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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1.6.8
페이지
222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여름 2021』에는 2021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이제의 「#바보상자스타」,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 한정현의 「쿄코와 쿄지」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1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김보경, 김형중, 양순모,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 홍성희)은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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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다류
@saradaryu
소설 보다
2명이 좋아해요
:)
@eudaimoniaaa
소설 보다
외 2명이 좋아해요
stella
@stella38hr
소설 보다
3명이 좋아해요
상세정보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여름 2021』에는 2021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이제의 「#바보상자스타」,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 한정현의 「쿄코와 쿄지」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1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김보경, 김형중, 양순모,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 홍성희)은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여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여름 2021』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출간된《소설 보다》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여름 2021』에는 2021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이제의 「#바보상자스타」,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 한정현의 「쿄코와 쿄지」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1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김보경, 김형중, 양순모,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 홍성희)은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름, 이 계절의 소설
“멀리, 아주 멀리. 살아생전 내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이르고 싶었다.
나도 한 번쯤은, 그곳에.”
올여름 첫 소설집 발간을 앞둔 서이제의 「#바보상자스타」는 청년 세대의 새로운 감각 공동체를 환기한다. 창업과 주식, 취직마저 실패한 진호는 대학 때부터 짝사랑한 예리가 아이돌 그룹 1pick의 팬임을 알게 된 후로, 그룹의 리드 보컬인 사촌 형 재호(일오)를 끊임없이 의식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재호와 대비되는 진호의 무료한 일상은, 소행성 이름을 딴 소제목들이 암시하듯, 임시 이름으로 평생 우주를 떠돌거나 이름조차 갖지 못한 무수한 소행성을 연상시킨다.
진호는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화면 속 세계를 거쳐 “각자의 궤도를 따라 서로를 비”추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TV?영상을 보는 감각이 독서 방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오래 고민”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미지처럼 배치된 문자와 기호, 시각적인 리듬을 고려한 텍스트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저는 제 소설 속 인물들이 ‘타인의 사적 영역과 자유’를 지킬 줄 아는 개인주의자이길 바랍니다. ‘나’의 영역이 소중하기 때문에 ‘너’의 영역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요. 이런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겠지요. 그런 신뢰가 가능하다면, 우리 모두 각자의 영역을 지키면서도 서로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서이제 × 양순모」에서
“조용한 식물까지 미워하는 나의 마음은 도대체 얼마나 작아진 걸까.
여섯 평짜리 반지하 방만큼?”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받으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는 핍진한 인물 묘사를 통해 소유격으로 이 시대를 호명한다. ‘미조’는 여섯번째 회사 면접을 보고 낙담하며 돌아오는 길에 재건축으로 집을 빼달라는 연락을 받지만, 5천만 원으로 서울에서 엄마와 함께 살 집을 구하기란 요원하다.
“각자 그 자리에서 독립적으로” 사는 것조차 버거운 현실은 비좁은 방에서 눈치 없이 쑥쑥 자라는 고구마 줄기까지 미워하게 한다. 그럼에도 미조는 시를 쓰는 엄마에게 “계속 써”라고 말하길 택한다. “시 썼어. 들어볼래?” “아니, 피곤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자 ‘시인지 일기인지 모를’ 무언가를 써 내려가는 엄마와 미조의 시간은, 꼭 그것이 응답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연결하는 줄기가 된다.
“현실을 외면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쓰지 않을 것이고, 지금도 쓰지 않습니다. 현실 속에서 작지만 반짝이는 빛과 씁쓸한 냉소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러니와 변화의 힘을 드러내는 순간을 발견한다면 저는 기꺼이 소설로 쓸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서수 × 홍성희」에서
“어떤 사람들은요. 죽어도 꼭, 살아 있는 것 같잖아요?
또 어떤 사람들은 살아남았어도 늘 과거에 사는 거 같기도 하고 말예요.”
한정현의 「쿄코와 쿄지」는 데뷔작 「아돌프와 알버트의 언어」에서부터 이어져온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작가적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나와는…… 정말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이자 재일 교포인 영소가 “그런데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걸까, 엄마” 하고 묻기까지의 과정은, 어떤 기억은 역사로 기록되었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증명한다.
친구들과 “아들 子가 아닌 스스로 自. 스스로의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했던 영소의 엄마 쿄지 상. 경녀에서 경자로, 다시 쿄코(京子)에서 쿄지(京自)로의 변화는 결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훗날 5.18 연구자가 된 영소가 엄마의 변화된 이름에서 연대의 흔적을 찾아낸 것처럼, 가부장제, 성별이분법, 혈연 중심주의를 벗어난 ‘스스로의 공동체’를 향한 낙관이 여기에 있다.
“구술 증언은 듣고 나면 그걸로 조사가 끝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았던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것도 마냥 슬프게만이 아니라 밝게, 밝으려고 노력하면서.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인터뷰 한정현 × 김보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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