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제리 울프 지음 | 푸른육아 펴냄

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18~36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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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3.17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임상현장에서 상담과 부모교육을 하고 있는 저자는 발달전문가로서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의 딸을 키우면서 부모로서 느꼈던 당황스러운 감정이나 녹초가 되어버린 경험을 함께 녹여 육아이론에 접목시켰다. 책은 두세 살짜리 아이의 발달수준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좀 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육아에서 중요한 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남을 때리는 행동이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걸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조금씩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규칙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덮어놓고 야단을 치거나 아이와 대립하기보다 왜 아이가 지금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부모로서 아이의 행동을 무턱대고 고치려 하기 전에, 아이 연령대의 발달 수준을 이해해야 한다. 즉, 어른의 기준에서의 옳고 그른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눈높이를 부모가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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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sola

📕24#39 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2024.12.02~12.06
*️⃣"난 엄마처럼 빨리 이를 닦거나 양말을 신을 수 없어요. 왜냐하면 난 아직 배워가는 중이니까요. 뭐든 새로 배우기 시작해서 익숙하지 않을 땐 더딘 법이잖아요. 너무 바쁜 어떤 날은 엄마가 내 대신 이런 일들을 해주기도 하지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뭐든 직접 해보는 거랍니다."

점차 하나의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온유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든 요즘이다. 또래 월령보다 말도 너무 빨라서 부모 말에도 반대하며 명확하게 의사 표현도 하고, 어딘가 폭력적인 것 같아 제재받는 행동이 생겼고, 그 와중에 동생이 태어나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더 늘었다ㅠㅠ 신랑과 훈육에 관해서도 이랬다 저랬다 오락가락하고 있는 와중에 엄마 집에서 이 책이 뙇!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집에 있는 책들을 다 알라딘에 중고판매한다고 올려버리는데, 이 책만은 성경마냥 계속 읽고 묵상해야 한다며 절대 팔지 말라는ㅋㅋㅋㅋㅋ)

책을 읽었다고 갑자기 육아가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없지만 도움이 된 부분들이 있다.
▶첫 번째로 아이는 어른이 보기에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도 자신만의 놀이로 그것에 푹 빠져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우리가 게임을 하는 와중에 컴퓨터 코드를 뽑아버리면 화가 나듯이,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냅다 어른 마음대로 상황을 바꿔 버리는 건 아기 입장에서도 황당하고 짜증나는 일이다.
-내가 온유에게 많이 이렇게 했던 것 같다. 정해진 약속시간이나 해야 할 것들을 완수하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아이의 입장을 전혀 고려할 줄 몰랐다. 기분 나빠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던 것 같다.
-이제는 "노래를 3번 듣고 @@@를 하는 거야~", 라거나 "아빠가 씻고 나오면 우리도 양치하자."라고 계속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100%의 성공률은 아니지만 꽤나 아이의 마음이 상하지 않고 수월하게 목표행동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두번째로 아이가 저도 모르게 말썽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감정과 행동을 어른마냥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떼 부리는 형태로 표현하거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말썽을 피우는데 일부러 엄마를 골나게 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
-이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데..ㅋㅋㅋ 온유는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온유가 몰라서 그러는 거라면 내가 알려줘야 하는데, 상황과 맥락 상 그렇게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아 근래에 야단을 너무 많이 쳤고, 야단 많이 치는 것도 훈육자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말만 많이 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다. 그래도 주의를 환기하면서 자꾸 가르쳐야지.....ㅠㅠ
▶체벌에 관해서도 남편과 많은 대화를 했는데, 어쨌든 모방의 가능성, 공포로 인한 순종 등의 이슈로 책에서는 권하지 않고 있다.
-제멋대로 말썽꾸러기 온유를 매로 다스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온유가 내가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 것을 실제로 보고서는 체벌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결심뿐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체벌이 아니라 그냥 아기를 때린다ㅠㅠㅠ 어떻게 감정을 따로 뺄 수 있는지...
-요즘에는 온유가 자꾸 동생을 때리거나 우리에게 함부로 행동을 할 때 그냥 "이렇게 아프게 하는 행동을 하는 너랑은 같이 놀 수 없어!"하고 온유만 거실에 두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일단 온유는 그게 싫어서 잘못했다고 화내듯이 말한다....ㅜ
-기분이 안 좋다고 빼액 거리는데 언젠가는 끝날 때가 오겠지?ㅠㅠㅠㅠ 효과도 없는 가르침이 무한반복되는 것 같아 그냥 이런 상황에는 아기가 제멋대로 하고 책임도 스스로 지기를 바라며 아기를 포기하고 싶다.

