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농담

마크 S. 브룸버그 지음 | 알마 펴냄

자연의 농담 (기형과 괴물의 역사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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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5.9

페이지

285쪽

상세 정보

기형은 괴물일까,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제기에서 기획되었다. 인간에게서만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형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을 추적해나가면서 과연 그들이 정말 쓸모없는 존재인지, 혹은 단순한 자연의 실수인지 그도 아니면 자연이 우리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인지 고찰한다.

팔 없이 태어났음에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몰래 숨어들어 정자를 배출하고 도망치는 연어와 성性을 바꾸는 토바코피시 등 이 세상 모든 곳에는 저마다의 괴물이 존재한다. 이들은 지상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드라마 속에서 적대자가 아닌 주인공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주인공들, 즉 이형적인 존재들에 대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기술하기 위해 그리고 그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과학과 역사 모두를 깊숙이 파고든다.

저자는 어려워 보이는 주제를 대중적으로 풀어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전문가들도 까다로워하는 발생적 이형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연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동등하게 바라봐주기를 촉구한다. 즉, 기형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어쩌다 보니 더 두드러지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뭇 특별한 존재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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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농담

마크 S. 브룸버그 지음
알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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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기형은 괴물일까,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제기에서 기획되었다. 인간에게서만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형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을 추적해나가면서 과연 그들이 정말 쓸모없는 존재인지, 혹은 단순한 자연의 실수인지 그도 아니면 자연이 우리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인지 고찰한다.

팔 없이 태어났음에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몰래 숨어들어 정자를 배출하고 도망치는 연어와 성性을 바꾸는 토바코피시 등 이 세상 모든 곳에는 저마다의 괴물이 존재한다. 이들은 지상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드라마 속에서 적대자가 아닌 주인공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주인공들, 즉 이형적인 존재들에 대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기술하기 위해 그리고 그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과학과 역사 모두를 깊숙이 파고든다.

저자는 어려워 보이는 주제를 대중적으로 풀어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전문가들도 까다로워하는 발생적 이형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연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동등하게 바라봐주기를 촉구한다. 즉, 기형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어쩌다 보니 더 두드러지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뭇 특별한 존재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기형은 괴물일까,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일까?

기획의도

“세상에 버릴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을까?


‘장님’ ‘벙어리’ ‘꼽추’ ‘병신’ 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책이나 텔레비전 방송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용어였다. 그러나 지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왜일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말 속에는 그들, 즉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정상적인 사람들을 분리하려는 고정관념이 깊게 박혀 있다. 이러한 개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근대에 이르러 자리 잡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초기만 하더라도 장애인은 가족과 마을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동등한 존재로 살아갔으며,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능력에 따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면서 장애인들은 사회적으로 배척받고 격리되고 천대받기 시작했다. 서서히 체제 바깥으로 밀려난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용어만 순화되었을 뿐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형을 안고 태어난 장애인들은 단지 ‘신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이며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일까? 또는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누군가의 극진한 보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제기에서 기획되었다. 인간에게서만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형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을 추적해나가면서 과연 그들이 정말 쓸모없는 존재인지, 혹은 단순한 자연의 실수인지 그도 아니면 자연이 우리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인지 고찰하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별나고 괴기한 대상을 통틀어 ‘괴물’이라 부르곤 했는데, 이런 말은 일반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해 우리가 갖는 과도한 환상이나 완벽함에 대한 왜곡된 개념으로 사용되어왔다. 또한 이상하게 생긴 사람과 우리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어 구분하려는 욕구에서 이런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전형archetype’에서 비정상인 것을 분리하려는 균형 잡히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형anomaly’은 설명할 방법이 없는 외부 세계에서 비롯되었고, ‘전형’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지상의 법칙에 따라 발달했다고 보는 식이다. 그러나 ‘이형’이나 ‘전형’은 넓은 관점에서 봤을 때 지구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공존하는 존재다. 이러한 공존은 자연의 본성에 관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주는데, 그 비밀은 전형이 아닌 수많은 이형 속에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이 비밀을 밝히기 위해 쓰였다.

