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지음 | 책읽는수요일 펴냄

올 어바웃 러브 (All abou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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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10.19

페이지

304쪽

상세 정보

세계적인 대안 언론 「유튼 리더」가 선정한 '당신의 삶을 바꿀 100명의 지성' 중 한 사람이자, 금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비평가로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는 벨 훅스의 대표작.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잇는 21세기 유일한 사랑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행하는' 것이며, 사랑에 대한 교육은 '사랑'이라는 말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교과서'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날카로운 통찰과 섬세한 관찰로 사랑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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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shiny_n_bright

디보티즘이라는 말이 있다. 장애를 가진 신체에 대한 일종의 페티시즘인데, 이를테면 다리가 절단된 몸에 끌리는 것이다. 디보티즘도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에서 김원영은 남성 디보티에게 구애를 받은 장애 여성 앨리슨의 경험을 소개한다. 앨리슨의 주변인들은 그를 소름끼쳐하고, 앨리슨의 마음은 더 복잡해진다. 내 몸에 끌림을 느끼는 게 비정상이란 말인가? 큰 가슴이나 엉덩이는 괜찮고, 다리가 잘린 몸은 매력적인 신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인가? 나아가 앨리슨이 '정상적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면, 어떻게 그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

벨 훅스가 자각하고 있듯, 사랑은 자동 발생적이지 않다. 우리는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사랑이란 저것이 아니라 이것이고, 바로 이런 사랑을 할 때 우리의 삶이 충만해질 것임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신체적 매력보다 상대의 잠재력과 본모습을 발견하는 '진짜 사랑'을 추구하는 사회가 도래한다면 앨리슨은 디보티즘 같은 '변태성욕' 없이도 충만한 사랑을 누릴 수 있으리라. 그런 사회가 도래한다면 말이지. 그러니까 훅스는, 매력의 분배가 불평등한 사회에서 앨리슨이 어떻게 사랑을 쟁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해 주는 바가 없다. 그저 좋은 사랑을 정의하고 그 효과를 광고할 뿐이다. 이토록 간편하게 'How'에 괄호를 칠 거라면, 나는 그가 적어도 'All About Love'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출판하는 일에는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나는 참된 사랑을 통해 너의 본모습을 발견하고 자아를 확장하고 싶어. 그래서 비록 네 몸에 끌리지는 않지만, 너를 내 사랑으로 선택하기로 결단을 내렸어."라는 말을 듣는 앨리슨의 심정은 어떨까? 김원영은 디보티즘 자체가 사랑인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못박지만, 한 사람의 신체가 그의 개별성이 구현되는 장소라는 점을 지적한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의 몸을 욕망하기를 원한다. 나의 신체는 나의 영혼만큼이나 고유한 것이고, 나를 구성하며 물리적 공간을 점유하는 실재이기 때문이다. 훅스의 정의대로 사랑이 행동이고 실천이라면, '몸'을 사랑의 촉매 정도로 국한하는 담론이 오히려 일종의 자기기만일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이 무엇이며 왜 좋은지를 명료하게 말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실천이고, 실천의 장벽에는 우리의 의지를 넘어서는 환경들이 산재한다. 나는 훅스의 책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바뀔 수 있는 삶에 이미 어떤 특권이 내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사랑은 더, 더 깊은 딜레마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훅스의 말마따나 사랑은 너무도, 너무도 중요한 것이니까.

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1개월 전
0
공님의 프로필 이미지

@gongnazo

정말 올 어바웃 러브였다.
연인간의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관계가 사랑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삶도 사랑으로 채우고 싶어졌다.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해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기운을 얻었다.
현재도, 앞으로도 나의 삶을 사랑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은 사랑만을 나누기에도 삶은 길지 않으니..
최대한 좋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보자.


22.10.27 ~ 22.11.19

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2022년 11월 19일
0
김기범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기범

@gimkibumjv4n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이전에 읽었던 '사랑의 기술'과 이 책을 통해 읽고 싶어진 '아직도 가야할 길'을 통해 깨달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사랑이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자아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진정한 사랑은 돌봄과 헌신, 상대에 대한 신뢰와 인정, 상대에 대한 책임감과 존중 등이 모두 결합된 것이다.'
이 책은 과거 사랑에서의 부족했던 모습을 반성하게 해주고 미래의 사랑에서 갖추어야할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게 해주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주변에 사랑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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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세계적인 대안 언론 「유튼 리더」가 선정한 '당신의 삶을 바꿀 100명의 지성' 중 한 사람이자, 금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비평가로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는 벨 훅스의 대표작.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잇는 21세기 유일한 사랑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행하는' 것이며, 사랑에 대한 교육은 '사랑'이라는 말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교과서'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날카로운 통찰과 섬세한 관찰로 사랑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출판사 책 소개

