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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3.12.15
페이지
199쪽
상세 정보
멕시코 현대문학의 거장 후안 룰포의 대표작 <뻬드모 빠라모>가 출간됐다. 이 소설은 가히 멕시코의 국민문학이라 할만 한데, 평생 단 두권의 작품만을 남긴 후안 룰포의 문학세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룰포의 삶은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는 멕시코 혁명과 끄리스떼라 반란 와중에 부모를 여의고 암울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작품을 썼는데, 첫 작품집 <불타는 평원>은 커다란 반향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1955년 30년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모티브를 끌어낸 <뻬드로 빠라모>는 수많은 비평가들에게 극히 '예외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1967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해다.
'무엇보다 구조에 역점을 두고 쓴 소설'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이 소설의 독특한 구조는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1, 2, 3인칭의 화자가 뒤섞이며, 등장인물들의 독백과 대화가 무차별적으로 끼어들고 사건의 전개 역시 질서정연하지 않다.
소설은 주인공 후안 쁘레시아도가 모친의 유언에 따라 생부 뻬드로 빠라모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부친이 살고 있다는 꼬말라는 유령의 세계. 쁘레시아도는 자신이 죽음의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차츰 생명을 잃어간다. 이 시점부터 이야기는 뻬드로 빠라모를 중심으로 새롭게 전개된다.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이 독자적인 맥락을 형성한다. 독창적인 구조와 모호성, 새로운 혁명소설의 패러다임, 신화적 상징 등이 다양한 해석의 단초를 제공한다. 특히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꼬말라'는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에서 창조한 '마꼰도'의 토대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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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뻬드로 빠라모
1명이 좋아해요
진교왕
@jinkyowang
뻬드로 빠라모
2명이 좋아해요
상세정보
멕시코 현대문학의 거장 후안 룰포의 대표작 <뻬드모 빠라모>가 출간됐다. 이 소설은 가히 멕시코의 국민문학이라 할만 한데, 평생 단 두권의 작품만을 남긴 후안 룰포의 문학세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룰포의 삶은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는 멕시코 혁명과 끄리스떼라 반란 와중에 부모를 여의고 암울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작품을 썼는데, 첫 작품집 <불타는 평원>은 커다란 반향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1955년 30년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모티브를 끌어낸 <뻬드로 빠라모>는 수많은 비평가들에게 극히 '예외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1967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해다.
'무엇보다 구조에 역점을 두고 쓴 소설'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이 소설의 독특한 구조는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1, 2, 3인칭의 화자가 뒤섞이며, 등장인물들의 독백과 대화가 무차별적으로 끼어들고 사건의 전개 역시 질서정연하지 않다.
소설은 주인공 후안 쁘레시아도가 모친의 유언에 따라 생부 뻬드로 빠라모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부친이 살고 있다는 꼬말라는 유령의 세계. 쁘레시아도는 자신이 죽음의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차츰 생명을 잃어간다. 이 시점부터 이야기는 뻬드로 빠라모를 중심으로 새롭게 전개된다.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이 독자적인 맥락을 형성한다. 독창적인 구조와 모호성, 새로운 혁명소설의 패러다임, 신화적 상징 등이 다양한 해석의 단초를 제공한다. 특히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꼬말라'는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에서 창조한 '마꼰도'의 토대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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