유솜이는 진짜 신생아라 그런지 아기로 보게 되는데, 이상하게 온유는 아기로 보는 게 잘 안 되는 듯 하다.. 이제 고작 2년 넘게 살았을 뿐인데, 내 마음에 흡족하게 사회문화적 관념과 도덕들도 다 잘 지켰으면 좋겠다. 즉 내가 온유 때문에 고상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게 싫은 거다..ㅠㅠ
책에서 "싫어"라는 말을 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나온 말이 있는데, 싫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면 정당하게 싫다고 하지 못하고 남에게 "네~"거리며 휘둘리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온유가 싫다고 하면 나에게 도전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ㅋㅋㅋ
온유를 온유하게 잘 키울 수 있겠지?

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제리 울프 지음
푸른육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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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임상현장에서 상담과 부모교육을 하고 있는 저자는 발달전문가로서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의 딸을 키우면서 부모로서 느꼈던 당황스러운 감정이나 녹초가 되어버린 경험을 함께 녹여 육아이론에 접목시켰다. 책은 두세 살짜리 아이의 발달수준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좀 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육아에서 중요한 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남을 때리는 행동이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걸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조금씩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규칙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덮어놓고 야단을 치거나 아이와 대립하기보다 왜 아이가 지금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부모로서 아이의 행동을 무턱대고 고치려 하기 전에, 아이 연령대의 발달 수준을 이해해야 한다. 즉, 어른의 기준에서의 옳고 그른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눈높이를 부모가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미운 네 살의 서막을 여는 세 살, 왜 이 아이들은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간신히 기고, 뭔가를 잡고 일어서는 모습만 봐도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작은 입에서 간신히 ‘엄마’ 소리를 할 때마다 감동이 밀려왔다. 주는 대로 받아먹고, 입혀주는 대로 입으며 엄마와 눈을 맞추면서 재롱을 부리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던 아이가 갑자기 달라졌다. 엄마가 하자는 건 죄 싫다고 반항하고, 감정의 변화가 심해 걸핏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어버리기도 한다.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바닥에 드러누워 데굴데굴 구르면서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면, 과연 이 아이가 예전의 그 사랑스럽던 내 아기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하지만, 만 두 살을 전후해 아이는 자아를 표출하기 시작하면서 자기주장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다. 머릿속으로는 뭔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의욕은 앞서는데 실제로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보니 때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또 악을 쓰기도 하며, 엄마에게 싫다고 반항하기도 하는 것이다.

일부러 말썽을 부리는 게 아니라 아이들 자신도 모르게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두세 살짜리가 느닷없이 친구를 때렸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소리를 질러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들어 훈계를 해야 할까? 하지만 대부분의 두세 살짜리가 그런 행동을 할 때는 그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자기는 그저 원하는 걸 얻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발휘하기 어려운 나이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할 때가 많은 것이다.
육아에서 중요한 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남을 때리는 행동이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걸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조금씩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규칙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덮어놓고 야단을 치거나 아이와 대립하기보다 왜 아이가 지금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로서 아이의 행동을 무턱대고 고치려 하기 전에, 아이 연령대의 발달 수준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어른의 기준에서의 옳고 그른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눈높이를 부모가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면 육아의 답이 보인다
일단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보다 굳건한 신뢰가 쌓여가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언성을 높이고 나무라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 책은 마치 세 살짜리 아이가 엄마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기술되어 있다. 세 살짜리는 왜 그렇게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지, 또 왜 그렇게 감정기복이 심한지, 왜 말도 안 되는 투정과 떼쓰기로 부모를 힘들게 하는 건지, 왜 한시도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는 건지 등등 세 살짜리들의 발달 수준을 이해하게 되면,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임상현장에서 상담과 부모교육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발달전문가로서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의 딸을 키우면서 부모로서 느꼈던 당황스러운 감정이나 녹초가 되어버린 경험을 함께 녹여 육아이론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 책은 두세 살짜리 아이의 발달수준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좀 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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