『올 어바웃 러브』는 세계적인 대안 언론 <유튼 리더>가 선정한 ‘당신의 삶을 바꿀 100명의 지성’ 중 한 사람이자, 금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비평가로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는 벨 훅스의 대표작이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잇는 21세기 유일한 사랑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행하는’ 것이며, 사랑에 대한 교육은 ‘사랑’이라는 말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교과서’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날카로운 통찰과 섬세한 관찰로 사랑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1.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잇는 21세기 유일한 사랑의 고전

『올 어바웃 러브』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잇는 21세기 유일한 사랑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금세기 여성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벨 훅스의 저술 중 가장 대중적이자 그녀의 사상이 집약된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벨 훅스는 1950년대의 에리히 프롬부터 오늘날의 스캇 펙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개념에 대해 비판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가 그런 환상에 매달리고 있는 까닭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의지를 가지고 사랑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사랑에 대한 교육은, 사랑이라는 말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사랑을 향해 떠나는 여행에서 우리를 안내해줄 지도가 되어줄 것이라 강조한다. 책은 사랑을 배우지 못한 불우한 우리 세대의 사랑 문맹자들을 위한 사랑의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

2. 당신의 삶을 바꿀 100명의 지성 중 한 사람, 벨 훅스의 사랑에 대한 명쾌한 해답

벨 훅스는 예일 대학과 오벌린 대학 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뉴욕시립대 영문학과 특별 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재직하고 있다. 계급, 인종, 여성, 젠더, 평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세계적 대안 언론 <유튼 리더>가 선정한 ‘당신의 삶을 바꿀 100명의 지성’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애틀랜틱 먼슬리>는 벨 훅스를 도덕적 상상력과 비평적 지식을 겸비한 신지식으로 꼽았다.
벨 훅스는 흑인 여성으로서 차별과 실연의 상처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병마와 씨름하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천착하게 되었고, 저자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결과물로 이 책 『올 어바웃 러브』를 내놓게 되었다. 책은 세상이 강요하는 사랑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비판한다. 그리고 연인 간의 사랑은 물론, 부모 자식 간의 사랑, 우정, 공동체, 영성 등 13개의 프레임으로 오늘날 우리들의 사랑을 조망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밝혀준다.

3. 욕망, 집착, 상처, 불안, 질투, 냉소, 지배…
왜곡된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치유의 필로소피


우리는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사랑을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용기는 없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고 강박적으로 매달리면서도 적당히 만족스럽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곤 한다. 때로는 상대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쏟는 애정을 사랑이라 착각하기도 하고,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사랑이라 여기기도 한다. 벨 훅스는 이처럼 사랑에 집착하며, 급기야 사랑을 두려워하고 냉소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사랑의 길로 제대로 안내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배웠다면 이 세상이 지금과 얼마나 많이 달라졌겠느냐고 반문한다. ‘사랑이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자아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정의하며, 애정이란 사랑을 이루는 한 요소일 뿐,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애정 외에도 상대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 상대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태도, 상대에 대한 신뢰와 헌신, 솔직하고 개방된 커뮤니케이션 등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등의 사랑의 조건을 제시한다.

4. 사랑을 한다는 것은 타자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려는 의지

사랑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의지이자, 타자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려는 의지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사랑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 아닌 ‘영혼과 영혼의 연결’이라고 말한다. ‘영혼과 영혼의 연결’은 사랑하는 사람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전제로 ‘있는 그대로의 인정’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 ‘영혼과 영혼의 연결’을 위해서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은 책들처럼 남녀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운운하며 결국엔 여성들에게 남성의 특성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는 기존의 입장을 거부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내면에 얼마나 사랑이 없는지를 깨닫고, 고통스럽더라고 그 사랑의 부재를 털어놓는 것이 우리가 다시 사랑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한 방법임을 역설한다.

5. 사랑이란 삶 전체를 변모시키는 ‘혁명’. 그리고 사랑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상

사랑은 사람의 삶 전체를 변모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사랑은 ‘혁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사람보다 물질을 더 우선시하고, 물질주의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로지 더 많이 소유하고 소비하는 데에만 몰두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과의 따뜻한 유대관계로 채워져야 할 자리는 물질적인 탐욕과 과소비의 욕망으로 채워진다. 탐욕은 사랑과 사람들 사이의 연대 감정을 빼앗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탐욕 없는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훅스는 주장한다. 따라서 개인을 둘러싼 사회 환경과 제도, 즉 현재의 가부장제와 물질만능주의 풍토 등을 함께 개선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온전히 사랑으로 채워질 수 없다고 설득한다. 그녀는 주장한다. 사랑이 빈곤한 사회에서 인간은 타인의 가난과 고통, 질병을 외면하게 되고, 결국 끝없는 공허감을 느끼며 번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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