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씨의 명상기행

마두카르 톰슨 지음 | 젠토피아 펴냄

톰슨씨의 명상기행 :깨달음의 스승 14인이 전하는 자유를 향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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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11.25

페이지

370쪽

상세 정보

자유를 찾으려는 마두카르 톰슨의 개인적 모험에서 일어났던 일화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각 장은 날짜 순서대로 내가 만났던 다양한 스승들과의 속 깊은 대화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각각의 기록들이 각 스승들의 가르침 모두를 집약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그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개인이 던진 질문에 대한 반응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 역시 특정한 가르침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측면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스승의 유형에 따른 개성적인 향취를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각 장의 앞머리에는 만남이 있게 된 앞뒤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대화를 나눈 스승의 약력을 소개했다. 사생활 침해를 피하기 위해 대화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변경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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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엇을 찾는가? 그대가 그대 질문 속의 ‘누구’와 ‘무엇’을 이해한다면, 그때 그대의 여행은 끝날 것이다.

그러나 깨달음이 일어나면,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존재가 사라지고 만다. 자아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경험은 자신의 경험이 되지 않는다.

자부심도 없고, 죄책감도 없으며, 증오나 질투심도 없다.

그대 자신이 되라!

“깨달음이란 깨어있는 상태이다.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는 상태. 생각과 마음으로 과거를 현재로, 미래를 현재로 불러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지 못하기에 각성의 상태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생각과 마음을 멈추고 무의 상태인 의식을 알아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존재를 향한 자애심이다.

톰슨씨의 명상기행

마두카르 톰슨 지음
젠토피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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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자유를 찾으려는 마두카르 톰슨의 개인적 모험에서 일어났던 일화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각 장은 날짜 순서대로 내가 만났던 다양한 스승들과의 속 깊은 대화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각각의 기록들이 각 스승들의 가르침 모두를 집약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그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개인이 던진 질문에 대한 반응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 역시 특정한 가르침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측면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스승의 유형에 따른 개성적인 향취를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각 장의 앞머리에는 만남이 있게 된 앞뒤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대화를 나눈 스승의 약력을 소개했다. 사생활 침해를 피하기 위해 대화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변경한 경우도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작가 서문]