이형, 틀에 박힌 사고를 바로잡다


‘이형’은 발생과 진화의 비밀을 풀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다. 왜냐하면 이형들은 개체와 집단 그리고 신체와 행동 속에 감춰진 발생의 가능성과 그 과정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형들을 자연의 실수라고 보는 인식은 잘못되었다. 이형은 라틴어로 ‘자연의 농담Iusus natura’이라 불렸는데, 이 말은 이형을 괴물로 인식하는 현대의 관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그 말은 전형과 마찬가지로 이형 역시 자연의 일부라는 뜻을 담지하고 있다. 이형은 그 생김새가 복잡하고 놀라워서 색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과학적 영감과 진보를 가로막는 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바로잡는 존재들이다. 어쩌다 보니 더 두드러지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했을 뿐이다.

이러한 이형들은 동물의 형태나 행동의 발생과 진화에 대한 그리고 개체가 갖춘 개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에 접근하게끔 우리를 이끈다. 만약 전통적, 진화적 사고의 경계 밖으로 ‘이형’들을 추방해버린다면 우리는 자연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진화와 발생의 비밀을 결코 풀어낼 수 없을 것이다.

진화와 발생에 대한 비밀을 추적하다


이 책은 진화와 발생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발생적 이형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중요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발생의 진화적 결과와 진화의 발생적 결과’를 조명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먼저 ‘기형’과 ‘괴물’들의 역사적 중요성과 발생적, 진화적 관점 사이에서 이들이 갖는 역사적으로 견고한 관계를 이야기한다. 이런 맥락에서 찰스 다윈과 윌리엄 베이트슨의 시대로 돌아가 그들의 시각을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그들 이전과 이후에 이 주제에 관해 글을 쓴 중요한 인물들의 생각을 추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자는 발생 자체에 놓인 핵심 원리들을 몸의 형태와 기능의 용어를 통해서, 또 그것들을 만든 발생적 메커니즘의 용어를 통해서 밝혀낸다. 이 넓은 틀 안에서 이형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예컨대 이형은 배아 발생 중 타이밍이 약간만 달라져도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형적인 개체(서로 결합되었거나 사지가 없거나 성별이 모호하거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 별나게 생긴)나 기형적인 모든 종이 어떻게 움직이고 서로 작용하면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기형과 괴물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들


결합 쌍둥이인 애비게일과 브리트니 헨젤 자매는 몸과 행동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불완전한 자연이 내놓은 괴물일까, 아니면 자연의 일부일까?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두 발로 걷고 뛰는 개가 발견되었다.
몇몇 인류학자가 주장한 것처럼 직립보행으로의 진화는 어려운 것도, 진화상의 큰 도약도 아닌 걸까?

신생아의 1~2퍼센트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양성인간으로 태어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절대불변의 이분법은 단지 인류가 갖는 선입관에 불과한 걸까?
명확한 하나의 정답만 인정받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 한동안 이러한 문제제기는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사는 행성을 관찰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경이로운 다양성과 괴기한 기형적 형태를 들여다볼 여유를 가져야 할 때다. 팔 없이 태어났음에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몰래 숨어들어 정자를 배출하고 도망치는 연어와 성性을 바꾸는 토바코피시 등 이 세상 모든 곳에는 저마다의 괴물이 존재한다. 이들은 지상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드라마 속에서 적대자가 아닌 주인공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주인공들, 즉 이형적인 존재들에 대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기술하기 위해 그리고 그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과학과 역사 모두를 깊숙이 파고든다. 그렇지만 이 책은 학술논문도 아니고 역사 연구 문헌도 아니다. 저자는 어려워 보이는 주제를 대중적으로 풀어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전문가들도 까다로워하는 발생적 이형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연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동등하게 바라봐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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