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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8.12.15
페이지
536쪽
상세 정보
탁월한 통찰력으로 현재 시점에서 미래를 다루는 방법을 밝혀낸 여러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경영 컨설턴트이자, 유명한 투자자문회사의 회장인 저자 피터 L. 번스타인는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가 경험해온 다양한 위기의 순간들과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역사와 철학, 경제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여러 사상가들의 리스크에 대한 이해 방법은 물론, 측정방법과 그 결과를 가늠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리스크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승부욕과 요행수는 경제성장으로 연결되었고, 나아가 삶의 질이 개선되고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1999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상세정보
탁월한 통찰력으로 현재 시점에서 미래를 다루는 방법을 밝혀낸 여러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경영 컨설턴트이자, 유명한 투자자문회사의 회장인 저자 피터 L. 번스타인는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가 경험해온 다양한 위기의 순간들과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역사와 철학, 경제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여러 사상가들의 리스크에 대한 이해 방법은 물론, 측정방법과 그 결과를 가늠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리스크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승부욕과 요행수는 경제성장으로 연결되었고, 나아가 삶의 질이 개선되고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1999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출판사 책 소개
· 가장 통찰력 있고, 혁신적인 경영도서에게 수여하는 에드윈 부즈(The Edwin G. Booz) 상 수상!
· 전미 보험업계에서 수여한 일라이저 라이트 메모리얼 어워드(Elizur Wright Memorial Award) 수상!
· 전미 리스크 협회에서 주는 클라렌스 아서 켈프(The Clarence Arthur Kelp) 상 수상!
· 「USA투데이」, 「이코노미스트」, 「비즈니스위크」 그리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공포와 탐욕의 시대, 뱃심 좋게 도전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전 세계가 금융 위기로 아우성이다. 각국에서는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은행 구조를 개선하고, 감세 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제대로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IMF라는 큰 위기를 한 차례 넘긴 한국도 처음 겪는 일처럼 모두 잔뜩 긴장하며 움추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리의 자산 가치는 ‘후두둑’ 떨어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손해인 시절이다. 주식만 봐도 연초 대비 45% 이상 떨어졌다. 이제부터는 잃지 않으려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붓고 있다면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물을 많이 붓는 것이 아니라 항아리의 균열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인류는 그 불확실성을 또 하나의 기회로 삼아 경제를 비롯해 삶 전반에 걸쳐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그 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데로 다시 ‘리스크’하게 살아간다면 지금의 불황도 문제없이 이겨낼 것이다. 리스크라는 단어는 ‘뱃심 좋게 도전하다’라는 의미의 초기 이탈리어에서 유래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리스크는 운명이 아니라 선택인 셈이다. 선택은 도전하는 인생관을 가진 자들만이 고민하는 영역이다. 개인의 자유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피하고 숨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하는 것이 바로 리스크이다.
리스크의 도전
한 사람에게 1,000원이 있다. 그 사람에게 1,000원을 투자해서 2,000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투자가 실패할 경우 500원을 잃을 수 있다는 말도 해주었다. 이 사람은 투자를 할까 하지 않을까? 보통의 경우 이럴 경우 투자를 한다. 이 사람의 금액을 좀더 올려보자. 이번에는 1억 원이다. 잘되면 2억 원을 벌지만 실패하면 5,000만 원을 잃는다. 이럴 경우는 어떨까? 앞의 예와는 다르게 조금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연구한 사람이 있다. 유태인 심리학자인 캐네먼(Kahneman)과 트베르스키(Tversky)는 사람은 이해하고 허락할 수 있는 정도의 가능한 손실이라면 기꺼이 투자를 하든가 도박을 한다고 했다. 즉 감당할 만한 손실을 정확히 인지할 수 만 있어도 도전의 기회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전의 기회는 성공의 확률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의 범위로 판단되는 것이다. 이기는 것이 도전이 아니라 실패의 확률을 최대한으로 줄일 때 우리에게 기회가 생긴다.
어느 지역에 질병이 창궐해 600명의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가정해보자. A계획은 200명을 구할 수 있고, B계획은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있는 33%와 아무도 구할 수 없는 67%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어떤 계획을 선택하겠는가? 리스크가 없는 A계획을 선택할 것이다.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자. C계획은 400명을 죽게 하고, D계획은 모두 죽일 67%의 확률과 아무도 죽지 않을 33%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자. 이 실험에서 실험자의 78%가 D계획을 선택했다. 관점은 다르지만 같은 상황이다. 이렇게 같은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이고 전혀 다른 결정을 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손실기피’(Loss Aversion)라고 한다. 이 실험뿐만 아니라 위의 실험에서도 보여주듯이 사람들은 불확실성보다 손실을 더 싫어한다. 손실은 언제나 이득보다 더 커 보인다. 10만 원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발생하는 부정적인 자극은 10만 원을 주운 사람에게 발생하는 긍정적인 자극보다 훨씬 크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손실은 우리에게 더욱 큰 심리적인 부담을 더하지만 실제적인 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보이는 것 보다 더 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손실은 마음과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보다 냉정한 판단을 할 때 우리의 도전 의지는 강해질 것이다.
리스크의 축복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어떠한 기회에도 유혹을 느끼지 않는다면……사람들은 냉철한 계산을 한 후에야 투자에 나설 테고, 그러면 자연히 투자 자체가 많지 않을 것이다.” 즉 실패만을 생각하면 누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겠냐는 말이다. 과거 구소련도 철저한 계획과 계산으로 불확실성을 관리했지만 결국 사회적·경제적으로 황폐해졌다.
리스크를 파악하는 이유는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전하기 위해서이다. 내 위험을 판단해서 보다 안전하게 도전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다.
불황과 패닉의 시장은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공간이 아니라 호황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 책 속에는 불황의 터널을 뚫고 나온 사람들과 그들의 기록이 남아 있다. 그 중에 재미있는 성적표가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윌리엄 바우몰(William Baumol)에 따르면 현재의 강대국들은 모두 과거에는 중간 정도의 경제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강대국 미국도 1899~1913년에는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보다 못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도 1870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하위의 노동자당 생산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140년의 시간도 지나지 않아 세계 경제의 판도는 뒤집어진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힘들지만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리스크를 생각해야 한다. 만약 반대로 오늘이 호황이라면 내일의 우리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늘의 난관이 내일을 만들 수 있는 초석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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