낡은 메르세데스가 기우뚱하더니 소름끼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길 가장자리에 쌓여 있던 지저분한 눈덩이들과 자갈 위를 덜컹거리며 튀어 오르더니 이내 멈춰 버렸다. 나를 포함한 다섯 명의 승객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의 크랭크축이 파열되어 카불에서 100킬로미터나 떨어진 어두운 산 속에 갇혀 버렸다. 당시 스물두 살이던 나는 대학에서 산업경영학을 전공하고 갓 졸업한 뒤였다. 나는 인도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다.
운 좋게도 우리는 길을 지나던 한 사업가를 만나게 되었는데, 얼음과 흙탕길을 건너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차를 카불까지 견인해 주었다. 카불에서부터 트럭과 버스와 기차를 번갈아 타며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의 암릿사르에 도착했고, 다시 자전거를 사서 신성한 도시 바라나시까지 1400km의 거리를 페달을 밟아 달려갔다.
나는 모험을 기대했고, 그 험난한 여행은 내 기대에 모자람이 없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그리고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된 것은, 때때로 마을의 사원에서 밤을 보내곤 할 때 사두(고행자)와 성자들, 수도자들과 우연히 마주치곤 했던 일이다. 그들의 평화로운 감정은 놀랍게도 전염성이 있었다. 단지 그들 곁에 있는 것만으로 이제까지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야릇한 충만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인도를 거쳐 발리에 이르기까지 1년 반 정도를 여행한 후, 남부 독일에 있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와 학업을 계속했다.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전문경영인이 되었다. 그러다가 사업가로 성공해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직장을 그만두고 동업자와 보석 무역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운 좋게도 유산상속까지 받게 되었다. 나는 부러울 것이 없을 만큼 부유했고, 완벽할 정도로 건강도 좋았다.
어느새 나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쾌락에 빠져들었다. 그 감각적인 행복이 영원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 삶에서 늘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런 갈증이 내 안에 머물러 있었다.
20대 후반이 될 무렵, 만족이란 왜 항상 나를 피해 달아나기만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아주 짧은 몇몇 순간들을 제외하면 나의 쾌락은 아무리 강도 높은 것이라 하더라도 늘 무언가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었다. 그리고 예전에 인도에서 맛보았던 그 야릇한 충만감이 내 안에서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마치 그런 열망에 대답이라도 하듯,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는 나에게 동양의 영적인 가르침을 소개해 주었다.
'영원토록 지속되는 궁극적 만족에 대한 열망은 보편적인 것이며, 그것은 누구나 성취할 수 있다.'
동양의 낯선 가르침은 그런 지복의 상태를 모크샤, 혹은 니르바나라고 설명했다. 그것은 몸과 마음을 구속하는 속박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자유이며, 곧 깨달음이라고.
1980년, 나는 다시 인도로 떠났다. 정확히 말하면, 영속적인 만족을 찾겠다는 열망 하나를 품고 인도로 돌아온 것이다. 돌이켜 보면, 이후 20 년 동안의 영적 방랑은 험난한 길이었다. 처음에는 앞으로 내가 열 네 명이나 되는 영적인 스승들을 만나게 되리라는 것을 꿈도 꾸지 못했다. 그 중 세 사람이 내 영혼의 길을 밝혀줄 스승이 되리라는 것도.
그들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그러나 한 결 같이 내가 바깥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는 것을 이미 내 안에 갖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그들은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스스로 그것을 찾을 수 있는지, 내 자신의 진정한 본성이기도 한 영원한 평화와 만족감을 어떻게 하면 내가 인식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었다. 오직 깨달음에 대한 열망이 나를 그들에게로 이끌었던 것이며, 내 인생의 아주 큰 부분을 그들 곁에서 명상과 수행을 하며 지내게 했다.
나의 첫 스승은 오쇼였다. 그는 만약 자기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고, 자신이 펴는 가르침과 수행에 헌신한다면 내가 그토록 갈망하는 것을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나는 사력을 다해 그렇게 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나의 첫 번째 스승은 육체를 떠나셨다.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은 채로.
얼마 후 나는 두 번째 스승인 파파지에게 입문했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단언했다.
'자아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깨달을 수 있다. 수행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 그대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그리하면 즉각적으로 그대는 자유다.'
파파지는 나로 하여금 진정한 본성을 인식할 수 있게 했으며, 곧이어 내가 깨달았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나는 깨닫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한 의심이 나를 놓아주지 않고 괴롭혔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느 순간 나는 정말 깨달은 것도 같았고, 또 어떤 순간에는 절대로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경험이 2년이나 지속된 후, 나는 두 번째 스승 곁을 떠났다. 나의 의심을 사라지게 하고, 최후의 완전한 만족을 찾는데 도움을 줄 또 다른 스승을 찾아 인도 전역을 떠돌았다. 그 후 4년 동안 내가 만난 구루나 영적 스승 모두에게 이렇게 동일한 질문을 했다.
"내가 경험한 깨달음이 진짜 깨달음이 아니라면, 깨달음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영원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들은 모두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사실, 그들은 여러 가지 결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예를 들면, 구도자가 기울이는 노력의 강도와 영적인 성장 사이의 관계, 명상과 화두의 효과, 스승의 존재가 내적 변화에 미치는 힘에 대한 문제 등등. 때때로 나는 그 모든 영적인 탐색의 여정에 지쳐 환멸을 느낀 나머지, 그들에게 이 모든 갈망을 버리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묻기까지 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세 번째 스승인 라메쉬 발세카르를 만났다. 그는 영적인 탐구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절대자의 절대 의식에 의해 움직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가르침이 의미하는 것은 구도자 자신이든 스승이든 어떤 방식으로도 구도자의 수행-만약 수행이 필요하다면-에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결정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언제 깨달음이 일어나는지-만약 일어난다면-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치거나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가르침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일관성이 없고 모순적이기도 했다. 날이 갈수록 라메쉬 발세카르의 가르침은 나에게 버거워졌고, 그를 스승으로 여기던 마음마저도 사라지게 되었다. 어느새 나는, 여전히 홀로,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한 가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구도의 과정에서 스승이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음을 초월하는, 우리의 진정한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음은 본성을 알 수 없으며, 본성은 그저 존재할 뿐인 것이다. 나의 두 번째 스승은 바로 그러한 영원한 평화의 행복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이후로 나는 그러한 지복의 경험을 여러 순간 맛보았지만, 여전히 나의 영적인 지혜가 깊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책은 자유를 찾으려는 나의 개인적 모험에서 일어났던 일화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각 장은 날짜 순서대로 내가 만났던 다양한 스승들과의 속 깊은 대화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각각의 기록들이 각 스승들의 가르침 모두를 집약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그것들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개인이 던진 질문에 대한 반응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 역시 특정한 가르침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측면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스승의 유형에 따른 개성적인 향취를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각 장의 앞머리에는 만남이 있게 된 앞뒤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대화를 나눈 스승의 약력을 소개했다. 사생활 침해를 피하기 위해 대화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변경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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