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지음 | 비룡소 펴냄

100만 번 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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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2.10.14

페이지

31쪽

상세 정보

아이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삶에 대한 의미를 일깨우는 책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얼룩 고양이가 있었다. 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다. 하지만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자기 자신밖에 사랑하지 않는 얼룩 고양이는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없다.

백만 번째 되살아난 고양이는 도둑 고양이가 되었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얼룩 고양이를 좋아했지만 그는 늘 심드렁하게 말했다. "난 백만 번이나 죽어 봤다고. 새삼스럽게 이런 게 다 뭐야!" 그런데 그를 좋아하지 않는 하얀 고양이가 얼룩 고양이 앞에 나타났다.

죽음을 영원한 이별이나 슬픔으로 보지 않고, 해야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는 평화로운 여행 내지는 안식으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습니다"라는 마지막 구절에서 독자들은 평안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일본 전국 학교 도서관 선정 도서. 「Horn Book」은 "불교의 환생과 서구풍의 낭만적인 사랑의 혼성곡. 수채화 기법으로 유머러스하게 고양이를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지은이 사노 요코는 <아저씨 우산>, <하지만하지만 할머니>로 알려진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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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책

@muncheak

  • 문책님의 100만 번 산 고양이 게시물 이미지
«100만 번 산 고양이»

✍🏻 사노 요코
🥚 비룡소
💰 14,000원

※ 스포주의⚠

이 고양이는 인간에게 붙잡혀 예속된 삶을 살았다. 인간은 고양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곡진히 사랑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고양이와 맞지 않았으므로, 고양이는 자주 인간의 사랑과 삶을 혐오했다. 눈치없는 인간은 그걸 모른다. 때문에 고양이는 평생 인간에 맞춰 살다가 인간에 의해 죽게 된다. 이 고양이는 100만 번 살았다. 100만 번의 삶이 모두 이 모양이었다.

100만 하고도 1번째의 삶에서 비로소 고양이는 인간에게 붙잡히지 않은, 도둑고양이가 되었다. 고양이는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리라. 그러나 풀숲에 오두커니 앉아 있는 하얀 고양이를 보는 순간, 고양이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처음에 고양이는 재주를 부려 하얀 고양이의 마음을 빼앗고자 했으나 꿈쩍하지 않으니, 이내 “네 곁에 있어도 괜찮겠니?”라며 사랑을 내보일 수 밖에.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 행복하게 살다가 그만 하얀 고양이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고양이는 100만 번 살았지만 매번 인간보다 먼저 죽었으므로, 누군가를 잃어본 게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게 하필 사랑하는 이여서, 고양이는 하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아이처럼 엉엉 울고 만다.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지음
비룡소 펴냄

읽었어요
5개월 전
0
Cejana Amikato님의 프로필 이미지

Cejana Amikato

@cejanaamikato

#100만_번_산_고양이

그녀를 통해 알게 된
사노 요코 할머니의 동화책!

슬펐다고 했다.
나는 모르겠다했다.

너무 스윽, 마른 마음으로 읽었나보다.

잠시 숨돌리고 있으니,
슬픈 이야기가 맴돌았다.

왕도, 어부도, 어린아이도, 밤도둑도,
서커스장의 주인도 싫어한 고양이,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싫지만 성실하게 곁을 지키며,
충실하게 이용당하다 상처받고, 베여서 죽고,
늙어 주었던 100만 번 산 고양이가
무엇도 사랑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던 어느날,
사랑을 갈구하는 암컷고양이들 속에서
스스로만 사랑하다,
어느날 하얀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고
함께하면서 스스로가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하게 된 100만 번 산 고양이가
사랑의 결실인 새끼 고양이를 함께 낳고, 기르고,
함께 살다 독립시켜 훌륭한 도둑고양이
(지금은 우리가 도둑고양이라 하지 않지,
그렇지만 이 책엔 그렇게 되어 있네,
예전에 그렇게 불렀던 것처럼..)로 키워냈고...

그러던 어느날
사랑스런 하얀고양이가 조용히 숨을 멈췄을 때,
목놓아 야옹야옹 울던 100만 번 산 고양이,

아마도 처음으로 사랑하고
처음으로 슬퍼했겠지...

