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0.12.22
페이지
372쪽
상세 정보
한국의 최근 역사에 관한 책이다. 살아있는 한국사이다. 특히 1979년에서 2020년까지 한국 정치사를 다룬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왔는가? 저자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활약했던 저자의 고뇌와 아픔, 좌절과 실패, 증언과 목격담, 결단과 의지, 생각과 입장이 잘 직조되어 한 편의 대하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시대마다 고유한 아픔이 있다. 독재를 무너뜨리고 마침내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째서 '나쁜 나라'가 되었는지, 저자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차분히 설명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막전막후의 기록이 있다. 우리가 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여러 사건을 통해 긴박하고 쉽게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윤곽을 만들어가는 책이다. 여기에 솔직담백한 주석이 더해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한 이 책은 정치가 어떻게 민초들의 고통에서 멀어졌으며 어떻게 퇴락했는지에 대한 고백론이기도 하다. 고통에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걸 사람들은 희망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약된 서울공화국의 모순을 해결하는 희망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교양책이라 불릴 만하다.
"이 나라가 걱정스럽다고요? 그렇다면 이 한 권의 책." 이런 수사에 딱 맞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책읽는 떠나쟁이
@sugie77
고통에 대하여
1명이 좋아해요
상세정보
한국의 최근 역사에 관한 책이다. 살아있는 한국사이다. 특히 1979년에서 2020년까지 한국 정치사를 다룬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왔는가? 저자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활약했던 저자의 고뇌와 아픔, 좌절과 실패, 증언과 목격담, 결단과 의지, 생각과 입장이 잘 직조되어 한 편의 대하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시대마다 고유한 아픔이 있다. 독재를 무너뜨리고 마침내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째서 '나쁜 나라'가 되었는지, 저자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차분히 설명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막전막후의 기록이 있다. 우리가 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여러 사건을 통해 긴박하고 쉽게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윤곽을 만들어가는 책이다. 여기에 솔직담백한 주석이 더해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한 이 책은 정치가 어떻게 민초들의 고통에서 멀어졌으며 어떻게 퇴락했는지에 대한 고백론이기도 하다. 고통에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걸 사람들은 희망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약된 서울공화국의 모순을 해결하는 희망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교양책이라 불릴 만하다.
"이 나라가 걱정스럽다고요? 그렇다면 이 한 권의 책." 이런 수사에 딱 맞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은 한국 당대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1979년 유신정권이 무너지는 계기로 작용한 부마항쟁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에 이른다. 41년의 세월 동안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까지 여덟 명의 대통령이 각자의 색채와 스타일로 등장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제1장은 1987년까지의 기록이다. 저자가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김영삼 총재의 막내 비서로 활동하면서 독재자가 추방되는 과정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낸다. 제1장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결연한 의지와 광장의 함성을 느끼게 한다면, 1987년부터 1997년까지의 기록인 제2장에서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이끈 정치인 중 최고 전사였던 YS(김영삼 대통령)의 영웅적인 행보가 저자의 직접적인 목격담을 통해 펼쳐진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YS의 면모를 알게 된다.
외환위기 시점부터 2007년까지의 기록인 제3장에서 본격적으로 저자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이 책의 중심을 잡는다. “좋은 정부를 만들었는데 어째서 나쁜 나라가 되었는가?” 제3장은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이었던 저자의 열정과 좌절을 통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을 다룬 제4장은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를 그만둔 저자 개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민초들의 고통까지 우울하고 답답한 얘기가 이어지다가 촛불이 밝혀지고 박근혜가 탄핵되면서 마무리된다.
제4장까지가 고통에 대한 역사라면 제5장은 희망의 서사이자 저자의 지향점이 기록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다. 서울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면서 대한민국의 모순과 고통이 서울에 집약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희망이 보일지에 관한 생각이 부산 정치인의 관점으로 적혀있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개혁하려는 거대담론이 아니다. 서울일극주의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의 돌파구를 지방에서 찾으려는 노력과 환희와 좌절이 격정적으로 이어진다.
한편 <편집여담>에는 이 책이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한 두 편집자들의 심층적인 뒷얘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부록 <사진으로 보는 1979~2020>은 41년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전시장이다. 여기에 수록된 33장의 사진이 독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것이다.
책을 정식으로 출간하기 전에 샘플 북을 소량 만들었다. 저자 주변 사람들과 편집자들의 몇몇 지인의 반응을 관찰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에게서 들은 반응과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책에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이 있다. 단단하고 팽팽한 문장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단숨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마치 사극을 보는 것 같은 맛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역사를 정치사의 관점으로 풀어내면서도 객관적인 사실에 충실하다. 그럼에도 흔히 역사 책이 갖는 무미건조함이 이 책에는 없다. 디테일과 서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수 없는 막전막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잣거리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깊고 넓은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고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저자의 서정이 과하지 않게 독자의 공감을 일으킨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정치와 역사의 흐름을 알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것도 정치적인 이념이나 당파성이 아닌, 국민의 고통으로 그 흐름을 설명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우두머리 정치를 끝냈으며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째서 국민들의 고통은 여전하고 오히려 더 심해졌는지, 그 과정을 묵묵하게 그려낸다.
정치사가 독자의 마음을 이리도 파고들면서 감전시키다니, 이런 책이 그 전에도 있었을까. 아마도 저자가 김영춘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아픔과 고통이 흔한 이 세상에 독자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 나왔다. 실로 읽은 사람이 승자인 책이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