지독한 과제, <죽음>. 그 앞에 당면한 천태만상의 인간 군상을
관찰자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 내려간 반항과 긍정의 기록!


알베르 카뮈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작품들을 통해 존재의 부조리성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다뤘다. 그가 다섯 번째 발표한 작품에 해당하는 『페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흔히 <흑사병>이라고도 하는 죽음의 질병 페스트에 관한 책이다. 작가는 페스트의 가공할 위력을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으로 불러들여 오랑 시민들의 모습을 아주 담담한 문체로 관찰해 나간다. 반항 한 번 못해 보고 맥없이 목숨을 내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페스트 안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든 질서를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이 내린 심판의 결과물이며 인간으로서 응당 받아들여야만 하는 숙명이라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고, 질병이 모든 죄를 덮어 버리는 상황에서 오히려 잘된 일이라 기뻐하는 이도 있다. 그들 곁에 의사 리유가 있다. 그는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인 환자의 물집을 째서 고름을 뽑아내는 일을 수행할 뿐이다. 비참한 현실 앞에 작가는 누군가의 죽음 앞에 선 리유를 빌어 <이 난파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빈손에 비통한 마음뿐, 무기도 없고 대책도 없이 또다시 이렇듯 참담한 패배 앞에서 그는 그저 강 저편에 그대로 있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한다. 무기력하고 참담한 이 소설을 통해 카뮈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바는 무엇일까.
카뮈의 『페스트』는 1947년 출간되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출간 즉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또한 그해의 <비평가 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로부터 10년 후 카뮈는 역대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고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그가 남기고 간 『페스트』라는 작품 속 페스트는 결국 <각자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 것>, <실제로 아무도,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것으로부터 무사하지 않은> 것을 가리키며 결국 죽음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그는 페스트를 일컬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도 말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결국 <되도록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생전 남긴 작가 노트에서 <『이방인』이 부조리 또는 부정의 주제를 대표하는 소설이라면, 『페스트』는 반항 또는 긍정의 주제에 해당하는 작품>이라 한 바 있다. 이는 『페스트』에 등장하는 위생 보건대의 역할에 담겨 있다. 『이방인』에서의 고독한 개인이 『페스트』에서는 연대로 확대되는데, 그들은 <페스트와 맞서기 위해 함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그가 남긴 반항과 긍정의 주제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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