그리고
막지막으로 그렇게 사랑한
하얀 고양이 곁에서
영원히, 다시 살아나지 않고
깊은 잠에 잠든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이야기이다.

그러게...
도대체 고양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우리 이쁜 오냥이들에게
정말 너무 귀찮게 스담스담을
그리고 뽀뽀 세례를 퍼부었던 것을
살짝 미안해 하며...

사랑은 그렇게
이기적인 것이 아닌데
100만 번 산 고양이가 수없이 살다 죽던 날
뒷늦게 목놓아 울던 인간들 처럼,

슬프지도 사랑하지도 않던 그 묘생 중
유일하게 인간이 고양이에게 한것처럼,
목놓아 울었다는 마지막 장면들이

그래서
그녀는
그렇게 슬펐구나...하고 생각한 순간

바쁨을 핑계로
소중히 빌린 이 책을
쓰윽 읽어 내린 아침을 떠올리며..
아쉽지만,
그 또한 나이기에 감사하다.

-마흔일곱이 된 인간인 나는
몇번을 살다가 그를 만났을까? -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지음
비룡소 펴냄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월 27일
0
낯선 여인님의 프로필 이미지

낯선 여인

@natsunyeoin

2020.10,6.
사노 요코님이 쓴 어린이 동화책 중 100만 번 산 고양이,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아저씨 우산 이렇게 3권을 함께 읽었다.

사노 요코님의 동화는 마지막에 뭔가 중요한 한방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 한방의 감동이 나에게도 스며들었다..
특히 100만 번 산 고양이의 마지막 부분에선 울뻔 했다.
------
백만 년이나 죽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것이죠.
정말 멋진 얼룩 고양이었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단 한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
누구의 고양이로 살 때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고양이가 누구의 고양이가 아닌 처음으로 자기만의 고양이 즉 도둑고양이가 된 이후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펼쳐진다.

사랑을 동화로 그리면 이렇게도 표현되는구나.

자기의 정체성과 사랑 그리고 가족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그림동화책이다.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지음
비룡소 펴냄

2020년 10월 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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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얼룩 고양이가 있었다. 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다. 하지만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자기 자신밖에 사랑하지 않는 얼룩 고양이는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없다.

백만 번째 되살아난 고양이는 도둑 고양이가 되었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얼룩 고양이를 좋아했지만 그는 늘 심드렁하게 말했다. "난 백만 번이나 죽어 봤다고. 새삼스럽게 이런 게 다 뭐야!" 그런데 그를 좋아하지 않는 하얀 고양이가 얼룩 고양이 앞에 나타났다.

죽음을 영원한 이별이나 슬픔으로 보지 않고, 해야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는 평화로운 여행 내지는 안식으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습니다"라는 마지막 구절에서 독자들은 평안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일본 전국 학교 도서관 선정 도서. 「Horn Book」은 "불교의 환생과 서구풍의 낭만적인 사랑의 혼성곡. 수채화 기법으로 유머러스하게 고양이를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지은이 사노 요코는 <아저씨 우산>, <하지만하지만 할머니>로 알려진 그림책 작가.

출판사 책 소개

죽음과 사랑을 통해 바라보는 성장의 참 의미일본 전국 학교 도서관 선정 도서 백만 번이나 태어나고 백만 번이나 죽은 멋진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사랑했고 고양이의 죽음을 슬퍼했지만 고양이는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지요. 백만 한 번째의 생에서 주인 없는 도둑고양이로 태어나 자기만을 마음껏 사랑하며 살게 된 고양이. 그런데 자기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흰 고양이를 만난 후로는 전혀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 저자소개지은이 사노 요코무사시노 미술 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조형 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독특한 발상을 토대로 깊은 심리를 잘 묘사하고, 유머가 가득한 그림과 리듬 있는 글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동화를 많이 쓰고 그렸다. 『아저씨 우산』, 『하늘을 나는 사자』 들이 대표작이다. 옮긴이 김난주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오오츠카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작가 양성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번역서로는 『일각수의 꿈』, 『노르웨이의 숲』,『키친』, 『가족 시네마』, 『허니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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